살아 있는 날의 소망 박완서 산문집 4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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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 1980년에서 82년 사이정도 되지않을까 싶다

이번편에서는 유난히 사회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한옥에서 연탄보일러로 오랫동안 살았던 그녀가

연탄때문에 이가 갈리게 고생해서

아파트분양권추첨에 응모하지만 매번 낙첨되었다는것

결혼한 딸을 대신해 응모하러 갔지만

새치기를 당했다는것

기껏 분양권추첨에 당첨되긴했지만

그 아파트에 들어가고싶지않아도 당첨됐었다는사실때문에 앞으로 당분간은 당첨되지않는다는 사실에 할수없이 계약하기로 했지만

소위 지금 우리사회에서도 문제가 되고있는 갑과 을의 문제가 등장한다

돈을지불하는 사람은 을로서 날짜를 넘기거나 하면 얄짤없이 연체이자를 내야하고

의무도 많고 제약도 많지만

갑의 입장에서는 거의 모든것이 용인되고 횡포를 부린다는거이다

그외에도 여러 문제를 지적하는것이 많은데

특히 서민들의 겨울나기의 필수품인 연탄이

그당시 저질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던듯 하다

그래서 목숨을 잃기도 하고 연탄이 많이 필요하고 그랬던것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물품들의 품질을 말도안되게 격하시키고 폭리를 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먹는걸로도 그렇고

시대적배경을 몰랐다면 요새일이라고 해도 믿을판이다

또 고위공무원이나 상위층의 비리 부정부패역시

그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 그러고사는데 걸리는 사람이 재수없는것이라는

서민들의 인식이 팽배해있는것을 지적하고 있다

확실히 그때는 독재정권하여서 그랬는지

어쩔수없다는 패배주의가 만연해있었던것같다

지금이라면 생각할수도 없는 물건을 판후 애프터서비스가 소홀한것역시

요즘에와서 좋아진것이지 소비자들이 감내해야하는것이 많았던것도 사실이었다 ;;

딸이 많은 작가로서는 과다 혼수에 대해서도 나몰라라 할수없는데

너무나 분에 넘치는 예물 예단 혼수를 경계해야한다고 했지만

막상 큰딸이 소박한 18금 반지만을 예물로 했을때는 사실 실망하기도 했음을

전격고백하기도 한다 ㅋㅋㅋㅋㅋ

그것은 이성적으로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하는 마음과

어머니로서 딸이 좋은것을 받고 결혼했으면 하는 엄마로서의 욕심이 충돌한것일게다

그런것을 보면 작가도 다른어머니들과 다를바없는 우리네 어머니구나 싶어서 웃음이 났다

게다가 한참동안은 그 서운함과 실망감이 오래갔다고 하니 ㅋㅋㅋㅋ

그럼에도 그렇게 반듯하고 소신있는 딸을 키워낸것은 그런 어머니라고 생각하니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큰딸의 입시얘기를 들었던것같은데 어느새 결혼해서 외손주를 안겨주는 세월의 흐름도 느낄수있었다

할머니로서 외손주에 대한 사랑과 어여쁨

아이가 일어서려고 노력하는것을 보며 누구나 그나이때 그런노력을 했을거란 시각에

한번도 생각치못했는데

당연스럽게 아이고 기고 서고 걷는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역시 저절로 되는것이 아닌 아이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이번편에서는 작가가 나이듦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늙어버렸다는 자각이 도드라진것같다 그것의 한몫한것이 아마도 외손주가 아닐까싶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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