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무도회 1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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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조 세이시의 신작

신작이라고 해봐야 뭐 우리나라에서 신작인셈 ;;;

무려 두권이나 되서 어떤내용인가 궁금해졌다

그런데 가면무도회는 후반기 작품이라서 그런지 긴다이치 시리즈의 초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가면무도회는 트릭이라던가 긴다이치가 나서서 활약하는것은 그다지 등장하지않는다

오히려 그당시 시대상황을 많이 반영하고있달까

태평양전쟁이 끝나고 이른바 화족이라고 불리던 일본귀족들의 지위가 땅에떨어지고

영화산업보다는 tv가 보급되기시작하는 변화가 휘몰아치던 시대

그러나 여전히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지못하는 구시대적 인물과

무력감에 빠진 젊은사람

뭔가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가 깔려있기도 하다

사실 사건이 해결되는것은 추리를 잘해서라기보다는

목격자가 등장함으로써 해결되는 측면이 강해서 이게뭐야 싶기도 하지만

괴기스럽고 뒤틀린 인간의 뒷모습을 그리는데는 저번에 읽었던 백일홍.. 에서도 느꼈지만

장난아닌것같다

겉으로만 봐서는 절대 알수없는 사람의 모습

한편으로는 악의는 없지만 별생각없이 한말에 살해당하는 등장인물을 보고도

역시 안다고 무엇이든 다 말해도 좋은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겉으로는 고상해보이는 인간의 내면이

저렇게 이기심과 욕망 미움 증오로 똘똘 뭉쳐져있을수도 있구나 싶어서

인간의 어두운 욕망에 대해 소름끼친달까

그렇긴하지만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이 너무 미미해서 좀 아쉽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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