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사회 - 휴머니티는 커피로 흐른다
이명신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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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회』는 커피를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와 나 그리고 우리의 관계를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인문 에세이입니다.


‘커피사회’ 제목만으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커피만큼 다정하게 우리를 연결해주는 것이 또 있을까요? 커피 잘알못인 저도 일주일에 4~5번은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십니다. 


오늘도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사람들과 우애를 나누고 그들의 평화를 빌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커피처럼 향기롭기를 꿈꾼다.

- 작가소개 中에서 - 


총 224쪽. 책날개의 작가소개처럼 다정하고 간결한 문체로 가독성이 좋습니다. 

책은 각성, 향유, 우애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는 18가지 커피음료가 등장합니다. 각 음료마다 연결된 사회적 메시지와 감성이 있어서 읽는 내내 참 흥미롭고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제 삶 속의 커피도 떠올랐습니다.

- 피로한 오후, 믹스커피로 식곤증을 이기던 친정엄니

- 헤이즐넛 커피로 멋을 부리던 96학번 대학생 시절의 나

- 언제나 라테처럼 다정한 벗들

- 그리고 오늘, 조용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지금의 나


p.22 휴머니티도 온전한 나다움에서 시작된다.

p.63 인생은 자기만이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빛은 남과 다른 자기다움이다.

p.86 기다림이란 상대방의 시간에 나를 맞추는 것이다.

p.89 커피도 인생도 정성을 쏟고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더 깊고 맛있어진다.

p.151 환대는 레드카펫처럼 타자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의미한다. 

p.209 삶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할 때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한다.


『커피사회』의 특별한 구성 중 하나는

각 챕터 끝에 있는 “데일리 커피 익스프레스” 와 “Coffee&Music”코너입니다.

특히 그날의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면 좋은 음악 추천이 좋았습니다.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감각적인 ‘경험의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커피향, 문장, 음악이 어우러지는 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하루 한 잔 커피로 하루를 여는 분

- 사람과 사회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

- 커피와 함께한 추억이 있는 모든 분

- 카페에서 혼자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하시는 분

- 음악과 책, 커피를 함께 즐기는 감성러

- 지친 하루, 짧은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분


<이 책은 마음연결 출판사로부터 서평제안을 받아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커피 #커피사회 

#이명신작가

#인문에세이추천 

#커피에세이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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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엄마
김지연 지음 / 그리고 다시, 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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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엄마』는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따뜻한 위로와 다정한 응원을 보내는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책 제목 그리고 표지부터 따뜻합니다.

올 초, 무지개다리를 건너 먼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난 우리 박여사...

붉은 장미를 좋아했던 친정엄마를

『붉은 엄마』 속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저 잠시 쉬고 싶었을 뿐인데,

그 바람조차 허락되지 않는 ‘엄마’라는 이름.

그 고맙고 위대한 엄마의 아주 특별한 휴가 이야기

빨강, 파랑, 검정 모나미 펜으로 그렸다고는 믿기지 않을

섬세한 선과 따뜻한 색채가 또 한 번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엄마는 언제나 다정히 찰랑찰랑하다. 넘치면 집착이 되고 부족하면 방임이 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엄마는 찰랑찰랑 곱고 예쁘다.

내가 이렇게 오래 다정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지금 막 두 손 비벼 다정의 불을 피우는 젊은 엄마에서부터

오십이 넘은 나를 아가라고 부르는 우리의 엄마들까지

당신들의 무한한 다정에 존경과 우정을 담아 감사를 드린다.

엄마라고 부르며 ‘영원불멸의 열정’이라고 새긴다.

-작가노트 中에서-


짧은 그림책 한 권 덕분에

그리움 속에서 추억하고, 애도하고,

마음 깊은 곳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이해 선물하기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 드립니다.


