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오단장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버블경제의 거품이 사그라들던시기

어려워진 집안사정때문에 휴학을 하고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고서점에서 잡일을 도와주던 요시미츠는

어느날 서점에 와서 단편소설 다섯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처음에는 복학을 위한 돈을 위해 의뢰를 받아들이지만

단지 소설을 찾는것만이 아닌

20여년전 일어난 앤드워프의 총성이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고

소설을 찾다가 일련의 그 사건에 대해도 파헤치게 된다

다섯편의 단편소설이 하나씩 드러나며 나오는데

사실 어둡고 음울하고

결말이 없는데 결말은 단 한줄

소설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던 카나코가 다섯소설의 결론을 가지고있었는데

결론을 모르는것도 아는것도 참으로 찝찝하다고 해야하나

읽다보니 앤드워프의 총성과 따로 떨어뜨려 볼수없고 연관되었다고 느낄수밖에 없는점이

바로 남편과 아내 딸이 등장한다는것

그리고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는것?

소설하나하나를 봤을땐 그저 기분나쁜 이야기다 싶었던것이

앤드워프의 총성에 대해 알고 봤을때와는 전혀 다른느낌이었다

결국 네개의 소설을 찾고난후 요시미츠는 다섯번째 소설을 찾는것을 포기하지만

자신의 느낌을 카나코에게 그대로 전하며

자신은 복학을 포기하고 자신의 귀향을 원하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귀향을 결심하는 모습이

뭔가 우울해보이기도 하고

우울해진 현실에 자신의 미래와 꿈은 접어두고 그저 현실순응적 패배적이 된건가 아닌가

안타까운마음도 들면서

다섯개의 소설속에 숨겨진 그날의 진실은 참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을 남기고싶었던건 그냥 묻어버리기엔 그 자신이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던게 아닌가

굉장히 흥미롭게 시작했는데 가면갈수록 점점 무거워지는 분위기와 이렇게 끝인건가 싶은 결론이 허무하기도 했지만

요시미츠에 대한 안스러움이 더 컸던거같다

힘들기는 했지만 소설을 쓴이는 자신의 인생에 이야기가 있었지만

자신에게는 그런이유가 없다는것

그러나 비단 요시미츠만의 이야기가 아닌것같다

과연 나에게도 그런 이야기가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아직은...이라고밖에 말할수없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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