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만화 성경 1 : 구약 성경 하룻밤 시리즈
재담아이 글, 스튜디오 하늘 그림, 양승헌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룻밤에 읽는 만화 성경

 

고등학교 때 배우는 [세계사]라는 과목을 공부하기 전에, 아주 어린 나이에 세계사를 먼저 접할 기회가 있었다.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다. 지금은 권수가 제법 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처음에는 여섯나라 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세계사가 아니라 유럽사, 그것도 유럽의 강대국 역사지만 일단 그런 부분은 미루어 두고. 어린 나이에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민족, 그리고 지리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수확이었다. 만화가 아니었다면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본다.

 

나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을 읽어볼 욕심은 여러 번 가져본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종교인들도 해마다 다짐하는 소망이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루지 못하는 과업이 아니던가? 종교인이 아니어서 낯 선 것도 있고, 내용도 쉽지 않을 뿐더러 영어 사전을 넘어서는 분량을 생각하면 그냥 소망으로 놔 두는게 정신 건강상 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마음의 구원을 얻는다면 정반대겠지만.

 
 



 
하룻밤만에 읽는 만화 성경. 요즘 어린이 도서의 상당 부분이 만화책으로 나온다. 영어도 만화로 배우고 수학도 만화로 배우고, 우리 역사도 만화로 배운다. 위인들의 이야기도 만화고, 한자도 만화로 배운다. 만화는 쉽게 접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룻밤에 성경책을 다 읽어버릴 정도라면 내용은 안 봐도 뻔하겠지만 어린이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면 그들은 쉽게 싫증내고 지쳐버린다. 일단 맛이라도 들여보자. 맛을 알면 관심도 생길거고  관심이 생기면 영화를 보던 책을 읽던 빈번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성경 내용이고 구절이니, 그런 것들을 예사롭게 보지 않을거다. 이정도 되면 절반의 성공이다. 

 

 



이 책은 구약성경을 만화책으로 담은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보통 사람의 감정을 알게 되고,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나오고 아브라함과 가나안, 모세의 기적과 10계명, 다윗과 골리앗그리고 솔로몬왕 이야기도 나온다. 구약 성경의 주요 사건은 빠짐없이 나온다. 한 가지 이야기 말미에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서술한 [성경인물 포커스], 그리고 읽다가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을 Q&A로 구성한 [성경이 아직도 궁금해요],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심화학습], 마지막으로 [성경퀴즈]로 아이들이 조금은 간략한 만화를 보면서 빠뜨리거나 쉽게 넘어 갈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면서 긴장을 가지도록 구성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가 나중에 성경을 읽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은 이가 [히스토리카 세계사]를 본다거나 좀 더 깊이 있게 영국 역사나 프랑스 혁명사 같은 것을 파고 든다는 보장이 없는 것 처럼. 그렇지만 성경은 종교 이전에 교양이다. 우리 문화의 상당 부분에 성경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영화를 보거나,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펼치거나 성경은 어느 부분이든 한 꼭지 들어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에게 성경을 쉽게 맛을 들인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이 책은 분명 좋은 책이다.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 실패하지 않을 접대명가 150
바엔다이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절대 실패하지 않을 접대명가150

 

우리 나라 기업 문화는 접대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 이 정부는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경기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기업 접대비 규제를 푼단다. 그 신문기사 댓글에 "룸살롱만 살판났네"라는 댓글이 달린 것을 보았다. 접대문화가 음성적인게 그런 댓글을 유도했을거다. 직장 생활하는 친구도 접대에 관한 어려움을 토로하곤 하는데 마땅한 장소도 모르겠고, 너무 자주 술을 마시는 것도 지쳤다고 한다. 술이 아닌, 멋진 분위기에 맛나는 밥을 대접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을 무시한다고 욕먹을까? 지금 당장 그런다면 욕 먹을거 같기도 하다. 우리의 접대문화가 아직은 음지에 있으니.

