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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레시피북 - 긍정과 상상력의 소녀
케이트 맥도날드.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박정동 옮김 / 티움 / 2018년 6월
평점 :
빨강머리앤은 책으로도 만화로도 영화로도 재밌게봤다
주근깨 빼빼마른.. 예쁘진 않지만 사랑스런 아이 앤 셜리
책을 볼때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만화로 볼때 거기서 나온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보였다
여러 음식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나왔던 여러 음식들의 레시피북이라니
너무 갖고싶어서 샀는데
음식만 봐도 앤의 목소리가 떠오르는것같았다
유난히 좋아했던 아이스크림
아무래도 지금은 쉽게 구할수있는 아이스크림이지만 그당시만 하더라도
냉장고도 없던 시절이니 귀하디 귀한 음식중 하나였으니 그럴만했다
차가우면서도 부드럽고 혀에 닿자마자 스르르 녹아버릴정도니말이다
그리고 가장 기억나는건 앤이 감기에 걸려서 손님을 위해 정성껏 만들었던 케이크인데 감기때문에 냄새를 맡을수없어서 바닐라 대신 진통제를 넣어서 망쳐버린 일도 있었다
산딸기주스를 다이애나에게 대접하고 자신은 마시지 않았는데
사실은 그게 술이라서 다이애나를 취하게 만들고
그일때문에 다이애나를 만나지못했던 일도 있고
음식들을 보다보니 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새록새록 생각났다
아무래도 예전이기도 하고 에이번리 시골에서 해먹은 음식이다보니
화려하거나 그런음식은 아니지만
앤이 주로 먹거나 가끔 먹었던 음식들이다보니 소박하지만 그당시 앤이나 다이애나
마닐라 아주머니나 매튜 아저씨가 먹었던 음식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음식이었다
재료도 소박한 편이라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가지는 꼭 만들어보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