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엄마가 바빠 보여서 그랬어요 생각말랑 그림책
마르티네 반 니우엔하위젠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예쁜 그림책 '엄마가 바빠 보여서 그랬어요'를 읽어 봤어요.


읽다보니 어린 시절 저의 행동도 생각나고 아이들이 가지는 순수한 마음과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됐어요.


주인공 토리의 수줍은 모습과 붉은 하트의 표지부터 사랑스럽지 않나요?


오늘은 토리도 엄마도 모두 바쁜 날이예요. 일이 끝나면 토리가 엄마에게 책을 읽어주겠대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토리가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됐어요. 그래도 토리에겐 좋은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엄마는 생각이 다른가봐요.

엄마는 토리에게 그림 그리기 도구를 주었답니다. 토리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요. 엄마에게 줄 아주 큰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찻길과 신호등을 그렸는데 종이가 너무 작았어요.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엄마는 일하느라 바빴어요. 토리는 엄마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벽에다 커다랗게 그림을 그리는 것 말이예요. 


엄마는 과연 이걸 좋아할까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요. 토리의 마음과는 다르게 말이예요.


토리가 이것저것 좋은 생각이 떠올라 행동할때면 이상하게도 바쁜 엄마는 화가 난 것 같아요. 토리는 정말 엄마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러다 토리는 바쁜 엄마를 위해 도와야겠단 생각을 하고 설거지 거리를 옮겼어요.


엄마처럼 토리도 물을 채우고 세제를 넣어 풀었어요. 세제를 한 번 더 넣고, 더 넣고...


하지만 그날 밤은 이상하게도 엄마가 토리와 함께 책을 읽지 않았어요.


이 장면에서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어요.


6~7살쯤 엄마를 도와야겠단 생각에 그릇과 접시를 꺼내 설거지를 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아 뿔싸~! 하는 탄식만 나와요. 도와드린단 생각이었겠지만 제대로 했을리가 없으니까요. 토리의 저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겠구나 하고 말이죠.


엄마에게 어린 시절 저런 나의 모습이 있지 않았냐며 여쭤봤었는데 엄마도 기억하시더라구요. 어느 날 그릇을 꺼냈더니 뭔가 미끈미끈하고 끈적한 느낌이라 물에 살짝 담갔더니 거품이..... 저의 소행이라는 걸 아신거죠. 하지만 따로 혼났던 기억은 없는것 같은데.. 혼났는데 기억이 안나는걸 수도 있구요.


토리의 모습이 저랑 어찌나 똑같던지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저의 이야기도 해 주었답니다. 엄마도 저런 어린 시절. 엄마가 바쁜 것 같아 도와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방해가 됐었던.... 하지만 도와주고자 한 그 예쁜 마음에 관해 아이와 얘기할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 저의 이런 기억으로 가끔 아이가 저를 위해 도와준다며 뭔가를 더 어지럽히고 망가뜨리는 경우라도 혼내지는 않으려고 노력해요. 아이가 저를 사랑하고 생각해주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요.


토리도 결국 엄마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지요. 


엄마를 위한 아이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그림책!


엄마를 돕고 싶어 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게 한 예쁜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기 아이스크림 사 주세요
조상미 지음 / 베어캣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과 함께 강렬한 모습의 표지. 표지만 봐도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표지를 보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아이스크림이 땅에 떨어져 있고 아이는 무척 속상하고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거라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했더니 엄마가 아이스크림을 또 사주면 되는 거라고 그럼 해결이 될 것 같다고 말하네요. 과연 아이의 바람대로 아이스크림을 다시 사게 되었을지 그림책속으로 들어가봅시다.
아침이 되었어요. 해님이 반짝하고 떴는데 엄마는 일어나자 말만하고 이불 속에서 꼼짝도 하지 않네요. 아이가 기차를 놓치겠다며 엄마를 깨우고 있어요. 


