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
송진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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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

 

처음에는 여행에 관련된 서적인줄 알고 선택했다. 읽으면서 단순한 여행 책이 아닌 인생의 길잡이 노릇을 하는 책이라고 느꼈다. 저자의 이력이 무척 화려한데, 그의 이력이 책에 잘 녹아들어 있다. 자살방지에도 힘을 쓰는 저자는 책에 자기계발과 함께 자기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길을 제시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유명하다고 하는데 제대로 아는 바가 많지 않다. 수백 키로의 길을 걸어가면서 순례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 길 위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행복과 여유를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해도 무방하겠다.

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는 순례자들을 인도한다. 그런 이정표를 제목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인도하고 싶다는 의미가 아닐까? 아마도 맞을 것 같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소개문을 보면 사람들에게 행복과 여유를 주려고 하고 있다.

삶이 흔들리거나 위태로울 때 떠나는 여행은 각별하다. 자연은 그대로지만 흔들리는 인간은 똑같은 풍경 속에서도 위안을 찾을 수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삶에 지친 사람들은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때 여행은 내려놓고 비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도 있다.

책은 한 방송국의 다큐에서부터 시작한다.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훌쩍 떠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쉽지 않기 때문에 도전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수많은 사진들과 함께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여행서적으로 봐도 무방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서적이 아닌 자기계발서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생의 길 위에서 넘어지고 실패를 한 사람들이 어디 한둘일까? 모든 사람이 실패를 경험한다. 그리고 그 실패 위에서 일어서려고 노력하거나 발버둥친다.

가슴속 응어리가 눈물로 가슴을 다 적셔버린다.

! 여행을 하다 보면 감정이 복받칠 때가 있다.

세파에 휩쓸리다 보면 삶의 굴곡이 심해지기도 한다. 우울하고 슬픈 감정에 휩쓸리면 간혹 잡아먹히기도 한다. 인생길에서 어려움을 필연이다라고 하는데 사실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개인의 몫이 된다. 긍정의 마음으로 뚫고 나가라고 한다. 맞다. 그렇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때로 감정이 말을 듣지 않는다.

책에는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아픔이 녹아들어 있다.

즐거운 여행서적으로 생각했기에 너무 가슴 아픈 사연이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라고 느꼈다.

책은 여행과 함께 그 길위에서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풀려나갈지 모르는 인생,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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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
제임스 에이지 지음, 문희경 옮김 / 테오리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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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

 

제목이 무척이나 우울하다.

제목처럼 가족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가족의 죽음을 각각의 구성원들의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우울하고 음산해 보이지만 이야기 속에는 가족의 사랑이 듬뿍 녹아있다.

 

얘가 내 아들이외다. 따스한 사랑이 전해졌다.

가족을 사랑하면서 외로웠고,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움을 떨쳐내지 못 하는 것 같았다.

 

이들 부분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구절이다.

사실 사랑하는 가족과 살아가면서 때로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가족이라고 해서 완전히 알고 이해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사람을 살아가면서 섬이라는 느낌을 종종 받고는 한다. 그래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갈 때 가장 풍요롭다. 그런 풍요로움이 책에 넘친다. 그런데 그 풍요로움을 가장의 죽음으로 인해 흔들린다.

가족의 죽음은 상실과 단절을 의미하는데, 역설적으로 다시 연결이 된다.

우리나라 장례식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겠다. 장례는 끝이자 시작이다.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존재를 받아들이고, 남아있는 자들이 서로 다시금 이어진다.

가족의 죽음을 무척이나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전하는 자의 아픔과 받아들이는 자의 슬픔, 분노,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런 감정은 간접적으로 느낀다고 해서 전부가 아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결코 이런 슬픔을 알지 못 한다.

 

누구나 언젠가는 가야하는 거잖아.

삶의 초점이 되돌아왔다.