 




 

 

절대 실패하지 않을 접대명가150. 이제는 밥으로 접대하라! 어디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곳으로. 일단 저렴하고 맛있는 집은 아니다. 단순 맛집 가이드는 아니란 이야기다. 한끼에 3-4만원에서 10만원도 사뿐히 넘어가는 가격이다. 일상적인 한 끼 밥을 위한 곳은 분명 아니다. 그래서 접대명가다. 접대를 한다면 이 정도 비용은 충분히 나올거란 계산이다. 우리 나라에서 분위기 최고, 맛 최고, 서비스 최고를 추구하는 곳들이다.

 

 



 

 

 

책을 펼치면 한페이지의 전체를 차지하는 식당 인테리어 사진. 맛깔나게 찍힌 음식사진. 보자마자 혹한다. 특색있는 식당들이 대부분이라 건축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가고, 식당의 위치나 조망, 인테리어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고. 그 식당만의 특징과 재미있는 사연들도 소개되어 있다.  어떤 목적으로 가면 식당인지 친절하게 분류해 놓았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은 타이어를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여행 중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담은 가이드 책자를 매년 봄에 발행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아예 그 책을 유가지(有價紙)로 격상시켰다.  그 책이 "미슐렝가이드"다. 좋은 식당에 관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책자다. 귀한 손님을 좋은 자리에 모실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그런 때를 대비해서 맛집 가이드도 구매하고 블로그도 찾아다니고 맛집까페에 가입해서 활동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많은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책이다.  밤늦게 술로 접대할 것이 아니라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 먹으면서 맨정신으로 발전적인 우리의 접대문화가 좀 더 문화적이고, 양성적인, 접대 자리에 양쪽의 가족까지도 동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전체적으로 사진이 어두운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책값 이상의 값어치를 할 수 있는 쿠폰들은 보너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M(General Manager) 2차전 GM(General Manager) 2
최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GM 2차전

 



 

 

내 과외 첫 제자이자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신모군. 그는 현재 축구관련 에이전트다. 브라질 용병들을 수입해서 국내 구단에 소개하는 에이전시의 유능한 직원이다. 축구 에이전트는 쉽게 말하면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라고 보면 된다. 아주 큰 에이전트는 아니라서 구단의 웬만한 사무처리와 구단을 상대하는 바깥일을 동시에 다 한다. 브라질 용병들을 상대하다 보니 만 2년이 안되어 포르투갈어를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구사한다. 지금은 선수들 인터뷰 통역도 거뜬히 한다. 선수들이 아플 때 병원도 가야하고, 선수 자녀들의 유치원이나 학교의 입학 문제도 신경써야 한다. 한 용병의 아내 출산때는 택시 기사에게 당부할 수 있는 메모를 미리 작성해주었고, 새벽에도 부산에서 창원으로 달려오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GM : GM은 네이버의 베스트 웹툰이다. 요즘 인터넷으로 뜨고 다시 출판시장까지 인기몰이를 하는 만화들이 무척 많다. 심지어 영화계까지 진출한다. 원소스 멀티유즈다. 대표적인 만화가가 강풀이다. GM은 야구선수 출신의 구단 직원에 관한 이야기다. 주위에 비슷한 일을 하는 이가 있어 그렇게 낯설지 않는 만화다. 물론 네이버에서 한번씩 보던 만화라서 더 익숙하다. 이 책은 2차전이지만 이미 3부가 연재를 시작했다.

 

선수출신 수원램즈 전력팀장인 하민우를 중심으로 야구와 관련된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한 구단 사장은 아직 정확한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램즈 전력팀의 한애리는 팀장인 하민우를 좋아하고 같은 팀 직원 이진우는 한애리를 좋아한다. 방화범 이진구는 램즈의 열렬팬으로 구단 사장의 과거 전력을 알고 있고 필요할 때마다 힌트를 주겠다고 하민우에게 제안한다. 과거 하민우와 한솥밥 먹고 야구했던 박종연 선우의 계약건이 후반부 주된 이야기인데, 박종연은 과거 애인과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여직원 애리의 직감으로 정공법으로 나갈 것을 제안하고 최선은 아니지만 과거 애인에게서 생긴 아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러나 이렇듯 하민우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박종연은 다시 한 번 우승하기 위해 대구 트로쟌스와 계약한다. 대구 트로쟌스는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라이온즈를 생각나게 한다. FA시장에서 삼성만큼 거액을 쏟아부을 수 있는 구단은 흔치 않다.

