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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 박은식 평전 - 국혼의 지사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7년 8월
평점 :
백암 박은식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려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다. 그 가운데 하나가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북쪽에서 핵으로 협박을 하고 있는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환경이 어지럽고 복잡하다.
국혼을 불태워야 하는 시기다. 지금과 같은 시기, 읽기 참으로 적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불리는 백암 박은식이다.
한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신 분인데, 너무 알고 있는 바가 적었다. 그런 분을 알기 위해 책을 읽기로 했다. 오랜만에 읽는 구한말 이야기에 분노하고, 또 국혼을 불태운다.
시일야방성대곡! 황성신문, 독립신문 등!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우던 내용들이 나온다.
황성신문의 주필이었던 백암 박은식의 읽다 보면 생각나는 것이 많다.
남의 권리를 빼앗는 자는 하늘을 거역함이요. 그 권리는 남에게 양도한 자는 하늘을 잊어버림이니 실로 근신하고 두려워할 바로다.
지금 우리는 권리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독립을 하고 난 뒤에도 여전히 권리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는 기분이다. 이런 느낌을 받는 자들이 한두 명일까? 날카로운 필력으로 연무제진을 말하던 백암 박은식처럼 무장운동과 연격하여 함께 나란히 전진하는 것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다. 여러 모로 많은 부분들이 걸려 있어, 하나의 방법으로 말하는 것이다. 옳고 그르다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구한말 민중계몽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계몽은 지금도 필요하다고 본다. 서로 다양한 주장을 펼쳐내고 있지만,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크고 넓으면서 도도한 계몽운동이 있어야겠다. 백암 박은식처럼 큰 분이 있다면 분열된 국민이 하나로 묶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맹목적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고고한 분들이 눈에 많이 띄지 않는다.
안타까운 일 가운데 하나는, 독립운동을 열심히 한 분들의 가정이야기이다. 친일하면 삼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정말 웃기기만 한 일인가? 백암 박은식의 가정은 언제나 빈한에 처했다고 한다. 정말로 안타깝다. 우리는 나라를 바로 서게 노력한 분들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친일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 해 독립운동가들의 처우가 똑바로 서지 못 했다. 두고두고 안타깝고 슬프며, 대한민국의 행보를 어지럽게 만든 악수였다.
안중근과 같은 독립운동을 한 분들의 위대함을 뛰어난 필체로 사람들에게 알린 작품과, 독립운동을 알려주는 한국독립운동지혈사와 역사를 알린 저서 한국통사 등은 우리나라의 보물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지금 보물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빈궁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독립운동과 역사연구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책을 보면서 몰랐던 이야기들을 많이 알게 됐다.
복잡하고 어지럽게 흘러가던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정독이 필요하겠다.
차후 시간을 두고 한 장씩 넘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