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게임 역량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
제인 맥고니걸 지음, 김고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임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 게임의 놀라운 활약에 놀라고 가능성에 기대하다




게임이 세상을 바꾸는 장면은 IT 기술의 발달로 점차 확대되고 진화한다.

과거의 인기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포켓몬 고가 세상을 휩쓸던 당시가 떠오른다.

많은 유저들은 빈 공간이지만 모니터를 통해 등장하는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고 포인트를 획득하느라 즐거움에 빠져 들었다.

휴대폰 화면만 쳐다보느라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고, 턱에 걸려 앞니가 부러져 나간 사고도 보고가 되었지만 대다수는 아랑곳 않았다.

VR 또는 AR이 일상생활 속에 파고들어 세상을 바뀐다는 흥분된 어조로 트렌드를 예측하는 사람도 많았다.

스필버그 감독은 미래의 가상현실을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를 통해 투사해냈고 아마도 시간이 오래 경과되더라도 한번 시작된 방향성은 끝까지 성취되리라 믿는다.

 

다만 막상 시간이 흘러도 구글 글래스는 상용화되지 못했고, 인테리어 업자들은 비즈니스에 AR을 완벽하게 활용하 리라 기대했지만 이 역시 신통치 않다.

 

뒤 이어 등장한 메타 버스는 거대 커뮤니케이션 그룹 “페이스북”의 사명까지 바꾸게 만들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올해 주커버그는 메타 버스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감소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기대 이하의 전개는 시각으로 가상세계를 구현해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현실과 그래픽을 믹스하는 작업이 게임 이상의 현실감을 가지기는 아직까지 부족한 기술력의 한계인 동시에 게임을 넘어서 실무 비즈니스나 일상생활을 지배하기에 적당한 콘텐츠의 개발도 여의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게임 자체가 가진 경쟁력과 확장성은 과거 오락실에서 시작된 하나의 유희 문화가 이제는 거대 산업화와 함께 개인의 만족도가 극대화된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우리는 게임이 모니터를 뚫고 나와 세상을 바꾸는 변혁의 과정을 목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사회가 점진적 변화를 가지며 변화해가는 발전의 한 복판에 서있다는 흥분을 느낄 수도 있다.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사례들은 게임이라는 도구가 원래의 기능을 넘어 긍정 넘치는 사회변화의 프로젝트로 재탄생하고 확대되는 현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활용가능한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대체 현실 분야가 매우 흥미로웠다.

책에는 “허드렛일 전쟁”이라는 게임이 소개된다.

모니터 화면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우리 집의 침실, 거실, 화장실 등 생활공간이 무대가 된다. 평상시 하기 싫었던 청소라던가 쓰레기 비우기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활동이 게임의 목표가 된다. 다만 행동이 미션으로 인식되도록 게임의 요소를 적용시켜 누구보다 빨리 해야할 일을 처리하도록 행동을 유도한다.

전쟁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게임의 승자도 패자도 없다.

경쟁으로 평상시 하기 싫던 일을 미션으로 수행해 나가니 집도 깨끗해지고 정리 정돈도 잘되니 쾌적한 삶이 결과물로 보상되는 시스템이다.

당연히 목표를 부여하고 성과를 냈을 때, 레벨이나 포인트 등의 결과물을 획득할 수 있으니 참여자는 기꺼이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수행한다.

 

사회적 실험으로 게임 요소가 확대된다면 더욱 멋진 세상을 만들어갈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다.

책에 소개되는 몇가지 사례뿐 아니라 건강하고 서로의 안전과 쾌적한 삶을 만들어가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인류의 정신적 진화에 게임이 접목되는 흥미로운 과정으로 우리는 걸어갈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은 인위적 개입이 아닌 자발성에 기반한 참여로 온 힘을 다해 참여할 동기를 부여한다.

 

대체 현실 개념은 생소하지만 사례를 통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가능성을 더욱 크게 인식할 수 있었다.

 


“장대한 승리”라는 개념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게임에서 미션을 클리어할 때 느끼는 묘한 쾌감은 사실 현실세계에서는 성취하기 쉽지 않다.