<이 책은 북멘토(@bookmentorbooks_)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붉은엄마

#김지연작가 

#그리고다시,봄

#북멘토

#그림책추천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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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숲 - 나의 작은 오두막, 나의 숲속 해방일지
에두아르 코르테스 지음, 변진경 옮김 / 북노마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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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숲 (북노마드,2022.5.31)

 

나의 작은 오두막, 나의 숲속 해방일지

 

저자 에두아르 코르테스

옮김 변진경

출판 북노마드

 

나의 친애하는 숲은 자연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치유 에세이입니다.

 

나의 친애하는 숲제목만으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산책하며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책 표지만으로 마음을 뺏겨 서평신청을 했습니다.

 

작가, 여행자, 양치기. 마흔 살을 앞두고 아내와 아이들을 껴안고, 소셜 미디어를 삭제한 뒤

페리고르 숲으로 들어가 자신이 직접 만든 오두막에서 절제되지 않은 우리 시대를 조망했다.

작가소개 에서 -

 

이 책은 소박한 숲 향이 납니다. 산책하듯 책장을 넘기고 싶지만,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사유하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책표지처럼 편안하고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는 아닙니다. 그래서도 안되구요.

파워 J인 저는 늘 바빠요. 얼리버드처럼 미라클모닝으로 시작하지만, 오늘보다는 내일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똑똑한 제 몸이 통증으로 자꾸 신호를 보내는 거겠죠? 좀 더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p.9 삶이 우리에게 부딪쳐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p.20 영혼이 시들어버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이 내면의 겨울과 싸워야 했다.

 

p.24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를 견디고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p.33 사람은 연결될수록 고립된다. 따뜻해질수록 혼자가 된다.

 

p.53 아이들이 나와 같은 아버지에게서 삶을 향상시킬 버팀목을 발견할 수 있을까?

 

p.96 자신을 조금 포기하는 것, 나아가기 위해서 가지 일부는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다.

 

p.138 살아가는 앎이란, 내게는 단순히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거나 덜 소비하는 게 아니라

우선 잘 소유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절제는 나를 소유하는 존재를 소유하지 않는 것이다.

 

p.153 자기 자신을 알고 자신을 올바르게 소중히 여기는 한 자유로운 운명으로 나아갈 수 있다.

 

p.265 바람이 아니다. 소망도 아니다. 다짐이 아니다. 결심이 아니다. 집념이다.

 

늘 함께 만들어내고, 이루어나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잠시 쉼표를 찍고, 뒤를 돌아보며 무수히 많은 물음표를 던져보았어요.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만나서 내겐 큰 행운이었습니다.

 

숲은 지혜를, 나무는 치유를

 

다시 한번 내 삶의 주인공인 나를 잘 돌보는 방법에 대해 사유하고,

안아주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소중한 당신에게도 선물해보세요.

당신의 해방을 응원합니다.

 

- 책날개 작가소개 아래의 바코드를 찍으면 실제 작가의 숲속 오두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을 완독하고 만나보시길요. 상상했던 것보다 더 근사하고 멋진 공간이라 놀라실 겁니다.

 

이런 분들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스트레스 가득한 일상으로 마음이 힘드신 분

자연과 조화를 찾고자 하는 분

디지털 디톡스에 관심 있으신 분

삶의 변화와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신 분

 

<이 책은 구구의 서재님@book.gu_book.gu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북노마드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나의친애하는숲 #에두아르코르테스

#북노마드 #에세이추천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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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 독일 가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31
강혜원.계환.강현수 지음, 주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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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 독일 가다는 국어 선생님과 좌절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독일 여행을 통해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는 성장 여행기입니다.

 

저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릅니다.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을 사랑합니다.

<운명 교향곡>을 작곡한 베토벤을 존경합니다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이룬 독일을 부러워합니다.

이런 독일을 국어 선생님과 여행을 떠난다면 어떨까요?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얘들아, 숨 한번 돌리고 오자.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오자.

좁은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보자.”

