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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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가 웬 러브스토리인가 했다

러브스토리라고 해야하나 이 이야기를 뭐라고 해야하나

인간의 기억을 조작할수있을까

최면으로 세뇌는 가능하려나

이 이야기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책이 나온것은 최근이지만 사실 작가가 이책을 쓴것은 거의 10년전이었다고 하는데

뭐 지금읽어도 전혀 어색하지않은것같다

사실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라 매번 만족하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이번 이야기는 꽤나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패럴렐 월드 즉 평행세계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 세계말고도 다른세계가 존재할수있는것일까

거기에 존재하는것도 나라고 할수있을까

매일아침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여인에게 호감을 느끼는 다카시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고싶지만 반대편인지라 그러지못하던중 가장 친한친구인 도모히코가 여자친구를 소개하고싶다고 해서 나간자리에서 그녀를 만나게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묘한 삼각관계

그녀의 이름은 마유코

다리가 불편한 도모히코와 비교해서 한번도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한적없었지만

마유코를 사이에두고 다카시는 묘한 우월감을 가지며 도모히코가 아니라면 그녀가 나를 선택하지않았을까

친구의 연인이기때문에 잊어버려야하지만 사랑의 열병을 앓으며 좀처럼 헤어나오지못한다

그리고...

교차되며 진행되는 이야기에서는 다카시와 마유코는 연인사이이다

동거를 하며 함께 밥먹고 이야기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떤모습이 진짜일까

어떤것이 진짜 현실이고 가상현실일까

나란히 평행적으로 교차되는 다른 두상황때문에 과연 어느것이 현실인지 궁금해져서

페이지가 휙휙 넘어갔던것같다

물론 도모히코를 과도하게 의식하며 우정따위는 개나줘버려라는 다카시의 태도에 혀를 차며 못난놈이 따로없구만 욕하며 읽기도 했고

마성의 여자가 되버린 마유코의 태도 역시 너무 우유부단해서 도모히코가 눈물나게 불쌍할지경이다

러브스토리라고 했지만 달콤살벌 삼각관계에만 치중해있지않고 적당한 균형이랄까

뭐 엔딩은 조금 신파인것같긴했지만

그렇지않았다면 너무 딱딱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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