정해진 조건이 이미 주어지고 미션을 정복해 나가는 다양한 도구가 마련된 게임 세상에 비해 현실세계에는 준비된 환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운 좋게 대기업에서 근무한다면 기본 전투 도구는 챙겨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자가 준비와 숙련, 그리고 개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낙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실패를 겁내지않는 용기, 새로운 결과에 대한 집착을 현실세계로 끌어오는 일은 쉽지 않지만, 사회 참여 게임같은 중간지역의 게임 형태는 우리에게 무기가 되는 숨겨진 능력을 발현하는 기회를 찾게 도와준다.

2분만에 수퍼 히어로가 되어 하늘을 나를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수퍼 히어로가 와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

책에 소개된 “비범한 사람들” 역시 이런 과정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AED라고 불리는 자동심장충격기의 지도를 만드는 일은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 요원도 도착하기 전 생명을 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판교 AED”를 검색해보니 카페 이름 하나 덜렁 검색된다. 이 한 장면만 봐도 게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힘을 내재하고 있다는 가능성에 동감 할 수 밖에.

 

에필로그에 첫마디는 “세상은 더 나아질 수 있다.”이다.

게임은 인간의 경험을 농축하여 오락거리로 제공되었고, 많은 유저들을 탐닉과 재미의 세계로 몰입 시켰다.

때로는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발전이라는 키워드는 인간을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하였고 같은 과정을 통해 게임은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여 인간사회의 한단계 비약이 가능한 도구로 다가왔다.

책에 소개된 내용뿐 아니라, 의학 치료법으로도 게임의 활용성은 많은 의료진에 의해 증명되었다.

 

여러가지 소개된 사례를 비롯하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긍정 에너지 가득한 세계로 나아가는데 원천으로서 게임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으며, 주관적인 견해를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당신의 장은 안녕하신가요? -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최고의 습관
마쓰이케 쓰네오 지음, 오세웅 옮김 / 북드림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장은 안녕하신가요? : 장 트러블 이제 그만, 생활습관 식단 기초부터 다시

 

얼마전 작은 수술을 했다.

 

건강이 그렇다.

긴장의 끈을 잠시 늦춰도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지는 비상상황이라면 관리를 게을리할 리 없겠지만, 미안하게도 하루에 아주 조금씩 망가지니 눈치 채기 어렵고 막상 고통의 시간이 다가 올 때쯤이면 심각 단계로 상향된 이후다.

 

건강을 잃고 난 이 후에는 대처할 수 방법도 없고, 행복을 채울 제일 중요한 인자가 누락되는 상황이 된다.

건강에 대한 지나친 우려 수준까지 가는 사람은 드물다고 보면, 대다수의 우리는 모든 행동 중심에 건강이라는 녀석을 위치시켜야 한다,

 

술도 마찬가지다.

알코올은 언제나 피해야할 목록에 속해있다.

커피도 마찬가지인데 논란의 여지가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술은 대부분 의사들이 권고하지 않는다. 혹자는 지중해식 식단을 이야기하며 신의 물방울 와인만은 매일 마셔도 문제없다고 하지만, 의사들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

이따금 즐기는 수준이라면 몰라도 매번 식단에 건강을 위해 와인 한 잔을 올려 둔다면 결코 이롭지 않다.

 

특히 술은 장 건강에 치명타를 먹인다.

어릴 때부터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세가 좀 있었고 기름진 식사나 술 한 잔 걸친 다음날은 설사가 잦은 편이라 장 건강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문제는 그에 비해 장에 대해 아는 지식은 보 잘 것 없다.

 

대변의 형태나 특히 물에 가라앉는 정도가 건강의 표지판이라는 데 주목해야 했다. 그나마 요즘은 차전자피를 통해 잦은 설사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있지만 결국 특정 식품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장 건강이 오랫동안 좋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장에 대한 책을 따로 집어 들 정도로 예민한 요즘 상황에서 그동안 몰랐던 건강 상식과 평상시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식사 배변 습관 등을 한 권의 조언을 통해 개선해나가기 딱 좋은 시점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장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조망한다.

 

1장에서는 장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중요성을 사례를 통해 체크해 본다.

