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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할 년, 그래도 사랑합니다 - 눈물로 써내려간 10년간의 치매 엄마들 간병기
정경미 지음 / 다반 / 2024년 5월
평점 :
염병할 년, 그래도 사랑합니다(다반,2024.5.8)
“눈물로 써내려간 10년간의 치매 엄마들 간병기”
저자 정경미
출판 다반
『염병할 년, 그래도 사랑합니다』는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두 분을 10년간 간병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따스한 감동 에세이입니다.
아름다운 책표지와 달리 책제목이 다소 선정적입니다.
엄마가 읽는 새 책이 궁금해서 지켜보던 사춘기 딸아이가
“엄마, 책 제목을 이렇게 해도 되는 거야?”
욕은 나쁜 거라고 가르쳤는데 말이죠.
“아마 이유가 있겠지? 책을 읽어보고 알려줄게.”
책제목의 “염병할 년”은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가 작가에게 쏟아낸 말이었습니다.
아,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요. 또 눈물꼭지가 터집니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은 치매가족의 수기입니다. 치매 간병의 현실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그 어려움과 힘듦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매환자가족들에게는 큰 위로와 응원을 줍니다.
저도 치매환자 가족이었습니다. 주간병인은 엄마였고, 치매환자는 친할아버지였습니다. 나름 착한 치매 환자였지만 배변조절이 안되어 속된말로 벽에 똥칠을 하시며 24시간 엄마를 힘들게 하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미워하며 나쁜 생각도 했습니다. 그때는 사춘기 소녀라 그랬지만 막상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서 내안의 어린 소녀는 위로와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치매 간병 과정에서 직접 겪어보고 깨닫게 된 정보와 조언들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기에 아주 유익합니다.
이제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니 종종 치매걱정을 하십니다. 가족력이 있으니까요.
저 또한 치매에 대해 생각하면 막연히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부모님의 치매로 내가 간병을 해야 한다면 또는 내가 치매가 걸려서 우리 아이들을 걱정시키게 된다면.
이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의 문제인 치매와 치매 간병에 대해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을 배웠고, 긍정적으로 잘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은 분들
–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고 싶으신 분들
<이 책은 제가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선물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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