아이는 그런 엄마를 어떻게 깨울까요? 그림책 속 모습이 낯설지 않아요. 매번 아침마다 아이가 절 깨우거든요. 우리집 아이는 엄마 쪼옥 하며 뽀뽀를 해 주곤 하는데 그럼 안 깰 수가 없거든요. 각자 아이와 책 속 이야기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다행히 아이 덕분에 늦지 않게 기차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탔어요. 이 때 아이가 바라는 것은 딸기 아이스크림이네요. 꼭 사달라 신신당부하네요. 엄마는 꼭 사주겠다고 다짐하지요.


백화점 구경을 하는 날이었나봐요. 사람도 많고 복잡한 그 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돌아갈 기차 시간이 다 되었대요.
아이스크림 가게 옆을 지나자 아이는 기차가 출발하면서 아이가 엄마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어요. 딸기 아이스크림. 엄마는 서둘러 가야 한다며 손을 잡아당기지만 딸기 아이스크림을 얻지 못한 아이는 엄마에게 약속했다며 계속 사달라 말해요.


시간이 없는 엄마지만 약속을 지켰어요. 딸기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아이는 기분 좋게 한 입 먹으려 했지만, 기차를 놓칠까봐 급했던 엄마가 아이의 손을 급히 잡아 당기고 그만 딸기 아이스크림이 땅에 떨어지고 말았어요.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딸기 아이스크림인데. 그림책 속 아이의 모습은 분노와 절망 그 자체네요. 책을 읽던 아이도 책 속 친구가 너무 속상하겠다면서 표지 속 모습이 된 이유가 이것이었구나하며 공감했어요.


엄마가 딸기 아이스크림을 다시 사 주면 되는데 시간이 없다며 조심하지 않았다고 다그치기만 해요. 엄마를 따라가면서도 땅에 떨어진 딸기 아이스크림이 자꾸만 생각나요. 너무나 슬픈 것 같아요. 축처진 아이의 어깨가 마음을 다 보여는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서도 아이의 기분은 풀리지가 않아요. 아이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본 엄마도 마음이 편한 것 같지 않네요.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도 엄마에게 화가 난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요. 공격 개시! 딸기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면서 정말 화났다 말하네요.


마지막엔 엄마가 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네요. 아이도 엄마의 진심을 읽었는지 이번만은 용서해주겠다 말하네요.


책 속 이야기를 읽으면서 평소 아이와 지내면서 부딪히는 일들이 떠오르면서 아이에게 미안했던 장면들이 스쳐갔어요. 엄마의 감정이나 기분에 치우쳐 괜히 아이에게 화를 냈다거나 소리친 일들이 떠올라 부끄러워지더라구요.
한번씩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대답해주거나 행동하면 어떨까? 그러면 아이의 마음과 통한다는느낌이 들면서 아이도 좋아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육아하면서 한번쯤은 해봤을 경험을 재밌게 표현한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와 엄마의 기분을 서로 이해해보는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 1 - 처음 만나는 금융 동화 존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 1
존 리.예영 지음, 정주연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리 샘과 함께 하는 금융 공부.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녀올게요 - 똥 누러 가는 나무늘보 이야기 생각말랑 그림책
애덤 레르하우프트 지음, 벤슨 슘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똥 누러 가는 나무늘보 이야기


귀여운 아기 나무늘보의 위험하고도 멋진 모험에 관한 그림책을 읽어 봤어요.
오늘은 아기 나무늘보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래요.


그래서인지 아기 나무늘보는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대요.


엄마 나무늘보 역시 아기 나무늘보가 준비되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엄마 나무늘보가 다 잘 될 거라며 아기 나무늘보를 격려해요. 아기 나무늘보는 자신이 이 중요한 일을 해내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어 계속 물어봐요. 엄마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주네요.


중요한 일을 해내기 위해 나무늘보는 나무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내려 갑니다.
중간 중간 친구들이 아기 나무늘보에게 말을 거네요. 중요한 일을 앞둔 기분이 어떤지 또 다들 아기 나무늘보를 응원하고 있다며 잔뜩 긴장한 아기 나무늘보에게 다들 힘을 실어 줍니다.
드디어 긴장의 시간이 흐르고.
아기 나무늘보가 아주 중요한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게 뭐지?하는 표정이었다가 힘을 잔뜩 주다가 더더욱 애쓰기도 하고 뭔가 해낸 느낌의 표정이네요.