 

야구는 경기장에서 시즌중에 선수들만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구단의 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이익을 얻기 위한 마케팅 활동, 스토브 리그에 진행되는 선수들의 연봉협상, FA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과 선수들간의 이동, 스프링캠프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담금질. 이 모든 것들은 야구장에서 최고의 경기를 팬들에게 서비스 하기 위한 과정들이다. 이전 야구 만화들이 선수들간의 갈등과 이해관계, 그리고 구장에서 경기 내용이 전부였다면 최훈의 GM은 이 과정들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GM이 다른 야구 만화와 다른 점이다. 야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원한다면 이 책을 선택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풍당당 한국사 - 동아시아의 참역사를 바로 잡아주는
박선식 지음 / 베이직북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위풍당당 한국사

 

일전에 아버지와 "하얀전쟁"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안정효 소설이 원작인데 월남전 참전 후 전쟁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남자의 회상이 주된 줄거리다. 그 때 내가 아버지께 던진 질문이 월남전 참전 용사들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느냐 였고, 아버지는 없었다고는 말못한다 가 그 답이었다. 당시는 한겨레 신문에서 그런 내용의 기사를 연재하다가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던 시기였다. 참고로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 용사고, 전쟁의 상처를 조금은 가지고 사는 분이시다.

 

위풍당당 한국사. 우리가 어릴 적 배운 역사는 대한민국은 수백번의 침략을 받았어도 한 번도 먼저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는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 민족이라는 것. 가난이나 염색기술의 부족의 결과물인 흰 옷을 평화와 연관시켜 우리를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 민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 민족이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었다는 문제는 접어 두더라도 항상 당하기만 한 무능한 약소민족이었나 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한국사의 여러 부분중에서 대외적인 활동사를 다루었고 그 중에서도 외교보다는 군사력을 강조하면서 대외적 군사출병 이야기를 거론한다. 물론 저자도 이 책이 우국적인 주전론만 펼치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 것을 경계한다.

 

이 책은 치우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국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 황제 헌원과 치우의 대격돌이 소개되어 있다. 중국 역사서이다보니 황제는 덕을 드러낸 치자로, 치운느 반역을 꾀한 부도덕한 악한이자 반적들의 우두머리로 다루어져 있다. 위서라는 논쟁이 있는 책이긴 하지만 우리 역사서 [환단고기]의 <태백일사> 등에는 치우가 우리 민족의 아주 오랜 지도자로 그가 보여준 뛰어난 군사적 지위와 활약를 한 인물로 그리고 있다. 저자는 위서 논쟁이 있는 [환단고기]까지 꺼내는 이유를 "치우가 우리의 조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치우는 많은 이들에게 무슨 일을 추진할 때 적어도 그에 따른 마음가짐이나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비록 위서의 시비속에 있긴 하지만, <태백일사> 등에서 치우가 황제 헌원의 세력과 일전을 준비하기에 앞서, 황제에게 마음을 씻고 행동을 고치라는 선전전을 펼쳤다는 기록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모든 점에서 준비하는 자로서 갖춰야 할 최고의 경영관리 수순을 따랏음을 짐작케 한다"라고.

