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 올리 그림책 29
조수경 지음 / 올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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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벽, 끈적끈적해 보이는 액체가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집에 한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이사를 옵니다.


이 두 사람은 깨끗이 정리와 청소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집은 깨끗해지고, 숨어있던 몬스터들은 인간 가족의 이사로 인해 짜증이 납니다.
그러고선 "깨끗한 인간들은 무조건 쫓아내야 한다!"고 말하죠.
몬스터는 처음으로 강아지부터 처리하기로 하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강아지는 다리가 일곱 개인 문어처럼 생긴 몬스터를 보자 오징어 냄새가 난다면서 군침을 흘리는가 하면, 몬스터가 강아지를 물리치려고 발사한 얼굴공을 척척 받아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몬스터와 강아지는 친구가 됩니다.
그 둘은 통성명을 하고, 문어처럼 생겼던 몬스터의 이름이 '크라케루삐티아'이며, 강아지는 뭉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몬스터와 친구가 됐으니 뭉치도 이름을 바꿔야 한다며 뭉치는 '또라뭉뚜리아'가 됩니다.


크라케루삐티아는 강아지를 몬스터처럼 완벽 변신을 시킵니다.
하지만 날아오는 얼굴공을 보는 순간 뭉치는 공을 잡으려 뛰어들다가 몬스터로 변신하기 위한 소품들이 모두 몸에서 떨어져나가게 되고, 몬스터가 아니라는 게 밝혀집니다.
결국 몬스터들은 사람들을 내쫓기 위한 작전을 펴고 부부는 이 집을 떠나게 됩니다.


집은 다시 몬스터들의 차지가 되었지요.
크라케루삐티아는 잠시나마 자신의 친구였던 뭉치를 그리워하고 이 둘은 후에 재회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서로 다른 존재처럼 보이는 몬스터와 강아지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를 받은 조수경 작가의 독특한 화풍의 그림으로 풀어낸 <<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였습니다.

몬스터의 이름이 특이하고 신기해서 한참을 입에서 발음을 연습한 크라케루삐티아!!!
이런 혀가 꼬이는 발음을 아이들이 따라하며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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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붐 부기우기 동물 사운드북 말놀이 뮤직Q
허주혜 지음, 홍선미 그림 / 스마트베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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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라면 사운드북을 안 좋아하는 아이가 없을 정도지요.

저희 막내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희 집에도 튤립 사운드북부터 없는 게 없답니다.

이번에 예림당에서 언어 감수성과 문해력을 높여줄 말놀이 뮤직Q 사운드북을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딸아이라 핑크색을 좋아하는데, 마침 사운드북의 버튼 부분이 핑크핑크네요~~~^^

아이의 얼굴이 방긋방긋해집니다.


<말놀이 뮤직Q-붐붐 부기우기 동물 >, 이 책에는 오랑우탄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들, 농장 친구들, 아기 동물들. 해양생물, 하얀 겨울에 잠을 자는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엄마인 제가 들어도 리듬감이 살아있고, 멜로디가 좋아서 따라부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1곡 연속 재생, 6곡 연속 반복 재생, 볼륨 조절 버튼까지 신경쓴 책이라 출판사의 섬세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유아들을 위한 책이라서 다양한 어휘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새로운 동물들을 그림으로 보며 익힐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음악 장르의 운율이 강조된 멜로디가 나와서 참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놀이 뮤직Q의 <붐붐 부기우기 동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등장하고, 재즈, 블루스, 발라드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의 창작 동요가 나와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동요를 들으며 말놀이를 할 수 있는 반복적인 리듬과 가사로 언어 발달을 높여 줍니다. 흥겨운 리듬은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 흥미를 불러일으켜 적극적인 언어 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흥얼흥얼 동요를 따라 부르며 우리말의 구조와 문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사운드북 버튼에는 큰부리새, 사자, 병아리, 원숭이, 거북, 여우 스티커가 붙어있고, 버튼을 누르면 차례대로 노래가 재생됩니다.

그리고 곰돌이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효과음을 내주기도 한답니다.

게다가 곰돌이 양옆으로 나있는 별과 하트 모양은 노래가 나올 때마다 초록빛 불빛이 깜빡여서 아이들이 어두운 방에서 이 책을 볼 때에 더욱 흥미로워한답니다.


어린이 제품 안전 검사를 통과하여 KC 인증 마크 획득한 제품이라 더욱 안심이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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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미로 찾기 100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윌리엄 포터 지음, 나타샤 리밍턴 외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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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딸이 요즘 미로 찾기를 너무 좋아해서 자기가 직접 미로를 제작해서 5살짜리 막냇동생이랑 함께 미로 찾기를 할 정도예요.


그러던 차에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어디로 갈까? 미로 찾기 100>이 길벗스쿨에서 나와서 아이들이 한번 해보게 되었어요.

이 책에는 화려하고 예쁜 그림이 가득하고 재미있는 미로 찾기가 100개나 제공되고 있어요.

동물 농장, 우주, 남극, 바닷속, 정글, 쇼핑몰, 놀이터, 우리 집 등등 다양한 장면에서 아이가 미로 찾기를 하게 되어 있답니다.


미로 찾기의 효과로는 집중력, 관찰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이에요.

이제 9월이면 만 4살이 되는 저희 집 막둥이도 언니를 따라서 몇 번 해보더니, 혼자서 척척 미로 찾기를 해냅니다.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한 번에 길을 찾고난 막내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그러면 저는 폭풍 칭찬을 해주지요.