길을 나서며 에서-

여행을 떠난 계기가 대학입시의 실패로 좌절한 청춘들! 바로 아들 환이와 조카 현수를 위해서라니 너무 멋졌습니다. 그 어떤 말보다 삶의 여정과 꼭 닮은 여행을 함께 떠난다는 것,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그리고 함께 떠나자고 내미는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안전하고, 친밀한 관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올해 보물 1호가 고등학생이 됩니다. 아이가 실패와 시련으로 힘들어할 때 이런 어른이 되어주고 싶네요.

 

이 책은 총 184쪽으로 분량도 많지 않고, 간결하고 편안한 문체로 가독성이 아주 좋습니다. 독일의 주요 도시와 장소를 새로운 시각과 넓은 관점을 볼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장이 끝날 때마다 만날 수 있는 <문학수첩><여행 수첩>은 놓치지 마시고, 꼼꼼하게 만나보세요. 도시와 연결된 문학 작품이나 작가의 이야기가 더해져 있어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제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은 독일 문학과 문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문학과 역사의 연결입니다. 더욱 친숙하고, 한 편의 인문학 수업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저자가 국어 교사로서의 풍부한 지식과 다각적인 시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P.11 세 사람이 모이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p.17 자존감이나 배려 같은 인간적인 면모가 성장하거나, 세상을 사는 지혜와 사려 깊음이 다져지길 기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이 우리 교육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p.92 현수야, 인생에서 잃어버리면 진짜로 큰일 나는 것은 별로 없단다.

 

p.143 역사의 비극을 안고 있는 곳에서 예술이 피어나고, 지난날 냉전의 흔적이 이제는 예술의 소재가 되다니.

 

p.179 나 역시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책임과 한계를 느끼면서 내 고개를 힘겹게 넘어가고 있다. 그것이 또 우리 삶의 여행이 아닐까.

 

p.183 수험생이었던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지금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실은 설 연휴 전에 친정어머니가 갑자기 별세하셨습니다. 장례 이후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애도의 시간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주 후면 작년부터 미뤘던 사춘기 보물 2호와의 일본여행을 갑니다. 지금 이 시기에 여행을 가도 될까?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 자꾸 발목을 잡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마음 놓고 떠나려고 합니다. 사춘기 보물 2호와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돌아오려고 합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분들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독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문학과 역사를 사랑하시는 분

여행지를 배움의 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얻고 싶으신 분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푸른숲주니어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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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적현 지음 / 클레이키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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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행복을 꿈꾸는 순수하고 편견 없는 7명의 아이들의 특별한 우정이야기가 담긴 입체 모형 그림책입니다.


황석현 작가님의 그림책은 입체를 이용한 모형 작품입니다. 클레이와 각종 재료를 이용해 만들고 사진을 찍어 결과물로 표현했습니다. 놀라울 만큼 섬세하고 훌륭한 솜씨만큼이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 그림책을 보는 내내 감동이 밀려옵니다. 


조슈아의 머리 색이 노란색인 것은 당시 노란색 리본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온 세상은 아팠고, 그 슬픔의 시간 속에서 모두가 힘들어했던 그렇게 아픔이 컸던 이유로 조슈아를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작가 수첩 中에서

13년 만에 이렇게 멋진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도록 용기내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그림책은 작년 한 해 친구 관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춘기 보물 2호와 함께 읽었어요.

친구를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 크지만, 아직은 우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고 달라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네요. 어른인 엄마도 여전히 그 부분은 힘들다고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해주고, 사랑하기로 다짐해봅니다. 쉽지 않겠지만요.


누구에게나 아픔과 시련, 슬픔은 찾아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에게 마법처럼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

덕분에 꿈과 용기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아이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며 성장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지금 마법처럼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런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좋은 친구가 필요하신 분

-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으신 분

-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


<이 책은 라엘의 그림책 한스푼(@lael_84)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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