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마스다 미리의 만화에세이 여전히 두근거리는중

40대인 그녀가 여전한 소녀감성임을 엿볼수있달까

읽으면서 차마 입밖에 내지못했던 예전내가 했던 생각인데!! 했던것들이 많았다

공주님안기를 남자가 멋지게 해준다던가

체육대회때 쓰러져보는것

그리고 남자친구를 위해 아기자기한 도시락을 싸는것

둘이 함께 자전거를 같이 타기

교문앞에서 남자친구가 기다리거나 남자동급생이 친근하게 이름으로 부른다거나

그 모든것이 10대때의 좋은 추억이 되었을텐데 그러한 기억을 갖지못함에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하는것이 느껴졌달까

나역시 어린시절 그닥 인기가 없는데다가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ㅋㅋㅋㅋ

그러한 아이들이 많이 부러웠었다

인기가 많을 스타일이 아니었기에 그저 이룰수없는 소망처럼 간직했었는데

왠지 동류를 만난듯한 느낌 책을 읽으며 나도 학창시절땐 그런적이있었지.. 하며 더듬게되었다

선물같은것도 지금은 실용적인것을 주로 하는 추세지만

어릴땐 그저 예쁘기만해도 좋아했었던것같다

그러나 역시나 성격이 사근사근 나긋나긋하지않고 무뚝뚝했던지라

내가 곰인형이나 아기자기한소품들을 좋아한다는것을 친구들은 그다지 알지못했었다

이런걸 사실 좋아해~ 라고 말하면 의외라는 반응에 조금 벙찐적도 있었다

원래 나한테 가지지못한걸 갖고싶어하는게 인간의 심리라지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저런걸 다 해보고싶기도 하다

다시 기회가 와도 이렇게 생겨먹는다면 역시나 힘들려나?

그러나 마스마 미리는 그런 모습을 동경하긴하지만

현재의 모습에도 만족하고 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나이를 믿을 수 없다 마흔살인 주제에 서른다섯살 정도의 감각으로 지내니 서른다섯살인 사람과 얘기하다보면 멋대로 동급생같이 느껴진다. 정말 뻔뻔스러운 이야기다

다들 그런걸까?

언젠가 진짜 나이에 마음이 쫓아갈 날이 오긴할까? 왠지 모르게 평생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p.126중에서

 

나이에 맞게 사는게 좋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내나이를 떠올리면 깜짝 놀란다

철이없는건지 여전히 실제나이보다 더 어리게 인식하고있는듯하다

정말 영원히 마음과 실제나이의 간극을 느끼며 살게될런지

일치되는 날이 있을런지 이래도 되는건가 싶은 고민이 들기도 하지만

고민해봤자 아무려면 어떤가 하며 그냥 내버려두자 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게 사실이다

그저 내가 좋으면 좋은게 아닌가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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