아이들이 한 가지 한 가지를 해낼 때마다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은 아이가 성장하는 데에 큰 영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과 더불어 나온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무엇이 될까? 점잇기 100>도 있고, 숨은그림찾기 1000, 다른그림찾기 1000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점잇기도 있다니까 그 책도 함께 해보겠다고 난리네요.

이건 구입해야겠네요.^^


요즘 유치원 누리과정이 놀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인데, 학습이라는 관점으로 처음부터 접근하는 게 아니라, 놀이로 시작해 부지불식간에 학습이 되어가는 교육자료가 저는 참 좋더라고요.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어디로 갈까? 미로 찾기 100>를 통해 우리 아이가 정말 놀이를 통해서도 똑똑이가 될 것만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들이 직접 해본 후 엄마가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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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 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어, 2024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 수상작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7
첼시 린 월리스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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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RHK에서 나온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_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어>>라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한때 '머피의 법칙'이라는 DJ DOC의 노래가 유행이던 적이 있었죠.
이 그림책은 머피의 법칙처럼 하루 종일 엉망진창인 별로인였던 소녀의 하루를 이야기합니다.
침대에서 눈을 뜬 소녀가 제일 먼저 내뱉은 한 마디는 "아, 힘든 아침."입니다.


주인공은 가만히 보면 어린 아이인데, 꼭 직장인처럼 모든 게 힘들어 보이네요.
눈은 뻑뻑하고, 팔다리는 삐걱대고, 텁텁한 입안에 온통 우중충한 분위기....
배경의 그림에 나오는 모든 소품들-그림 속 해, 책장 옆 인형-도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네요.
아침 식사를 하는 순간에도 우유가 너무 많아 바삭함을 잃은 시리얼에 투덜대고,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라벨 때문에 따끔하고, 바지는 갑갑하고, 단추는 딱딱하다며 온통 불만과 불평 투성이뿐입니다.
그런 오늘이 싫기만 한 주인공.
그러면서 어제를 그리워합니다.
신나는 하루였던 어제에게 다시 와서 놀지 않겠냐고 청해보는 소녀.



학교에도 늦었는지, 허겁지겁 허둥지둥....
그러다가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무릎까지 까져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학교 간식 시간에는 줄을 섰는데, 새치기 대장인 실베스터가 끼어들어 간식을 못 받을까 걱정도 하고,
노는 동안 갑자기 나온 딸꾹질 때문에 짜증을 내고,
점심 시간에는 집에 두고 온 푸딩 때문에 투덜투덜,
미술 시간에는 그림을 망쳐서 속상하고,
마트에 따라가서는 지루해서 괴로워하고,
저녁으로 먹는 스파게티 냄새가 마음에 안 들어서 짜증내고,
양치질을 하는 순간까지도 괴상한 치약 맛 때문에 지겹다고 하고,
방에 돌아다니는 귀뚜라미 한 마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아빠 품에 와락 달려들고...
온종일 나쁜 하루지만, 그래도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이 되니 즐거운 상상을 하며, 내일을 기대합니다.

여러 부정적인 감정-지루함, 짜증, 지겨움 등등-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끝내는 순간에 두 눈을 감고 즐거운 날을 상상하는 주인공.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인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Tomorrow is another day.)일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염혜원 작가의 그림이 첼시 린 월리스 작가의 언어 표현과 어우러져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을 더욱 잘 표현해준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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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이뿌이 모루카 : 고양이 구출 대작전 뿌이뿌이 모루카
미사토 도모키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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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 오면 누구 책이 왔냐고 물어보는 다섯 살 된 막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막내는 <<뿌이뿌이 모루카: 고양이 구출 대작전>>을 읽기 전에 <<뿌이뿌이 모루카: 교통체증의 이유는?>>이라는 그림책을 이미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 책이 도착하자마자 책장에 쪼르르 달려가서 이전에 읽었던 모루카 책도 꺼내옵니다.

막내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초2 둘째도 함께 읽어주면서 너무 귀엽다고 난리네요.

모루카는 신에이 동화에서 제작한 미사토 토모키 감독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고요, 2021년 1월부터 방영이 되었다고 하네요.

모루카는 기니피그의 일본어인 모르모트(モルモット)라는 단어와 자동차를 뜻하는 카(Car)의 합성어예요.

그래서 모루카 애니메이션은 기니피그가 자동차가 된 세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모루카 인형은 니들 펠트로 제작되어서 털실들이 복실복실한 느낌이 살아있어요.

초콜릿을 갖다가 붙인 것처럼 보이는 눈은 얼마나 깜찍한지 몰라요~.


미운오리새끼에서 나온 <<뿌이뿌이 모루카: 고양이 구출 대작전>>이라는 그림책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모루카 친구들은 고양이를 보고 눈 한쪽이 땡그래집니다.

이 장면에서 저희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스노우(SNOW) 앱에서 '웃음 참기' 필터에 나오는 것처럼 눈 하나가 갑자기 커지는 걸 연상하더라고요...

모루카들은 고양이가 무서운지 바들바들 떠네요...


그 모습도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저희 막내랑도 몸을 와들와들 후들후들 떨어보았어요...(깔깔깔~~~~)

모루카에 탄 고양이가 뜨거운 날씨 때문에 탈진한 상태가 되어서 모루카 친구들은 어떻게 고양이를 구해낼까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모루카들은 레스토랑에 들어가 주스통을 발견하게 되고, 그걸 향해 돌진하다 그만 기계가 망가져서 주스가 분수처럼 솟구칩니다.

그 덕에 주차장에 주스 수영장이 생기게 되고 고양이는 기운을 차리게 됩니다.

귀여운 모루카 책을 보더니 태블릿을 꺼내 모루카 영상을 시청합니다...ㅋㅋㅋ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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