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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육아 - 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
박은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를 키우면서 늘 느끼는 것은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우지?'하는 생각들이다. 각종 육아서들을 찾아 보아도 항상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잘 기다려주고 지켜 보라는 것이지요. 늘 생각은 하지만, 육아의 현실에선 늘 기다려주지 못하고 간섭하거나 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돌아서서 바로 후회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를 잘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라 반성하고 후회하고 돌아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보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에 대한 기록인 <관찰 육아>입니다.

아이를 바꾸려 하기 보다는 '관찰'을 통해 있는 그대로 아이가 자기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 합니다. 23년차 베테랑 초등교사이자 두 자녀를 키우며, 1,000여 명의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을 관찰한 사례와 함께 합니다.

책에서는 4가지 관찰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1. 놀이 관찰 (아이의 강점 찾기)
2. 감정 관찰 (말과 행동 읽기)
3. 관계 관찰 (갈등에서 시작하기)
4. 학습 관찰 (마음의 불씨 찾기)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 성찰 돋보기, 관찰 돋보기를 통해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고 각 관찰 로드맵에서의 실전 팁을 알려주고 있어 아이의 양육 과정에서 잘 실천하고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잠재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놀이.

아이들은 늘 '놀자!'를 외칩니다. 부모들은 체험 학습 장소를 검색해서 아이와 함께 다녀오면 뿌듯한 마음을 느끼지만 아이는 여전히 '놀자'를 외치지요. 이는 부모와 아이가 생각하는 놀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목적 없이,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을 때, 아이 스스로 이끌어 나갈 때, 그 것을 통해 즐거움을 얻을 때'만이 진정한 놀이가 된다는 사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속으로 많이 뜨끔했어요. 아이는 늘 놀고싶다하며 같이 놀자하고 막상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지요. 사실 요즘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 같아요. 제 어린시절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아이들은 학원과 학습으로 '놀이'의 시간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요. 또한 삶의 규칙을 이해하게 되기도 하지요. 또한 놀이를 통해 드러나는 흥미와 성향을 통해 진로를 찾는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놀이를 통해 자발성, 주도성, 창의성을 배우고 자기효능감을 키울 수 있기에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는 사실. 저자는 교실 속 아이들의 놀이 모습에서 몰입의 즐거움을 알게 된 아이들의 성장한 사례도 보여 줍니다.

감정 관찰 부분에서는 뒷부분의 감정 관찰을 위한 팁들이 실생활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감정 표현 연습을 도와주기 위해 감정에 이름 붙이기, 아이와 감성노트 함께 쓰기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감성노트 함께 쓰기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와 함께 서로의 감정을 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해 봤어요. 꼭 한번 도전해 보려구요.
이외에도 관계, 학습 관찰을 통해 아이들을 위해 현명한 양육을 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저자의 자녀와 교실 속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함께 등장하니 더 신뢰도 가고 어렵지 않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아이들을 양육하다보면 늘 조바심 내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럴 때일수록 <관찰 육아>의 책 내용을 떠 올리며 조급함과 불안함을 내려놓고 아이의 곁에서 묵묵히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기다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처음부터 쉽게 내려놓을 순 없겠지만 아이를 믿고 부모인 저 자신부터 돌아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보려 합니다.
흔들리는 부모가 아닌 단단한 부모로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함께 나아가고픈 부모님들께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