 

죽음은 살아있는 자라면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인정해야 삶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인정하지 못 하면 죽음의 그늘에 잡아먹히게 된다. 가족의 빈자리를 인지하는 순간 멍한 상태로 밤을 지세우고는 한다. 그러면 집안이 허전해 보인다. 이제 두 번 다시 죽은 자와 함께 누렸던 일상은 돌아오지 않는다.

가족의 죽음은 추억과 회한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런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서 가족들 사이에 용서의 과정이 일어난다.

죽음이란 불길한 소식을 접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머리가 멍하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지옥이지. 생지옥, 지옥이 따로 없다.

 

받아들이기까지 버티기 과정이 있다. 상실의 아픔을 받아들이면서 치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는 이걸 일종의 시험이라고 말한다. 선택이 등장하고, 종교 이야기가 책에 넘친다. 종교 이야기는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 어느 쪽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려 있다. 개인적인 면도 있지만 보편적인 면에서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책이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가장 마음에 든 구절은 집에 갈 시간이구나.’ 이다.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다는 건 정말로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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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이야기
헬렌 맥도널드 지음, 공경희 옮김 / 판미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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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이야기

 

책은 노래라고 소개하고 있다.

왜 노래라고 했을까?

책은 가족의 죽음을 슬퍼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유려하면서 간결한 문체는 읽는 이의 마음에 콕콕 들어와서 박힌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익숙해지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상실의 슬픔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다는 건 마음의 한구석이 송두리째 떨어져나가는 느낌이다. 그건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간접적인 경험이 직접적으로 다가왔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에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책을 읽다 보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매잡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송골매의 등장은 무척이나 반갑다. 자연적인 소설이라고 하는데 읽다가 보면 그 걸 느낄 수 있다. 야생의 순례자 시튼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도 있겠다.

섬세하다. 너무나도 섬세해서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구석구석 들려주는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영상처럼 만들어진다. 섬세한 아름다움이라고 할까? 처절한 아름다움이라고 할까?

아버지의 유품을 들고 병원에서 나설 때의 광경은 마음이 베어져 나갈 정도라 아련하다.

광기라!

구성원의 죽음이 가족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상실의 슬픔에 잡아먹히게 되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 한다. 늪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거리면서 점점 망가진다. 여주인공은 광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참매에게 집중한다.

참매는 그녀에게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가족으로 받아들였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사람은 정을 붙이고 살아가면서 사람다워진다. 사람 사이에서 살아야 가장 사람다운데, 참매를 사랑하며 사람처럼 대하면 그에 대한 만족감을 일부 얻을 수도 있다. 책은 그런 만족감과 자연에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들에는 높낮이가 있고, 빠르고 느린 부분들도 보인다. 이런 부분이 노래처럼 보이는 것일까?

상실의 슬픔에서부터 시작하여 그걸 씻어내는 과정이 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 과정은 해답이 없다.

어떤 해답을 써나갈지는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려 있다.

책의 여주인공이 보여주고 있는 해답은 일반인들에게 쉽게 적용될 수 없다. 하지만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해답을 폭넓게 해석하게 되면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독자들에게 달려있는 셈이다.

참매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이다. 가족의 상실은 사랑하는 존재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따뜻한 정을 붙이고 받아들이면서 사람의 감정은 풍요로워진다.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지는 자연 속에서 참매와 함께 재내는 여인의 삶은 처연하면서도 아름답다. 목가적인 삶은 메마르고 갈라진 마음을 치유시켜준다.

감정은 나누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야생의 존재인 매와 함께 따뜻하게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건 어지간한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어렵고 힘든 사랑어린 노력을 하면서 그녀의 마음은 점점 풍요로워졌다. 그 풍요로워지는 과정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삶의 비극을 치유받기 위해서는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은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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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정벌 - 기획에서 병탄, 패전까지 1854~1945
이상각 지음 / 유리창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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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정벌

 

 

일본의 근현대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일본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면 걸출한 인재들과 학자들이 대거 배출되었다.

