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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 어떤 상황에 부딪혀도 주저앉지 않는 독한 멘탈 키우기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서삼독 / 2022년 8월
평점 :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 직장생활 최악의 상대와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 자기 강화훈련
추악한 과거조차 결과가 나쁘지 않으면 나름 “추억”으로 저장된다.
개인적 지론이다.
직장생활의 피로감이야 신입시절부터 끝없는 롤러코스터처럼 사람을 뒤흔들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황당했던 기억은 동료 직원의 투서 사건이었다.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고발 여직원은 “커리어 맘”이라는 독특한 제도로 채용된 케이스였다.
여성 경력 단절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목으로 일주일 4일 근무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근무한다.
그러다 보니 무슨 업무를 주기도 애매해 교육이나 총무 업무 등 누군가의 일을 떼어서 주는 형태다 보니 적응을 못하고 많이들 그만두었다.
5년 이상 버틸 정도라면 소위 “멘탈력” 만땅으로 생각해도 좋다.
개중에는 짧은 근무시간에 부끄럽지 않게 일을 찾아서 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이런 정신 바로 잡힌 사람들은 또다른 기회를 찾아 진작 퇴사해버렸고, 고인물로 남아 월급이나 축내는 게 대부분이고 골치덩이다.
이런 직원 하나를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부서로 발령을 내겠다고 팀장이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대놓고 거부!
그러면서 하필이면 나를 지목하여 “저 사람은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거 같은데 왜 우선 이동 순위가 아닌가요?
진위 여부를 떠나 부서원의 면담 과정에서 게으른 직원으로 인지된 이상, 누명을 벗기 위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1년치 일을 정리해서 증명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그 친구는 자신이 원했던 대로 이동을 하지 않게 되었고 엉뚱한 여직원에 유탄이 튀어 이동, 나는 무위도식의 눈치밥을 3개월 먹고 나서야 오해가 풀렸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고발 사건은 2-3개월 정도 정신적인 허탈감과 무력감을 동반했고, 결국 다른 부서로 손들고 이동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억울하고 더러운 꼴을 당한 사실에 대한 자신의 문제점을 재조명해보고, 허위고발한 직원을 응징하기 위한 크고 작은 증거 포착에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지칠 대로 지쳐버렸다.
그리고, 깨닫는다.
“멘탈이 내가 굉장히 약했구나….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은 뭘 까?”
시간이 많이 흘렀고, 심리학 도서나 멘탈을 키우는 책들을 몇 권 읽어보았다.
직장에서의 멘탈 기르기는 짠밥이다.
직위가 오르고 직책이라도 맡게 되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멘탈력을 만든다.
문제는 결정적인 순간.
회사가 좌우될 정도는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커리어가 박살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뜻하지 않는 실수를 했거나 일이 꼬여갈 때,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임원이나 팀원들에게 보여줄 수도 없고 언제든 동료 무리에서 쫓겨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동료 팀장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없다.
-멘탈이 탈탈 털리는 순간이다. -
바로 이런 뜻밖의 시간에 내 목을 쥐고 흔들어 대는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야, 우리는 깨닫는다.
“멘탈을 어떻게 하면 강하게 키운다고 했지?”
멘탈력은 역경 속에서 드러내는 내구력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감정에 대해서 반응하는 모습, 일이 풀리지 않거나 곤경에 빠졌을 때 회복력, 장애물과 부딪혔을 때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근성.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유사어에서 알 수 있듯, 멘탈의 정의와 명확한 구분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강한 자와 약한 자의 차이가 미래의 구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던 개인의 흑역사를 살펴보면, 보다 강한 멘탈력을 내가 가졌더라면 굳이 잘 있던 부서에서 튀어나올 필요도 없었고, 굳이 나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필요도 없었다, 자료 만들고 증명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허공에 뿌려 댈 필요도 없었다.
어차피 회사에서 거짓말하는 자가 누군인지는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멘탈을 무너뜨리는 요인들을 미리 파악하자.
자신이 빠질 수 있는 함정과 위기상황을 사전에 정의하는 일이야 말로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하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자기 연민 / 자기 의심 / 내면의 비판자 / 두려움 / 게으름 / 완벽주의 / 감정적인 태도 / 자기 제한적인 신념
이렇게 8가지를 저자는 제시하는데, 키워드만 읽어봐도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 어떤 상황에서 엄습해올지 예상할 수 있다.
앞서 개인 사례처럼 급작스럽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억제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한 통제력을 키우는 방법을 나름대로 고민해봤지만, 마땅치 않다.
예전에는 줄담배나 거나한 술자리로 응어리 진 부분들을 해소하기도 했지만, 몸에 악영향은 물론이거나 와 결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아니다. 시간과 요령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만만치 않다.
그동안 겪었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들을 모두 돌이켜보고 인정하고 상황을 명확히 분석하여 객관적인 상황으로 그려내는 훈련을 통해 발생한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방법이 그나마 해결 가능하다.
다른 힘을 빌리거나 누군가 해주기를 막연히 기대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내 경우 안 좋았던 점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그려내고 다양한 변수에 얽매였다는 점을 책을 읽어가며 정의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최악의 수까지 일에 몰리는 경험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그럼에도 매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넣고 쓸데없는 대안과 방안을 도출하느라 스스로 번아웃되지 않았는가 자책해 본디. 이런 습관이 결국 멘탈을 더욱 약화시키고 너덜거리게 만드는 법이다.
책에서 제사한 10단계 훈련 프로그램은 마음만 굳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점은 과거에 얽매여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직시하고 바보 같은 상황에서, 약한 유리 멘탈에서 벗어나겠다는 확실한 동기를 갖고 실행한다는 결심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과 대응방안들에 대해 자신만의 원칙을 적용하여 시간을 들인 훈련만이 멘탈을 강하게 만드는 정도임을 깨닫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