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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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참으로 다양한 분야의 소설을 쓰는것같다

가가 형사시리즈나 갈릴레오 교수를 등장시킨 수사물

살인사건을 다룬 미스테리물 말고도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같은소설을 쓰다니

정확히 이 소설이 언제 쓰여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옛날도 아닌듯하고 최근도 아닌것같은데

무지개를 연주한다는 뭔가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것같은 제목인데

바로 빛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태초엔 태양만이 빛을 낼수 있는 사물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불을 발견했고 점차 발전되어서

지금은 전기를 통해 다양한 빛에 둘러쌓여있다

이제 한밤중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밤에도 낮처럼 환하게 일할수있고

다양한 조명아래 살아가고 있다

여기 미쓰루라는 특출난 아이가 등장한다

3세때부터 그 아이는 특출난 색감을 자랑하낟

어느 색을 보면 색을 조합해서 똑같은 색을 구현해낼수있는 능력을 가진것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아이는 점점 두드러진다

색에관해서는 더할나위없이 예민하고 세세한것까지 구별해낼수있으며

꼭 색이 아니더라도 보통 평범한 아이보다 엄청난 두뇌회전을 자랑하여 천재소리를 듣기도한다

공부를 잘하는것을 넘어서서 엄청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아이를 보며

부모는 어릴때야 자랑스러워했지만 점점 멀어지는 자식에게 거리감을 느낄수밖에 없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폭주족이던 고이치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의 불화에 자살을 생각하던 여중생 테루미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 공부밖에 몰랐지만 부쩍 이성에대한 관심에 괴로워하던 마사시

이들은 어느 새벽 기묘한 불빛을 발견하게되고

그 불빛이 뭔가 메세지를 띠고있다고 여기게된다

전혀 다른 아이들 그렇지만 빛에 이끌린아이들

미쓰루는 광악연주가를 자처하며 빛을 이용해 연주를 하는 사람으로 유명해지고

새벽에 남몰래 비공식적으로 암암리에 개최되던 이 연주회는

대형 기획사가 붙고 점점 커다란 스케일로 변하게된다

놀라운건 이 광악을 보고난후 머리도 맑아지고 기분도 좋아지지만

이것을 보지않을때는 금단현상도 나타난다는것

게다가 고등학생답지않게 냉철한 미쓰루가 이렇게 본격적인 돈벌이로 나서는건가 읽는내내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미쓰루가 이 소설의 주인공격이기도 하고 중심인물이긴하지만

사실 그의 속내가 잘 드러나지않는다

그가 똑똑하고 선견지명이 있고 다 아는듯이 행동하긴하지만

혼자만이 알고있기때문에 주위사람들은 그저 따룰뿐이다

그러나 열광적인 지지와 관심한편으로는

불온하다고 여기고 광악을 없애야한다고 생각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고

이런저런 사건이 얽히며 도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책장을 빨리 넘겨보지않을수없었다

처음엔 이게 뭔소리지 하며 심드렁하게 읽기시작했지만

중반이후부터는 그들의 행보와 어떻게 될것인지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다

아마도 이것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매력이라면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이런것이 존재할수있다면

한번 보고 나역시 중독이라할지라도 빠져들어보고싶은 생각이 들게만들었다

그리고 평소에 전혀 깨닫지못하는 빛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한편의 소설을 만들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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