우아, 드뎌 아기 나무늘보가 중요한 일을 해냈어요! 혼자서~ 스스로 해 냈어요!
정말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이 더 멋있어 보이네요.


이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아이가 태어나 스스로 목을 가누던 때, 뒤집기를 하고, 기기도 하고, 뭔가를 잡고 서기도 하던, 그리고 옹알이를 하고, 걷기 시작하던, 단어를 말하고 또박또박 자기 이름을 말하기도 하던 그 모든 순간이 떠올랐어요.
태어나 스스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던 시절을 지나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며 해내며 성장하고 있던 우리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새삼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느덧 자라서 책도 스스로 읽고 정리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기 나무늘보가 스스로 똥을 누기 위해 가졌던 수많은 긴장과 설렘의 시간들이 우리 아이에게도 있었겠구나. 아이도 이렇게 애쓰며 자랐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니 뭉클하기도 하고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나무에 사는 나무늘보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느긋하게 살아가기 때문에 먹은 걸 소화하는데 한 달씩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만 똥을 누면 된대요. 하지만 아주 느리게 되다보니 똥 누는 일이 아주 힘들다고 해요. 더군다나 나무에서 내려와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무서운 육식 동물에게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다하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네요.


나무늘보를 단순히 느린 동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생태환경 속에서 살고 있었다니 놀라웠어요.
아이의 하나씩 성장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아기 나무 늘보의 모험 이야기.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힘을 가지고 있네요.
QR코드로 동화구연을 들으며 더 실감나게 책을 읽어볼수도 있답니다.
아기 나무늘보의 위험천만하지만 멋진 배변 이야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스크 동물 마을 생각말랑 그림책
황즈잉 지음, 임미라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요즘은 어딜가나 마스크를 쓰는 게 당연하게 생각하죠?

예전엔 감기에 걸려 기침을 심하게 한다거나 추위를 견딜 때, 미세먼지 심한 날에만 쓰는 게 마스크였는데 말이죠.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쓰고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코로나 백신도 접종하고 하루빨리 극복할 그날을 기다리며 마스크에 관한 그림책을 읽어봤답니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건 많이 보는데 동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요. 왜 그런건지 동물친구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 봅니다.

먼저 스컹크를 만나봤어요. 스컹크는 마스크가 자신의 지독한 방귀 냄새를 막아줘서 쓴다고 하네요.



달리기를 잘하는 멋진 말을 만났더니 빨리 달릴 때 못생겨지는 얼굴을 가려줘서 쓴다고 해요. 멋지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런가봐요.



이번엔 개. 맛있는 음식 냄새를 막아줘서 먹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있다고 해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참는다니 대단하네요!



친구는 왜 마스크를 쓰고 있을까요? 나쁜 세균과 바이러스가 코와 입으로 들어오지 않게 마스크가 막아준대요 이래서 우리 친구들도 마스크를 쓰는 거예요.



이외에도 다양한 동물친구들과 함께 마스크를 쓰는 이유를 알아볼 수 있어요.

뒤에는 마스크를 바르게 쓰고 벗는 법, 버릴 때 방법도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스크를 쓰기 싫어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고 마스크를 왜 써야하는지 잘 알아보면 좋겠어요. 우리집 꼬맹이는 마스크를 잘 써서인지 그림책을 읽고 보면서 동물들도 여러가지 이유로 마스크가 필요하겠구나 하면서 앞으로도 잘 쓰겠다고 얘기하네요. 마스크 쓰고 벗는 법을 더 유심히 보고 배우는 모습도 예뻐 보였어요.

동화구연 QR코드도 있으니 아이랑 함께 들어보세요.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마스크를 벗고 맘 놓고 생활 할 그날을 기다리며 좋은 그림책 읽어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