2장은 식사가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쾌장을 위해 식사 섭취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식품과 장과의 궁합도 살펴보고 식음 방법도 자세하게 살펴본다.

3장은 생활습관에 대해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 아울러 좋은 습관, 즉 쾌장을 위한 습관을 11가지 학습하고, 명상이나 스마트폰 등 일상생활의 문제점도 도출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장 건강을 확보해보는 노력을 시작한다.

 

평범한 전개 지만 장에 대해 알고, 음식과 운동을 통해 개선방향을 제시하며 잘못된 습관을 스스로 깨닫고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저자가 목표로 하는 쾌장의 상태로 만들어 나간다.

 

소장의 역할은 사실 그동안 영양분 섭취에 몰빵하는 기관으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면역력의 중심이라는 팩트에 다소 당황스러웠다.

해로운 병원체가 침입할 때 소장 안의 림프구는 아군과 적군을 분별하고 적에게 날카로운 창 끝의 맛을 선물한다. 하지만 소장의 건강 균형이 무너졌을 때는 무방비로 침입을 당하게 되며 몸 전체에 고통스러운 질병에 휩싸이게 된다.

특히 병이 잘 낫지 않고 중병으로 이어지기 쉬운 고령층에게 소장 건강의 맥을 놓쳐서는 안된다.

 

상대적으로 대장은 단순하게 배설을 담당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했기에 의료 지식을 쌓거나 큰 관심을 두지 않았고, 대변의 상태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실제 설사를 자주하고 과민성 성향이 강하기에 평상시 유산균도 많이 먹고 탈이 나는 음식 리스트를 뽑아 관리도 필요했는데, 무방비 상태로 되는대로 살아왔으니 장 건강은 유독 나쁜 상태를 유지했다.

책에서 소개되는 장 건강을 위한 대책들은 지금부터라도 실행해야하는 절대적인 상황이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편이고, 안주는 대부분 자극성 강한 음식이다 보니 다음날 아침 장에 탈이 나는 일은 당연한 상황이다. 문제는 자주 음주를 하는 만큼 장은 혹사를 당했고 지금은 끔찍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불안감이 휩싸인다.

 

식이섬유 챙겨먹는 일은 변비가 심한 여성에게나 해당된다고 믿었지만, 작년 며칠 심한 변비에 걸린 상황이 있었다. 병원에 방문하여 장 세척을 해야할 정도였는데 그 때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그 이후에는 식사 때 야채를 꼭 챙겨 먹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식이요법의 중요성도 맥락이 닿는 부분이다.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생선 위주의 식단으로 변경하는 과정도 중요한다. 앞으로 해양 오염으로 과연 지금처럼 마음껏 고등어나 연어를 즐길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

 

건강한 식단과 습관은 한 짝이 되야 한다.

장 건강을 챙기기 위한 유산균 섭취와 함께 꾸준한 운동으로 장 운동을 연결시키는 활동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트레스에서 해방돼야 한다.

 

그동안 조각으로 알고 있던 장에 대한 상식들을 전체 정리하고 어떻게 해 나가야할 지 조언을 얻었으니 실천만이 남았다.

 

과일과 채소가 고기보다 선호되는 식단의 완성과 매일 부지런히 움직이는 건강한 체력을 만들자는 다짐을 하며 화이팅.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으며, 주관적인 견해를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건강한 아빠 병든 아빠
글렌 N. 로비슨 박사 지음, 안진환 옮김 / 너와숲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한 아빠 병든 아빠 :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내가 되고, 내가 먹는 것은 아이가 같이 먹는다. 건강을 챙기기 위한 식단 조절과 원리의 이해

 
 


얼마전 작은 수술을 하게 됐다.
놔두면 큰 병이 되는 질환이라 조기 수술이 중요했고, 망설임없이 일정 잡아 입원을 했다.
진단이 끝나고 끈이 툭 끊기는 느낌이 든 이유는 심각한 결과가 아니라 재발이기 때문이다.
같은 부위는 아니지만 한번 수술을 했으면 평상시 관리가 필요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무뎌 지고 증상은 없으니 평상시 생활습관으로 복귀하고 주의사항은 저 멀리 하늘로 던져 버렸기에 또다시 불쾌한 방문을 맞이한다.
 
