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6 - 제2부 유형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박정희는 제 7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강남을 신개발지구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있는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받아 땅을 사들인다. 한편 광주대단지에서는 폭동이 일어난다. 광주대단지는 서울의 무허가 집들을 대대적으로 철거하면서 사람들을 광주 남한산성 밑으로 이주를 시키면서 시작됐다. 정부에서는 72년 말까지 30만 명을 이주시키고 300여 개의 공장을 유치해 생계문제를 완전 해결한다고 했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공장이 두세 개밖에 들어오지 않아 취업이 어렵고 버스 운행도 자주 하지 않아 서울에 가기도 힘들다. 또한 상하수도 시설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대소변과 쓰레기가 썩어서 수인성 전염병까지 번창한다. 기자가 된 이상재는 취재를 가서 참담한 광경을 많이 목격한다.

 경제계발이란 이름 아래에 대한민국은 엄청난 발전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있는 사람 배만 더 불렀을 뿐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져갔다. 부익부 빈익빈이란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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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읽은 '한강'
    from 파피루스 2008-01-30 00:03 
    중2인 아들 녀석에게 읽으라고 했더니, 6학년인 민경이가 "나도 읽어도 돼?" 묻더니만 먼저 휘리릭 읽어버렸다. 이제 대학가는 큰딸은 너무 독서수준이 높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 된다며 극구 말렸다. 자기는 중2때 읽었는데도 친구들과 많은 거리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우리 막내는 거의 문자중독 수준이라 읽는 걸 금할 순 없다. 게다가 만화 박정희, 전두환을 봤기에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싶어 엄마는 말리지 않았다. 간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