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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터키에서 프랑스파리로 가던 비행기가
산에 부딪쳐서 산산조각나고
승무원과 승객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980년에 일어난일
그 처참한 현장에서 갓난아이한명이 구조된다
그런데 비행기에 탑승한 갓난아이는 두명이었다
이아기는 그두명중에 누구란 말인가
한명은 유력재벌의 손녀이고
한명은 평범하다못해 가난하고 어려운집의 손녀이다
문제는 두아기가 비슷하다는것이고 태어난날짜도 비슷하고
부모가 다 죽은 이시점에 이아기가 누구라고 누구도 단언할수없다는것
지금이라면 유전자검사를 시행하겠지만
그당시는 유전자검사가 없던시기
아기가 어느집안의 아기인지 가려낼길없어서 소송이 시작되고
결국 한쪽이 아기를 받게되지만
누구도 완전히 확신할수없는 상태
결국 탐정을 고용해서 18년동안 이 사건을 조사하게한다
그러나 아무리 파헤쳐도 진실에 도달할수없음에
18년이 지난후 탐정은 18년동안의 자신의 조사기록을 18살생일을 맞이한 그 아기
통칭 릴리라고 불렸던.. 그애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당시 사고소식을 실었던 지방신문을 펼쳐놓고 권총자살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18년동안 풀리지않았던 미스테리가
모든것을 끝내려는 시점에 갑자기 풀리게된다
그신문을 보고서
그 신문에는 대체 뭐가 있길래
그러나 18년전엔 알수없었고 18년이 지나야만 알수있었던 사실...
읽는내내 그래서 이 아기는 누구의 핏줄인것인가
계속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확실히 모른다는것이 얼마나 끔찍한일인지
릴리 또는 잠자리라고 불렸던 여자애는
자신이 누구인가? 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존재를 영원히 밝힐수없지않을까라는 절망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녀의 오빠지만 그녀를 사랑하기도 하는 마르크와
동생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리즈로즈의 언니가 진상을 향해 접근한다
물론 마르크가 감정적으로 대처하다보니 대체 왜저래? 하는 때가 자주 있었지만
결국 그는 진실을 밝혀낸다
사고가 나던 그당시와 18년후
그리고 탐정의 조사기록을 따라가다보니 사고가 일어난후부터 진행되는 이야기와
현재가 무수히 교차된다
단서를 조금씩 조금씩 주지만
사실 중반넘어서도 안개가 쌓인듯한 전개
그리고 대충 이렇지않을까 하는 예상을 또 뒤엎기도 하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
그리고 도대체 핏줄이 뭐길래.....
우리나라만 핏줄에 집착하는건 아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