건강이 그렇다.
조금만 긴장의 끈을 늦춰도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지는 비상상황이라면 관리를 게을리할 리 없겠지만, 미안하게도 하루에 아주 조금씩 망가지니 눈치 채기 어렵고 막상 고통의 시간이 다가올 때는 진행상황이 심각단계로 상향된 이후다.
 
자식에게 제일 좋은 부모는 돈을 많이 물려주는 사람이다 라는 오래된 유행의 물결은 지금도 유효하고,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건강도 이에 못지 않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인간은 건강을 잃고 난 이 후에는 대처할 수 방법도 없고, 행복을 채울 제일 중요한 인자가 누락되는 상황이 된다.
 
건강에 대한 지나친 우려 수준까지 아니라면, 모든 행동에 중점을 두어야할 포인트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당장 개인사례를 떠올려 봐도 담배를 끊은 일은 정말 잘했다.
꽤 오랫동안 삶의 낙이었고 스트레스를 제거해주는 만병통치약이었지만 그로 인해 얻은 건강의 파괴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친한 회사 직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들의 통곡을 바라보며 금연의지가 불타올랐으니 그나마 가능했던 일이었다.
건강을 파괴하는 중독물질을 물리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거 다들 잘 알고 있다.
 
술도 마찬가지다.
책에 제시되는 요법들에 알코올은 언제나 피해야할 목록에 속해 있다.
커피도 마찬가지인데 논란의 여지가 있을 듯하다.
하지만 술은 대부분 의사들이 권고하지 않는다. 혹자는 지중해식 식단을 이야기하며 신의 물방울 와인만은 매일 마셔도 문제없다고 하지만, 의사들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
이따금 즐기는 수준이라면 몰라도 매번 식단에 건강을 위해 와인 한 잔을 올려 둔다면 결코 이롭지 않다.
 
저자의 다양한 측면에의 이야기 중 관심을 쏟게 되는 내용은 대변에 대한 부분이다.
어릴 때부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약간 있고 설사가 잦은 편이라 예민한 주제인데, 책에 등장하는 대변의 형태나 특히 물에 가라앉는 정도가 건강의 표지판이라는 데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요즘은 차전자피를 통해 잦은 설사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있지만 결국 특정 식품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장 건강이 오랫동안 좋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프로바이오틱스도 책에 제시된 추천 리스트에 단골로 고개를 내밀고 있고, 온라인 상에서 꽤 유명한 국내외 건강보조제를 복용해보았지만 최소한 대변의 형태와 설사를 막는 건 차전자피의 효과가 제일 좋았다.
이 또한 사람 체질이나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를 수밖에 없을 테다.
 
책 후반부에는 3가지 식이요법을 다루고 있다.
 


면역, 당뇨, 평생. 세가지 주제다.
각자 필요한 식이요법을 맞게 선택하면 되고 일반 상황에서는 마지막 평생 식이요법에 주력한다.
 
책의 표지에도 “당신은 당신이 먹는 것 그대로이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강조된다.
우리가 세포를 생성하고 육체 활동하는데 주요 에너지 원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니 먹는 음식의 질과 양이 생명활동 전반에 관여한다는 논리는 틀림이 없다.
 
건강한 채소와 과일을 곁들인 자연식과 알 수 없는 고기 혼합 패티와 조미료 범벅 된 햄버거.
이 둘이 체내에 들어와 신체대사를 동작 시키고 유해균과 바이러스와 싸운다면 어떤 진영이 유리할지는 바로 자신의 선택이다.
 
각종 영양보조제나 음식의 선택을 저자의 가이드에 맞춰 100% 소화해내지는 못해도 자신만의 가이드를 설정하는데 꼭 참조해 보길 바란다.
 
고혈압이 있다 보니 음식 선택에 꽤나 신중하다.
대략이나마 하루 섭취 나트륨양을 조절하여 점심시간을 짜게 먹었다면 저녁은 거르거나 저염식으로 마무리하는 편이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 뒷면의 영양표는 꼭 체크해본다.
나트륨, 포화지방 하루 권장량 대비 함유량은 절대로 지키지 않더라도 이 식품의 척도가 머리 속에 입력되니 평상시 조절하도록 노력한다.
 
