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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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수차례의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고 의사소통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와중에 어른답게 말을 하고 글을 쓰는 방법과 전략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준 책, <<어른의 문장력>>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13년 동안이나 방송 작가로 일해온 김선영 작가가 썼고 도서출판 길벗에서 이번 달에 출판한 아주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저희 아이들이 쓴 글을 고쳐주며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는 입장에서 과연 어른으로서의 저의 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더 나은 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어른의 문장력'을 위와 같이 정의합니다.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있게 만드는 법을 고민해 정갈한 문장을 짓는 능력 말입니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장과 장 사이에 #습관들이기 섹션이 있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쉬운 팁들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어른의 문장'이란 기본을 지키는 것, 바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나를 대하는 엄정한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무엇이든 기본을 갖추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발전도 없을 것이지요. 모래위에 쌓은 집처럼요.


사자성어 중에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이 있는데, 들어본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 뜻은 바로,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어른의 문장력>>을 통해 문장의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좋았던 것은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여러 권을 읽은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복덕방>>이라는 소설로 개인적으로 깊은 공감을 했던 이태준 선생님께서 쓰신 <<문장강화>>라는 책을 통해 '문장 다이어트'에 대해 배웠고,

로버트 부치먼의 SPIKES 모델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문장 하나 때문에 마음이 상할 수도 있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이 시대에 '어른의 문장력'을 통해 호감을 주고 긍정적인 말과 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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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름사다리로 모여라 달마중 24
정이립 지음, 김무연 그림 / 별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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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숲에서 나온 <<구름사다리로 모여라>>를 읽었습니다.


어릴 적 학교 놀이터에 항상 있었던 놀이/운동기구를 말해보라면 그네, 미끄럼틀, 시소, 철봉, 구름사다리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정아인이라는 초등학교 남자아이가 구름사다리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노는 법을 알게 되는 성장 동화랍니다.

아인이는 과학 선생님인 아빠가 좋아하는 과학자인 아인슈타인과 아이작 뉴턴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런 아인이는 미숙아로 태어나 인튜베이터 신세를 100일이나 지어야 했어요.

그런 탓에 체력이 약하고 체격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작은 편이지요.

이런 아인이는 같은 반 친구인 정태와의 관계에 좀 어려움을 느낍니다.

사실 정태는 반에서 키도 크고 재미있는 말도 잘하는 멋진 친구거든요.

그런 정태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보여준 구구단 영상에 나오는 원숭이가 아인이를 닮았다며 놀리기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를 아빠에게 하자 아빠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괜찮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반 아이들은 근처 공원에서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며 한데 모여 놀지만 아인이는 정태의 놀림과 비웃음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장난도 그 장난을 받는 친구들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고, 폭언도 폭력이라고 가르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구름사다리로 모여라>>라는 저학년을 위한 동화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정태는 아인이를 놀리고 조롱하는 모습인데, 이것도 일종의 학교폭력이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인이와 정태는 구름사다리 왕복 내기를 통해 서로 화해하고 웃으며 마무리를 짓습니다.


아이들의 친구관계에 있어서 요즘 부모님들은 너무 많은 관여를 하고 아이들의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크게 번지곤 합니다.

우리 부모들의 지나친 참견과 간섭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아인이를 놀렸던 정태, 그리고 그 둘 사이를 중재했던 대성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관계를 세워나가고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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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기린과 달팽이
알렉스 쿠소 지음, 자니크 코트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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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가 주인공인 그림책!

제가 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 중에 캥거루가 나오는 그림책은 유학시절 읽어주었던 영국 작가, 다이애나 킴튼(Diana Kimpton)의 'De lamboeroe'(양+캥거루)라는 제목의 네덜란드어로 된 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창비에서 캥거루를 주인공으로 한 <<슬립>>이라는 책이 나와 딸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캥거루 슬립의 소원은 오직, 날이 더워 해수욕하는 것뿐입니다. 바닷물에 뛰어들기 전에 슬립은 무언가를 주머니에서 찾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무얼 찾는 걸까요?

그런데 슬립의 주머니에서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쏟아져나옵니다.

물총, 양동이, 모래삽, 갈퀴, 썬글라스, 썬크림....

재미있는 것은 슬립이 주머니를 뒤집어내는 동안 낯선 이름의 동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집니다.

타조 다음으로 큰 새인 에뮤라든지, 주머니쥐, 세계 멸종 위기종인 쿼카, 그리즐리 곰까지요...

새롭고 낯선 동물 이름의 등장에 아이들이 궁금해해서 저도 인터넷 검색을 해서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해주었답니다.

도대체 정리정돈이라고는 모르는 캥거루 슬립은 무얼 찾는 것일까요?

과연 그 물건은 찾을 수 있을까요?

뒤져도 뒤져도 원하는 물건이 나오지 않자 커다란 그리즐리 곰은 슬립의 뒷다리를 붙잡고 거꾸로 들고 흔들었어요.