 

우리 민족은 결코 약소민족이 아니었다. 고조선도 강했고 고구려의 광개토 대왕은 5세기 전후의 급박한 동북아시아 정세나 상황속에서 강력한 무력의 증대와 그에 근거한  대외적 패권장악을 이루었다. 군사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문화정책도 병행했고 후대 장수왕가지 이어여 문화의 중흥기를 맞기도 한다. 조선시대 이종무의 대마도 정벌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조선 연안을 노략질하던 왜구의 소굴을 공격한 것이, 결과적으로 요동지역과 절강, 그리고 광동지역 등지에서 살다가 붙잡혀 갔던 사람들가지 구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무력과 군사적 위용을 갖춘 것이 우리의 평화를 지켜준 것이다.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그 책을 아주 재미있게, 흥분해 가면서 읽고도 "이거 쇼비니즘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 책으로 많은 독자들이 군사대국화가 아니라 군사 자주국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을거다. 우리 민족이 주권에 바탕을 두고 펼친 대외적 군사 활동은 결단코 거칠고 오만한 무력시위가 아니었고, 동북아시아 평화와 질서 유지라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역사적으로 드러낸 대외출병의 역사는 자주성을 바탕으로 구현된 글로컬리제이션의 실질적 기반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예측불허의 21세기에도 합리적인 생존과 성장의 모델은 모색되어야한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대공황 - 80년 전에도 이렇게 시작됐다
진 스마일리 지음, 유왕진 옮김 / 지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 대공황

 

먼저 추천사가 눈에 띈다. 前 대통령경제수석 비서관이었던 이석채의 이 책에 대한 평가. 그는 이 책을 조선시대 임진왜란 후 서애 유성룡이 쓴 [징비록]에 비유했다. 과거를 정화기 이해하고 과거와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기적으로 잘 나온 책이다. 바꾸어 말하면 전략적인 출판인게고. 지금 전 세계는 미국에서 시작 된 경제 위기로 다들 어려워한다. 그 위기의 시작이 서브프라임 이라는 주택대출제도에서 시작되었다는 내용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아주 세세한 내용까지는 모른다. 내가 만약 정책 입안자라면 대책도 나올 수 없는 경우다. 다행히 며칠 전 KBS [아침마당]에 시골의사라는 닉으로 유명한 박경철의 강의로 오늘의 경제위기에 대한 인과 관계가 명확해졌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의 버블경제와 붕괴에 관한 다큐 한 편도 지금 우리 부동산 시장의 몰락에 대한 이해를 쉽게 했다..

 

1930년대 미국은 현재의 미국과 너무나 닮아 있다. 1920년대 " 냄비마다 닭고기" 라는 조금 우스운 구호는 미국이 이전과는 달리 호황을 누리고 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리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공화당의 후버 대통령은 빈곤을 극복했다라고 호언장담할 만큼 미국 경제는 성장 중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터져버린 세계 경제 대공황은 후버 집권층을 당황하게 했고 자유경제 신봉자였던 당시 경제관료들은 재정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을 의미조차 모르던 시기였다. 정권은 루즈벨트의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영국에서 넘어온 경제학자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국가 재정을 적극 활용하여 적자재정으로 정부 지출을 늘려 경제 수요를 늘이는 정책을 한다. 오늘날 미국도 공화당 8년의 호황을 마치고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뀐다. 자유경제와 세계화의 본고장인 미국이 국가의 개입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정부의 지원책 없이는 미국의 금융사나 자동차 BIG3는 당장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금 전세계는 오바마 당선자의 새 뉴딜정책에 기대를 걸고, 의회의 정책 의결 방향에 따라 주식 그래프는 화살표의 방향을 달리 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BIG3에 대한 미상원의 150억 달러 지원안이 미 상원에서 부결되었다. 그 이유가 자동차 노조의 고통부담과 양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1930년대 미국의 대기업도 노동자의 고임금 정책 고수로 적지 않은 고통을 겪었음을 상기해 본다면 진정 인류를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일개 회사나, 한 나라가 아닌 전 인류의 문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사항이 크다.

 

 세계대공황이라는 20세기 최대의 경제 사건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아주 훌륭한 지침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의미를 생각해 볼 때, 과거의 잘못을 교훈삼아 오늘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하고, 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80년 전에도 이렇게 시작됐다"라고 책표지에 붉은 글씨로 굴게 적힌 문장은 이 책의 의미를 짐작케 한다.

 

 

이 책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관한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금본위제, 통화량, 금리와 통화량의 관계, 금리와 물가, 케인즈, 수정자본주의, 지급준비율 등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