아직도 부족하고 책에서 제시된 방법들도 활용하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자신의 건강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더욱이 이런 과정을 통한 건강이 자녀에게 평생 큰 도움이 되고 롤 모델이 된다는 점은 확실히 하야한다.
 
매번 라면을 즐겁게 끓여 먹고 아이가 한 입만 주세요 하는 일이 반복될 때, 아이가 커서 좋아하게 될 음식, 그리고 그 자녀가 되는 음식은 결정되는 것 아니겠는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캐시 오닐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셰임 머신 : 대량살상무기 수치심에서 나를 찾아가는 방법
 
 
 
 
 
대량살상 수학무기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한동안 서점에 방문할 때 눈길을 끌던 책이 있다.
수학이라는 과목에 트라우마가 있어 수학책 근처에는 웬만하면 접근할 엄두를 멋내지만 무기라는 제목이 끄는 힘은 강렬했다.
물론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시리스트에 책 이름이 올라가는 일을 막지는 못했다.
 
수치심을 산업계가 어떻게 악용해 먹는지 적나라한 이면을 보여준다는 책의 저자 이름이 묘하게 익숙했더니 바로 수학무기를 저술했던 바로 그 수학자였다.
 
연관성이 없는 제목이고 내용이지만, 순서와는 반대로 셰임 머신을 읽어 나가며 평상시에 느끼지 못했던 여러 측면의 생각들이 교차되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 든 수치심을 느끼고 싶어할 사람은 없다.
무리를 꾸리고 살아가는 생명체에게 비난받고 소외되는 추방의 길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에 강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아양을 떨다 가도 기회가 된다면 가차없이 적의 목을 따러 덤벼드는 밀림의 법칙이 인간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정신에 집단의 규율과 금기는 DNA 위에 문신처럼 보존된다.
개인의 생존뿐 아니라 집단의 생존에도 정해진 테두리를 지키고 그 안에서 복종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일은 필수과제가 된다.
 
거대한 자연에서 한낱 몸짓 작은 포유류에 불과했던 인류가 집단의 힘을 과시하며 위협성을 키우고 지역을 장악하는데 수치심과 소속감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었다.
 
수만 년 유전자에 새겨진 집단역학은 남들보다 열등하다고 판단하는 특정상태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갖게 만들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은 물론 자신의 생명까지도 걸어야 될 정도로 소속 안에서 인정받기 위한 인간의 투쟁은 처절하다.
낙인 찍히지 않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에는 힘든 조건을 지켜야할 사람들조차 마다할 수 없게 되었고, 충분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자들은 끝없는 불안과 조바심에 생명을 단축시키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다.
 
더욱이 원시시대의 종족 보호를 위한 행동들이 사회와 과학의 발전으로 복지 차원의 테두리 정도로 위협이 사라진 현대사회에서도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이들에게는 일상은 죄악을 짊어진 죄수의 심정이 되게 만든다.
 
문제는 이런 심리상태에 극복하기 위해 지나친 고통과 비용의 수반을 원하는 자들은 바로 기업이라는 점이다.
사회구성원으로 부족한 부분을 대체할 수도 있고, 사실 수치심을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의 상태를 마케팅을 통해 불안감을 키워 극복하지 않으면 영원한 주홍글씨가 새겨질 수 있다는 허상의 공포를 심어 놓는 것이다.
이것이 기업의 철저한 전략과 돈벌이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노화된 몸을 놀리는 박쥐날개라는 용어를 이 책에서 처음 만나게 되지만, 아직 생소한 비아냥이 한국 사회에 유행하게 되리라는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동질 집단에 속하지 못했을 때 유달리 불안해하고 체면에 목숨을 거는 한국인들에게 노화의 징표가 놀림거리의 대상이 된다면 성형산업은 노다지의 땅을 발견한 것 아니겠는가?
 
