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개국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긴 방학의 기간동안 너무 잉여롭게 지낼 수는 없어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를 모두 읽기로 했다. 어차피 만화니까 금방금방 읽을 수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1권은 조선의 건국과정을 중심으로 고려말부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까지를 담고 있다. 이성계의 조부는 고려말 원나라에 붙었다. 그리고 이성계의 아버지는 다시 고려에 붙었다. 어떻게 보면 박쥐같은 집안이라 할 수 있겠다. 조선건국왕의 집안이 뭔가 기회주의자 냄새가 난다는 것이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

 

 이성계는 뛰어난 무인으로 중앙정계에 입성한다. 그리고 요동반도를 치라는 왕을 거역하고 위화도 회군을 하여 절대권력을 손에 쥐게 된다. 이것도 기회를 정말 잘 포착했다고 생각된다. 이성계는 되도록 평화적으로 왕위를 얻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군사적 실권을 갖고 있었지만, 정치세력들의 반발을 힘으로 누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성계 반대파들과 공양왕의 예상밖의 선전으로 조금은 힘들었지만, 이성계는 결국 왕위를 얻게 된다.

 

 만화여서 보기도 쉽고,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좋다. 역사를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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