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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과학 세상을 여행하는 팩트체커를 위한 안내서
선정수 지음 / 빚은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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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에서 팩트체커로 활동하고 있는 선정수 기자가

일상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유사과학, 비과학, 과학을 사칭하는 허위 정보에

관해 직접 발로 뛴 팩트체크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선 선정수 작가의 소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는 국민일보에서 10여년 기자로 일한 뒤 육아를 위한 공백기를 거쳐

2020년부터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www.newstof.com)에서

가짜뉴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언론계에 나와 보니

환경전문기자가 너무너무 되고 싶어서 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를 다시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야생동물을 사랑해 생물분류기사(동물)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정의로운 일을 위해 싸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알기에 진심으로 부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이 책은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삶을 고민하는 제게 많은 사유의 시간을 가지게 했습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나의 무관심과 이기심이 가짜과학 세상으로 변해 가는데 일조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풍족한 정보의 바다 속에서 수상, 특허, 인증, 권위자나 유명인, 방송, 뉴스 기사들을 무한

신뢰하며 휩쓸리고 있었네요.

 

"가짜과학 세상을 여행하는 팩트체커를 위한 안내서"

1부 과학 사칭, 당신의 지갑을 노린다

2부 언론, 유사 과학의 통로

3부 알아두면 돈이 되는 비과학 팩트체크

4부 실습: 과학 사칭 걸러 내기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코고리? 불가리스 참사! 남양유업이야기 시리얼은 설탕 폭탄!

하루에 만 걸음 걸어야 건강? 독사에 물렸을 때 입으로 독 빨아내기!

백신 접종 당일 목욕(샤워)하지 마라! 음식물쓰레기를 부탁해

이 책을 통해서 가치있는 정보를 많이 걸러낼 수 있었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고, 시판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는지 직접 세심하게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p.25)

이제 우리는 남양유업이 얼마나 비과학적인 일을 저질렀는지 알게 됐습니다. 다수의 언론 매체가 근거 없는 주장을 받아쓰기식으로 기사로 만들어내는 실태를 체험한 것도 큰 수확입니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스스로 검증하든가, 남에게 검증을 부탁하든가, 두 가지일 것입니다. (p.33)

인터넷에 게재된 기사에는 아무런 근거도 명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미심쩍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접 알아보는 게 최고입니다.(p.91)

주장은 타당한 근거와 함께해야 힘을 얻습니다.(p.143)

언론사 팩트체크팀은 제보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메일을 보내세요. 우리가 과학을 빙자한 허위 정보에 맞서 싸워야 우리 부모님과 자녀들이 사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p.218)

가짜과학 세상을 여행하는 팩트체커를 위한 안내서 에서

 

도대체 왜 그럴까?

의문점이 생긴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행동하려합니다.

펙트체크 기사를 확인해보고 팩트체크 미디어에 의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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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왜 태어났는지 죽을 만큼 알고 싶었다
전안나 지음 / 가디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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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게 된 건 나를 위한 독서를 시작한 지 횟수로 3년째

올해 1월 중순쯤 이제 읽은 책을 조금씩 기록하고 싶어서 남들 다 한다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나서 우연히 전안나 작가님의 인스타를 만나게 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때 설 연휴 가족독서사진 이벤트에 참여, 당첨하게 되었고, 다양한 독서모임의 확장을 생각하고 있던 중에 네이버카페 전안나작가와 책글사람까지 가입하게 되면서 다양한 북클럽에 함께 도전하고 실천한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짧은 인연이지만 책으로 배우고 나누는 삶의 가치가 일치하니 오래된 인연처럼 큰 힘을 받으며 응원하게 되었다.

문득 이렇게 긍정에너지 뿜뿜 넘치시는 작가님의 글이 궁금해졌다.

그러다 선택하게 된 책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이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독서에세이라는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읽기 내려가는데 충격 그 자체였다.

 

김주영이었던, 전안나입니다.

 

김주영은 고아였고,

태어나서 5년간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무적자였고,

입양 아동이었고,

아동 학대 피해자였습니다.

 

지금 전안나는 아동 인권 강사이고,

가정 폭력 전문 상담사이고,

사회 복지사이며,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 책은 독서로 내가 만나는 삶 그리고 세계 전부를 보여준다.

내가 2년 전 코로나19와 함께 나를 위한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를 적확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남들에게 꼭 꼭 숨겨두었던

자격지심, 질투, 위험, 증오

같은 검은 그림자를 양지로 끄집어내어 주었다.

그리고 내게 계속 이렇게 속삭였다.

그만하면 잘 살아 온 거야. 괜찮아.’

너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위로해주었다.

 

*자기 역사를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즉 자신의 존재 확인을 위해서이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다치바나 다카시, 바다출판사, 2022

 

*그 사람의 생각은

그가 살아온 삶의 역사적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담론신영복, 돌베개, 2015

 

*좋은 글은 자기 몸을 뚫고 나오고

남의 몸에 스민다.

