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코끼리
황경신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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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화자인 초등학교 어린여자아이가 외가집에서 발견한 어린왕자책에서

코끼리를 한입에 삼킨 보아뱀을 만나게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보아뱀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책은 대부분 동화책이다

아마 아이가 읽기에 당연한거겠지만

삽화와 함께 하나씩 하나씩 읽으면서

어린시절 동화를 읽으며 그냥 1차원적으로 받아들였던것같다

늑대가 착한 아기돼지들을 잡아먹네 어익후

빨간망토입은 소녀를 잡아먹으려하다니 나쁜 늑대같으니라고 이런식으로 말이다

백설공주의 미모를 시기질투하는 새엄마 왕비를 보며

새엄마는 정말 못된사람이구나란 생각도 했던것같다

그렇지만 왜 딸과 미모를 경쟁하는걸까 이상하긴했다

사실 늑대가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건 어쩔수없고 당연한일이다

우리 역시 소 돼지 닭을 잡아먹는거 아닌가

동화책은 어찌보면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선악을 구분짓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어른이 되어서 읽은 잔혹한 동화의 이면을 알게된후는 더 그렇다고나 할까

현명한 보아뱀의 도움을 받아 아이는 점점 생각하게되고 자라게된다

마침내 그들은 헤어지지만

이미 그들은 특별한 관계가 되었고 기억에 남기에

헤어질수있지않았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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