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톨로지 (반양장) - 창조는 편집이다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힐링캠프에서 처음보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의 책을 한번 읽어봐야지 하던참에

신간 에디톨로지를 먼저 접하게 되었다

에디톨로지는 편집학이라는말로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부제가 말하는것처럼

편집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여러 자료들을 모아서 구성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

현대사회는 누가 더 많은 자료를 모으는가보다는 그것을 편집하고 얼마나 더 잘 편집하느냐에 달려있다는것이다

1부 2부 3부로 나눠져있는 이책은

1부에서는 마우스의 혁명 터치의 혁명을 2부는 원근법을 3부에서는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인간에 대해 서술되어있다

1부는 오래된것같아 보이지만 실상 그렇게 오래되지않는 마우스 터치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아마도 일상적이면서도 그래 대단한일이지 싶은 생각도 들고

예전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때는 엄청 나게 어려운 기계언어가 가득했었는데

아주 어릴때가 조금 기억나는데 컴퓨터는 정말 상종못할 골칫덩어리 기계라고 생각했다

0과1로 구성되어있으면서 입력은 알수없는 영어로 입력해야하는;;;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모든것은 알기쉽게 이미지화되어있고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스맛폰에서는 터치하면 다 되는 세상이다

이어찌 혁명이 아니라고 할것인가

원근법은 좀 의외였는데 원근법이 인간의 심리와 의식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것이다

서구 원근법이 도입됨으로서 서구합리주의가 자리잡고

그로인새 서양에서 과학기술이 발달되어 동양을 앞질렀다는것이다

사실 서양이 동양을 앞지른것은 몇백년되지않는다

뭐 절대적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일견 일리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서 놀랐지만

읽으면서는 전혀 두껍다는 생각도 들지않고

쉽게 읽을수있었다

저자가 그냥 우겨보는거라고 말하는 이론들도

정설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란 생각도 들고

공부방법에 관해 말하는것도 흥미로웠는데

교수가 앞에서 가르치고 학생들이 앞을 바라보며 수업하는 방식은 일방적이기때문에

주입식이 될수밖에 없다는것이다

그러나 더는 그런교육이 힘을 발휘할수없고

마냥 달달 외워서 외운것을 풀어쓰는공부로는 창조적사고나 새로운생각을 접목하고

응용능력이 떨어질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외국에서는 원으로 둘러앉아 다양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토론식수업을 하지만

우리라는 대학에서도 사실 그런수업이 별로 없을 정도인데

너무 경직된 교육방식이 사고마저 경직되게 만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편집하고 재구성하는것은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한데 말이다

발칙하게도 그는 책역시 다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목차를 보고 필요한부분만 읽으면 된다는것이다

그리고 외국어를 하는것이 좋다는것

자신은 독일유학을 가서 독일어를 하고 일어를 배우고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읽을수있는 책이 넓어지고

특히 한국어로 번역되지않은 책들을 번역서가 아닌 원서라던가

한국에서는 번역하지않는 인문학책을 일본에서는 번역하는지라 일본어로 볼수있다는것

이말은 유홍준씨도 했었는데 일본은 잘 팔리지않을거같은 분야의 책도 번역이 많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회화는 잘못해도 책을 읽을수있을정도로 일어를 공부하셨다고 하던데

영어야 뭐 그렇다치더라도 제2외국어 하나쯤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부쩍 하는 요즘이다

프랑스의 중산층의 기준중 하나가 외국어를 하나 하는것이라고 하던데

경제적기준으로만 중산층을 규정하는 우리나라와는 참으로 다른것같다

요즘 저자가 뭐하나 했더니 일본에서 일본화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외롭기도 하고 나이들어서 아는이하나없는 일본외진곳에서 그림그리며 지내려니

말도 안통하고 나이대도 달라서 서러운일도 많지만

무언가 새로 시작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라면 그럴수 있을까

그리고 그나이에도 뭔가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꿈을 가지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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