시대적인 흐름의 영향일 수도 있고, 국가의 역량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을 수도 있다. 많은 인재들과 학자들의 영향이 지금까지 일본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울지 않는 새는 울게 하라!

식민은 문명의 전파이다!

참으로 유명한 표현이다. 두 표현은 일본인들의 마음에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후자의 경우 일부 우익의 마음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일본의 정권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들이 우익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일본의 근현대사인 100 여 년 전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역사는 반복된다. 100여 년 전의 상황이 지금 동북아에서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다. 패권국가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동아시아에서 충돌하고 있다. 군사적인 충돌은 아니지만 경제적, 정치적으로 동반자의 길을 걸어가다가도 때로 첨예하게 대립한다.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군사대국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런 일본의 행보는 한국에 있어 경계의 대상이다. 지금도 일본인들의 마음에는 조선정벌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다. 일본의 근현대사를 일으킨 인재와 학자들의 가르침이 일본인들의 마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다.

지금도 뉴스에서 식민은 문명의 전파라고 지껄이는 일본인들이 있다. 그런 일본인들을 볼 때면 입을 찢어버리고 싶지만 그것이 그들의 진짜 속마음이다. 한국인으로서는 일본의 만행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독도 문제만 해도 그렇다.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교과서에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젊은 일본인들은 실제로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여긴다. 현실과 미래에서 독도를 두고 일본과 한국의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

한때 한국보다 미개했던 일본은 개항과 함께 대거 등장한 인재들로 인해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그리고 발전일 이룩한 정신은 지금까지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 이 정신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한국을 짓밟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정신이다.

한 나라가 패권국가로 나아가면 주변국가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일본의 비상에는 한국의 피해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한국은 과거의 일을 반면교사 삼아 일본의 행보에 주의를 해야 한다.

일본인들이 왜 헛소리를 자꾸 내뱉는가? 그건 그들의 마음에 뿌리 깊숙이 내리고 있는 가르침 때문이다. 정신이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조선정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동반자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가면서도 일본을 경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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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리더육성 수업 세트 - 전2권 - 세계를 놀라게 한 도쿄대의 지독한 생각 수업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 시리즈
도쿄대학 EMP.요코야마 요시노리 엮음, 정문주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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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리더육성 수업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지도자는 수많은 사람들을 책임져야 한다.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황제교육이라는 말이 있는데,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이 거기에 포함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책에는 인성교육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고 있는 가르침 속에는 도쿄대의 자부심이 녹아들어 있기도 하다. 미국에서 행할 수 없는 일을 자신들을 해낼 수 있게 가르친다고 하는 부분에서 그런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겸손한 마음도 있어야겠지만 자부심도 그와 비례해서 가지고 있어야 하겠다. 강한 자부심이 그다지 나쁘게 보이지 않는다.

사실 책 소개에서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난다. 다른 곳에서 풀 수 없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라! 참으로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 참으로 값진 이야기들을 책에 꾹꾹 담아 넣었다.

복잡하고 심층있는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앎에 있어 한계가 있다. 개인적인 수준이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을 온전하게 따라가지 못 한다. 이런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일류의 인재를 위한 책에도 보편적인 가르침과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책에는 보편적인 가치관들을 인재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해결하는 건 번뜩이는 영감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천재는 노력하는 범재에게 밀리게 된다. 책은 끈기와 인내를 대단히 중요한 능력으로 보고 있다.

책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읽다 보면 생소한 부분도 많은데 솔직히 깊게 파고들 수가 없었다. 보편적인 부분에 중점을 주고 읽었다. 높은 수준에 대한 이야기들은 일반인으로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소위 인류의 꼭대기에 서있는 인재들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현란하다. 도쿄대가 가지고 있는 힘을 어렴풋이 느낄 수도 있었다.

책을 살피면서 인생의 교육을 받았다.

읽다 보면 교육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바로 이런 교육을 받기 위해 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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