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운 고백 박완서 산문집 1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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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벌써 3년이 되었다

작가 박완서가 타계한지도..

산문집으로 새로 엮어져나온것을 보고 궁금해서 읽게되었는데

소설이 아닌 산문은 어떤느낌일까 궁금했다

산문은 일상의 이야기다보니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 속마음

가족들의 대한 이야기가 주로 많았다

딸들이라던가 남편이라던가

읽다가 대체 이게 언제적이야긴가 싶어서 뜨악한적도 있었는데 대략 70년대 이야기인것같았다

남과북의 정상급대화가 이루어졌다는것을 보면 7.4남북공동성명을 말하는거같고

지금과는 같은듯 다른이야기가 자못재밌었다

겨울철 월동준비는 연탄과 김장이라는것 ㅋㅋ

고추값이 올라서 값을 깍다못해 먼곳까지 걸어서 떨어져있는 시장에서 사왔다..는

아주 일상적이다못해 생활냄새가 물씬나는 이야기라던가

딸이 고3인데 심야라디오를 들으며 공부를 해서 저게 가능한일인가 고민했으나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이건 자랑인지 푸념인지 모를이야기라던가 ㅋㅋㅋㅋ

국민학교 선생님이 자꾸 일본어로 얘기하셨네 어쩌네 해서 무슨 일본어? 했는데

작가가 1931년생이다보니 그당시는 일제시대 ;;;;

그러고보면 해방전에 태어나 일제시대하에 국민학교를 다녔으며

광복을 맞았고 대학에 들어가 여대생을 누리려고 할즈음 전쟁이 터져

가족을 잃고 가난을 겪고 가장이 되고

엄청난 변화를 겪고 지금에 봐서는 그때도 옛날이지만

그당시 신세대인 자식들세대를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괴리감을 느끼기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의외로 여자다움이랄까 그런것에 굉장히 고정관념? 같은것이 상당히 있다고도 느꼈다

의대에 간 딸이 여자로서 너무 험한일을 하는것이 아닌가 걱정하는모습은

웃음이 터질뻔했다

지금같아서는 의대가기도 힘든데 그게 뭐가 걱정이냐고 하겠지만

작가로서는 좋은것만 보고 듣고 곱게곱게 키우고싶은 마음이었던것같다

위대한 작가라고는 생각하지만 완벽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그래서그런지 산문집을 읽으며 그녀도 결국 한가정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이고 며느리였고

시골뜨기를 동경하면서도 서울티를 벗을수없는 서울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떤가 그게 나쁘다고만 할수도 없는것

그것이 그녀 박완서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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