저자를 오랫동안 괴롭혔던 비만에 대한 업계의 실체는 충격을 가져다준다.
숫자와 통계에 장난질을 쳐 대고, 상당수의 고객들이 요요 현상을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버리는 프로그램 이후의 삶을 난도질하고 숨긴다.
돈벌이에 활용하 선별된 데이터와 예쁘게 변모한 모델 같은 고객이 화면에 등장하여 몸집이 크다는 일은 죄악이라며 손가락질하며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공포감을 유발시킨다.
 
건강상의 문제는 유발할 수 있지만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없음에도 바비 인형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잘못된 사회인식을 퍼뜨리고 수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두려움을 흡수해 버린다.
 
TV프로그램은 물론 제약, 에어로빅 등 다수의 업체들이 카르텔을 결성하며 비만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고객들을 후킹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성형중독도 예외는 아니지 않은가?
강남 곳곳에 비슷한 모습의 미인들이 일반인들의 못생김을 비난하고 죄악시한다.
그리고 수술을 강권한다.
수치심을 증폭한다.
 
10대 초반 소년소녀까지 다이어트의 대상으로 삼는 기업들이 성황을 이룬다는 미국 사례는 수치심을 이용한 악행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의심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나 자신 스스로  지나친 자기 비난과 위축된 일들은 없었는가 점검하게 된다. 열등감이나 모자람을 탓하는 몇 가지 상황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깨닫게 되는 점은 이 역시 나를 둘러싼 사회적 이슈와 기업의 마케팅에 오염되어 버린 정도가 심하다는 자각이다.
여러분도 그럴 것이다.
미에 대한 기준, 부에 대한 기준, 올바른 삶과 성공한 인생의 기준을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주관적으로 설정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는 누군가 주입하는 정보와 인지에 복종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저자가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로 여겼다는 과체중이 궁금해 사진을 찾아보았다.
분명 슬림 한 몸매는 아니었다. 하지만, 수학을 무기로 만드는 명석함은 그녀의 몸짐과는 상관없이 아우라를 뽐내고 있었다.
사회의 다양성, 각자의 고유성을 지키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 이제는 DNA에 각인된 수치심을 벗어 던질 때가 됐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경제 전쟁의 흑역사 - 시장 질서를 박살 내고 세계경제에 자살골을 날린 무모한 대결의 연대기
이완배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전쟁의 흑역사 : 흑역사는 그들이 만들고 결과는 우리를 고통에 빠뜨리다.
감추고 싶은 일은 꽁꽁 싸매어 깊은 강물 속에 던져 놓고 다시는 떠오르지 못한 게 무거운 돌이라도 매달아 놔야 한다.
문제는 낚시꾼 하나가 우연히 들어올린 상자 속의 비밀들이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되고 이야기거리로 퍼지기 시작하면 다른 낚시꾼들도 새로운 비밀을 들추고 싶어 여기 저기 낚시대를 던져 놓기 바빠진다.
 
흑역사 시리즈들이 딱 이런 케이스다.
교훈은 커녕 누군가 반복해서는 안될 페이지를 싹둑 잘라버리고 싶은 사건이 적절한 각색을 통해 비록 흑역사이지만 후손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자 할 때 실패의 가르침으로 전파할 수 있는 스토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역사를 관통하는 왕의 결정과 전쟁들 사회 이슈와 기술의 발전 모두 실패를 기반으로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경제도 예외일 수 없다.
고대 시대는 물론이고 중세를 거쳐 대항해 시대에 이르며 세계의 교역이 국가의 위상과 암투와 섞이며 대혼란의 시대가 되었지만, 그 이후 경제라는 주판 알을 튕겨 세계 제 1의 대제국을 구축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와 음모가 역사 페이지를 주름잡게 된다.
 


