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변주곡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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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변주곡은 우리가 어릴때 많이 들었던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라며 불렀던 음악이 사실은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변주곡의 일부이고
그 곡의 이름이 반짝반짝 변주곡이라고 한다
어머니를 위한곡이라 원래 제목은 다르긴하지만 일반적으로 반짝반짝 변주곡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어감도 그렇고 귀여운느낌이 물씬 나긴한다
원래는 밀리언 달러 초콜릿을 개정하려고 하다가 결국 너무 달라져서 새롭게 책을 내게되서 나온책이라는데 ㄱㄴㄷㄹ..의 순서대로 초성에 따라 이야기가 나눠져있다
짤막한 이야기지만 긴 여운을 주는 그녀의 글
공감도 하고 아 이런감정도 있을까
그녀의 상상력은 끝이없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인상적인 이야기중 하나는
어느 세계에서는 날때부터 자신의 운명의 상대를 가지고 태어나고
그 상대를 만나면 바로 알수있다는것이다
그리고 그상대를 만나서 두사람은 행복하게 산다는것
밀당을 할필요도 고민을 할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만나는 순간 그 또는 그녀가 자신의 운명임을 알수있기때문이다
언제 그 상대를 만나는것이 문제일뿐
그래서 언젠가 만날 상대를 위해 준비하며 상대를 기다리는것이다
완전무결해서 완벽할거같지만
그런 시스템을 거부해서 떠난 이도 있었다
그 세계를 벗어나자 자신의 운명의 상대를 알아볼수도 없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상처받고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생의 마지막 그 모든 과정을 후회하지않는다고 한다
우리가 한번쯤 꿈꿨던 상황이 아닐까
이상대는 나의 완벽한 짝일까? 더 나은사람이 있는건 아닐까
이게 맞는걸까 우린 정말 어울리는 사람인가
나는 이사람을 사랑하지만 상대도 과연 그러한가
그저 내 상대가 어딘가 존재하고 그사람을 만나기만 한다면 그리고 만나자마자 알수있다면
지금 우리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상처는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노래 영화 시..수많은 예술에서 논하는 아련하고 따뜻한 사랑이 존재할지는 모르겠다
그녀의 글은 읽다보면 유난히 마음에 와닿거나 걸린달까
그런 부분을 발견하게된다
그리고 아마도 언제 읽느냐 내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마음에 걸리는 글도 달라질거같은 생각이 든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다른부분에 더 공감할수도 있지않을까 싶다
그 다른부분이 재미있지않나 싶기도 하다
이책에서 밑줄치고 싶은 부분은 이구절이었다
..
하지만 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보다, 매일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며 아껴달라고 조르는 은이 좋다. 하루만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시들어버리는 꽃이라거나 유통기한이 너무나 짧은 모짜렐라 치즈, 조금만 오래 놔두면 맛이 변해버리는 와인..... 그리고 쉽게 상처받는, 쉽게 절망하는, 쉽게 눈물 흘리는 , 쉽게 행복해지는 , 유리로 만든 구슬처럼 불안하고 위험한, 그러나 반짝반짝 빛나는, 두번 다시 오지않을 바로 지금 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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