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강은 엄마의 권유로 읽게 되었다. 10권이나 되고 굉장히 진지한 책이라 재미없을 것 같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고 읽을 만했다.

 시대적 배경은 6.25를 끝내고 이승만이 정권을 잡은 제1공화국이다. 공간적 배경은 주로 서울이다.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 주인공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그냥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돌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이다. 아직은 서로 알지 못하는 등장인물들이 많다.

 1권의 내용은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서울에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시작된다. 그 밖에 예편당한 대령 한인곤, 장학사에서 지내는 김선오와 이규백, 장학사 주인 강기수 의원, 지게꾼 나삼득과 천두만 등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다.

 이승만 정권 당시의 상황을 매우 잘 알게 해줬다. 그 당시 사람들의 엄청난 가난과 정치인들의 부정부패까지 모두 교과서에서 아직 배우지 못한 것들이었다. 특히 4.19혁명은 굉장히 자세하게 나와서 그 과정을 모두 알기 쉬웠다.

 1권은 4.19 후 이승만이 물러갔을 때까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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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읽은 '한강'
    from 파피루스 2008-01-17 05:10 
    중2인 아들 녀석에게 읽으라고 했더니, 6학년인 민경이가 "나도 읽어도 돼?" 묻더니만 먼저 휘리릭 읽어버렸다. 이제 대학가는 큰딸은 너무 독서수준이 높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안 된다며 극구 말렸다. 자기는 중2때 읽었는데도 친구들과 많은 거리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우리 막내는 거의 문자중독 수준이라 읽는 걸 금할 순 없다. 게다가 만화 박정희, 전두환을 봤기에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싶어 엄마는 말리지 않았다. 간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