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

리스본행 야간열차 (윈터 리미티드 에디션) ㅣ 세계문학의 천재들 1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14년 3월

영화로도 나온것같은데 영화는 보지못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인 그레고리우스는

어느날 다리에서 떨어지려는 여인을 구하고

그녀는 그의 이마에 숫자를 적고

포르투게스 라고 말한다

포르투갈의 묘령의 여인을 만나고 그는 평소에는 전혀 하지않는 수업에 지각을 하고

그녀는 결국 사라지지만

그녀의 포르투게스라는 단어의 울림은 그에게 커다란 자극을 주게되고

서점에서 발견하게된 포르투갈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두의 책을 발견하게되고

그책에서 뭔가 이끌림을 느끼고  

안정적이고 항상 같았던 생활을 박차고

리스본행 열차를 타게된다

충동적인 성향이 전혀 없는 주인공이 충동적으로 리스본행열차에 타고 고뇌한다

이래도 되는것인가 다시 돌아가야하는것인가

그런 그레고리우스가 아마데우의 책을 통해 그의 주변인을 만나게되고

아마데우에 대해 알아가게된다

그리고 그당시의 포르투갈의 정치적상황

아마데우는 훌륭한 의사였고 그를 둘러싼 가족들 환경 그의 사회적위치

그리고 그가 몸을 담았던 저항운동

아마데우라는 인물을 따라가다보니 예전 저항운동을 했던 동지나

그의 어릴때부터의 친구

그의 여동생

여러사람을 만나게되고 포르투갈어를 공부하게된다

아마데우의 흔적을 쫓아가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되었달까

사실 가독성이 좋은 책은 아니지만

액자소설과 같은 방식인 이소설은

그레고리우스의 혼란스러움과 몇십년전에 존재했던 아마데우가 느꼈던 불안함

그가 가졌던 혼란스러움과 교차되면서

시공간을 뛰어넘은 두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는게  포인트인듯하다

그리고 무언가가 자신을 뒤흔드는 경험을  했을때

그것을 놓치지않고 단행할수있는 용기

그것이 가장 놀랍고 부러운점이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