쓰기의 말들은유, 유유, 2016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중에서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두 번째 독서에세이를 기다리며

작가님, 이렇게 태어나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도 누군가가 힘들 때 기꺼이 우산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우산이 될 수 없다면 같이 비라도 맞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그렇게 구원받았으니까…·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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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이경옥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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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서에 집중하고 있다가

숨고르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서평신청을 했다.

컬러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나는

단순히 표지의 컬러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신청을 했다.

운이 좋게도 나에게 와주었다.

이 책의 중심 화제인 습작, 초벌 그림의 뜻을 가진 초상화<에스키스>처럼...

색을 잃어가는 듯한 나에게 와서 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응원해주었다.

 

너에게 오는 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야

이 책의 첫인상은 풋풋한 청춘 드라마, 흔한 사랑이야기 같았다.

2022년 일본 서점대상 2위 작품!

서점 관계자들이 뽑은 가장 팔고 싶은 책

이런 수식어들도 그리 썩 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일렁이며 봄꽃의 이름을 부를 때쯤

따스한 봄 햇살의 투명한 수채화같은 옷을 입고 있는

이 책을 제대로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단숨에 읽었다. 정말 반전이다.

4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는 나에게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서 큰 감동을 주었다.

결국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로 위로 받고 응원받게 된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반전매력은 마지막 에필로그에 와서야

모든 퍼즐이 제대로 맞춰지면서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 나만 별루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내가 늘 두려운 건 끝이 아니라 끝이 날까 봐 불안에 떠는 시간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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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
하동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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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속에 무자본 창업 아이템이 있다!

수동적인 직장인에서 능동적인 사업가로 삶의 경로를 바꿔보자!

 

나는 자본금 0원으로 창업했다!’

계속되는 고금리·고물가시대에 제목만으로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이후 크게 달라진 것은 남편과 함께 노후를 생각하며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저서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항상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 경제적 자유는 한 몸처럼 거론되고,

그 뒤를 따라 사업과 투자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그때마다 월급쟁이 남편과 주부14단인 나는 자연스레 사업은 패스,

부동산, 주식투자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사고의 전환을 맞이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정부지원금? 무자본 창업? 사업가?

지금껏 정말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업과 창업에 대해 무지한 나조차도 도전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가독성이 좋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되어있다.

,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은 ~’,‘그 이유는...’ 과 같은 구절이

자주 등장한다. 이 표현에서 진심을 다해 메시지를 전하는 열정적인 작가님의 성품이

느껴져서 마음이 뜨거워졌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부지원금을 최대한 활용해서,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는 핵심비법을 담았다.

1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에서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

2아는 사람만 정부사업지원금으로 창업한다에서는 정부사업지원금에 대한 소개,

3장은 자본금 0원으로 창업하는 7단계 원칙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4장은 사업자금 받는 기업을 만드는 방법,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0원으로 창업한 후에도 계속 정부사업지원금을 받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람마다 각자의 인생 스토리가 있다. 신기한 것은 모두에게 같은 인생 스토리는 없다는 것이다. 각자의 인생 스토리는 그만의 무기가 된다.”(p.20)

생각자체를 기록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기록해야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다.”(p.44)

내가 선택한 길을 온전히 책임지려고 할 때 기회는 반드시 온다.”(p.52)

정부사업지원금에도 정답지가 있다. 아무리 좋은 정답지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이다.”(p.77)

 

이 책은 사업가로 능동적인 삶을 시작하는 데 아주 유용한 지침서다.

창업과 사업에 관심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저처럼 노년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더더욱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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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
이운진 지음 / 소월책방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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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사물과 공간 속에서 느껴지는 색감과 형태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나에게 디카시는 더 더욱 매력적인 장르이다

 

봄향기 가득한 벚꽃 빛깔로 다가온 이 디카시집은

얼마전부터 인스타그램에 독서기록을 시작하고 나서 얻게 된

가장 큰 행운이다.

바로 난생처음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마음이 느껴지는 작가님의 친필메모까지 함께 만났다.

그리고, 작가님의 다른 시집까지 서프라이즈선물로... 정말 감동이다.

 

이 시집은 지금껏 만나본 시집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디카시와 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시작노트가 함께 있어서

시를 이해하고 즐기기에 아주 훌륭하다.

 

첫번째 장은 '사물의 시선'에는

시인이 마음을 담아 바라본 사물들이 등장한다.

두번째 '풍경의 초대'

하루하루 소소한 사건들과 장면들이 극적으로 다가온 순간들이다.

세 번째 '여행의 기록'

여행지에서 만나게 된 사색들을 담아놓았다.

 

다만 읽는 내내 아쉬웠던 것은

디카시의 중심인 사진이 많이 작다는 것이었다.

사진이 다 정말 좋았기 때문에 더 마음이 쓰였다.

 

사를 좋아하고 아끼는 나에게도 시는 항상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책을 구입할 때도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고,

책 선물을 좋아하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시집을 선물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운진시인의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는 다르다.

사랑하는 친구, 연인, 가족들에게 살랑살랑 봄소식을 전하고 싶을때

이 시집을 선물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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