흔들고... 또 흔들었어요.

슬립의 주머니는 화수분처럼 계속 물건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깃털, 색종이 조각, 버섯, 열쇠 꾸러미, 커피 주전자, 물뿌리개, 헬리콥터, 동생의 인형, 망원경 등등...

네살짜리 막내가 이 책을 읽으며 캥거루 슬립 주머니에서 나온 물건을 손가락으로 콕콕 가리키며 물건 이름을 댑니다.

사물 명사를 학습하기에도 좋은 책일 뿐더러, 정리정돈을 잘해야 찾으려는 물건을 제때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슬립>>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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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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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당선작 <<진홍이 아니라 분홍>>을 읽었습니다.


주인공의 아픔을 생각하고 그 시대의 사회를 상상하니 가슴이 저려오고 눈물이 절로 주룩주룩 흘러내렸습니다.


이 글의 배경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때입니다. 

정몽주의 단심가와 이방원의 하여가가 생각나지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萬壽山)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방원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정몽주


정몽주처럼 주인공 맹란이의 할아버지는 고려의 충신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조선이 건국되고 여타 고려 충신들이 퇴락해가는 고려를 끝까지 지키려다 죽음을 당하거나 가문이 멸망하는 피바람이 불었지요. 맹란이의 가문은 그 당시에 폐족을 당해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유배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맹란이와 어머니, 오빠만 남아 근근이 살아갑니다.

공부를 잘하던 오빠는 폐족을 당해 과거시험조차 볼 길이 막혀버려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요.

어머니는 삯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맹란이는 염색 기술을 배워 어떻게든 가족을 먹여살리려고 합니다.

맹란이는 서민들과 달리 글을 알고 있었고 양반으로서의 마음가짐과 품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염색 기술을 가진 할아버지(홍염장 할아범)에게 인정을 받아 할아버지로부터 염색 기술을 전수받습니다. 


추운 겨울, 굶주림과 혹한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는데, 아버지의 죽음 뒤에는 어떤 이의 간교함이 숨어있었죠. 맹란이의 어머니가 아버지께 보낸 겨울 옷이라든지 물품들을 중간에 심부름 맡긴 사람이 가로챘다는 걸 알고 맹란이는 더욱 가슴이 무너집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충절을 지킨 자신의 가문의 삶에 설움과 원한이 복받쳐오르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맹란이의 모습이 참 멋져보이고 숭고해보였습니다.


세상과 야합하고 어떻게든 힘있는 자에게 붙어서 그 권력을 조금이라도 누리려는 요즘의 세태와는 달리 어린 여자 아이가 이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 멋진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해 준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아동문학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엄마인 제가 아이에게 읽히기 전 읽어봤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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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떼, 속담! 아라찌? 1 : 어휘력 짱 미리떼, 아라찌?
김경남 지음, Terapin.임유영 그림 / 너와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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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화두로 떠오르고 어휘력이 중요해진 요즘, 

<<미리떼, 속담! 아라찌?>>-1권 어휘력-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신 김경남 선생님은 고등학교 교육 경력뿐만 아니라 EBS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신 분이라 이 책에 대해 더욱 신뢰가 가더라고요.

이 책은 초등 교과서부터 고등학교 교과서에 걸쳐 꼭 필요한 속담만을 엄선해 주제별로 엮었다는 게 특징이에요.


1. 삶에 관한 속담- 삶의 어려움/삶에 도움이 되는 교훈

2. 사람의 마음에 관한 속담- 인간의 마음 보따리

3. 말에 관한 속담- 말, 말, 말

4. 사자성어와 함께 배우는 속담- 한자성어와 함께

5. 멍멍이와 연관된 속담- 멍멍이와 함께

이렇게 5개의 주제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은 <배우고>섹션에서 속담을 학습하도록 되어 있고, <익히고> 섹션을 통해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인 아라찌와 함께 공부하니 책 읽기가 지루하지 않아서 정말 좋더라고요.

텍스트만 많은 설명식의 학습은 요즘 아이들에게 어울리지 않잖아요.

 

책의 한 페이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속담에서 모는 무슨 뜻일까요?

저희 애들한테 물어보니, 무엇으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대답하더라고요.

'모로'는 부사래요. 비켜서, 대각선으로, 옆쪽으로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아셨었나요? 

'종이를 모로 자르다'라는 표현에서처럼 대각선으로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익히고> 섹션에서는 크로스워드 퍼즐과 빈칸 넣기 문제가 나옵니다.

아이들이 앞에서 배운 속담들을 문제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속담은 우리의 글과 말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니까 아이들에게도 속담의 그 정확한 의미와 용례를 미리 배울 수 있도록 <<미리떼, 속담! 아라찌?>>를 읽도록 해주세요~.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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