수많은 시도가 있었던 만큼 예쁘게 포장되어 성공사례로 뽑히는 사건들도 많지만,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착오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만든 실패는 은밀한 창고 속에 꽁꽁 숨겨 놨었다.
하지만, 이 역시 역사의 교훈을 얻기에 충분한 배움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는 책을 통해 경제학의 흑역사를 이해하고 당시로서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믿었지만 어떤 요인이 실패를 뜨겁게 맛보게 이끌었는지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저자는 대항해 시대에 가장 유명한 교역 물이었던 후추에서 시작하여, 남북전쟁의 노예제, 석유를 위한 미국의 광기를 보여준 이라크로 우리를 인도한다.
보호무역으로 자국의 경쟁력을 높이려 했지만 실패한 여러 사례와 미국과 대척 한 여러 강대국들의 뼈 아픈 실패기, 우리나라의 한일 무역분쟁까지 꽤 넓은 스펙트럼으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야말로 시장을 박살 내버리고 세계경제에 암울한 자살골을 넣어버린 흑역사는 시작은 창대 하였으나 끝은 보잘 것 없게 마무리된 지워버리고 싶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들의 총집합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제 봉쇄를 잘 못 내렸다 혼줄 나는 나폴레옹 챕터는 최근 우리 세대의 흑역사로 기록될 우-러 전쟁의 전형을 보여준다.
강력한 영향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봉쇄령이 그럴 싸 해보일지라도 세계 최강대국으로 자리 매김한 영국을 대상으로 호락호락 작전이 먹힐지 의문이 들지 않았을까? 비록 핵 보유국이 되었지만 작은 나라 북한에게도 쩔쩔매는 게 국제관계인데 한 시대의 풍운아는 이를 너무 무시했다.
심지어 동맹국 사이에서도 이탈이 일어났고 결론적으로는 양국 모두의 국민들만 피폐해졌다.
책에 삽입된 풍자화가 양국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식량 주권에 대한 저자의 주장은 적극 동감하는 대목이다.
국제사회에서 상대방에게 등을 돌리는 일은 한순간에 벌어진다.
최근 우리나라와 급속하게 관계가 악화되는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었는지 떠올려보면 아찔하기만 하다.
 
한반도를 언제든지 갈등의 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두 나라와 척을 져서 어떤 효익이 있는지조차 판단하지 못하는 정치는 결국 국민들을 암흑으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식량과 자원이 무기화되는 2022년을 목도한 결과가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위협할지 알 수 없다. 쌀조차 식량 자급화의 보호막으로 걷어버리는 정책은 더욱 아찔한 현실이 되어 목구멍을 압박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을 벼랑 끝으로 몰아 결국 히틀러라는 괴물을 만들어내고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 젊은이들을 몰아넣은 영국과 프랑스의 욕심은 그 어떤 흑역사도 대적하지 못할 참사였다.
쥐를 몰 때도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주라는 속담마저 철저히 무시한 베르사유 조약의 대표자들은 독일이 굶어 죽을 때까지 순종의 양떼가 되리라 믿었던 건지, 아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걸 포기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그 결과는 20세기 최악의 선택지로 귀결되고 말았다.
 
항공기를 둘러싼 미국과 유로의 보조금 논쟁은 모르고 있던 분야라 꽤 흥미롭게 읽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돌이킬 수 없는 벽을 만들고 있는 요즘의 모습과도 유사해 보인다. 과도한 시장개입은 결국 정치적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흑역사들을 왜 자꾸 간과하는 걸까?
 
어깃장을 놓은 일본과의 마찰은 과연 해결된 걸까?
No Japan 운동을 이끌었던 젊은 세대조차 이제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 중 갈등의 한복판에 서있는 우리의 어려운 상황에 일본과의 관계개선은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마치 우리가 뭘 잘못한듯 머리를 조아리고 선물까지 넘겨가며 관계 정상화를 해요 하는건지 또다른 흑역사를 리얼 타임으로 쓰고 있는 건 아닌지 국민들은 독수리 눈으로 정치의 현장을 살펴야 한다.
 
경제의 흑역사로 입은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다.
상위계층들은 정치 경제가 혼돈에 빠질 수록 더 큰 수익을 획득한다. 그렇다며 그 수익은 어디에서 흘러온 걸까? 상황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수렁에 빠진 일반 서민들의 피 같은 세금이 낭비되고 모아온 재산은 그렇게 주인이 바뀌는 방식이 바로 21세기의 새로운 계급 사회로 가는 자본주의의 마지막 흑역사는 아닐지 우려스럽다.
 
과거의 흑역사를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가다 후반부로 갈수록 대한민국호의 불안한 미래가 투영되어 우울해졌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