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부수기 -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실행력 수업
에번 카마이클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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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부수기 : 10년후의 계획을 세우느라 고민하자 말고 일단 침대를 걷어차기부터 시작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밤 12시, 날짜가 바뀌면 일단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하루 활력을 보장받기 위해 7시간 이상 수면은 싫든 좋든 따라야 하는 건강 제 1 수칙.

큰 마음 먹고 잠자리에 누워도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다 시계를 쳐다보면 어라 벌써 1시. 그제서야 빨리 눈을 붙여야겠네, 독려한다.

새 날의 아침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이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다.

스누즈 기능 같은 사람 마음 약하게 만드는 기술은 5분만 더 자야지… 간절한 소망 서너 번을 반복하게 만든다.

한 번에 깔끔하게 침대를 포기한다면 인생이 바뀔 텐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아침의 게으름을 번쩍 파괴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침 루틴 만들기라고 생각한다.

일어나자 마자 머리를 감고 양치를 하는 생활패턴을 만들거나, 전날 아침 맛나게 먹을 음식을 떠올리며 잠을 자며 고대하게 만들거나, 기상 즉시 달리기를 시작하거나.

처음 한 두 번 힘들고, 특히 외부 활동은 영하권으로 날씨가 변하면 루틴이 파괴되지 쉽겠지만 한 번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아침 루틴의 성공 효능감은 다른 모든 일에도 적용하는 용기와 자존심을 부여하고, 새로운 루틴 만들기를 통해 게으름을 힘껏 뻥 차버릴 수 있게 된다.

 

침대에서 한 번에 벗어나는 일은 실행력을 의미한다.

수만 가지 이유를 제치고 기상이라는 목표를 단 숨에 달성하는 방법은 이부자리 안에서 벌떡 단 한 번의 실행이 필요할 뿐이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저자들이 주장하는 기획의 중요성, 회사업무에서는 최종본, 최최종본, 최최최최종본 같이 반복되는 수정과 반려의 테스트를 거친 기획서와 제안서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크겠지만 종결은 실행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였느냐의 여부이다.

 

자기 자신을 떠올리면 의외로 실행보다 기획에 더 많은 지분을 할애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책장을 넘겨가게 되면 그렇지 않다고 강변하던 이들도 무언가 일하는 패턴이 어그러져 있음을 깨닫는다.

 


책의 구성은 실행력 강화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 별로 역시 실행하기 적절한 숫자 “7”을 배치하여 책에서 제안 받는 내용을 차곡 차곡 실천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아침마다 되새기는 7가지 다짐

침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행동

잠드는 순간까지 지킬 7가지 습관

실행형 인간을 위한 7가지 전략

 

특히 마지막 챕터에서 제안하는 실행형 인간은 독자 자신의 유형을 새롭게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저자가 제안하는 행동을 위한 조언 중 통념을 깨뜨린 방식 하나는 “망할 놈의 도리토스” 방식이다.

끊어 내야할 버릇은 눈에 안 띄는 먼 곳으로 치워 두는게 상책이다.

금연을 마음 먹었다면 일단 라이터부터 저 멀리 쓰레기통에 던져두는 식.

저자는 정 반대의 제안을 한다.

일상에서 빼야 할 요소를 근처에 두는 방식을 오히려 권장한다.

도리토스에 손을 뻗기 싫다면 아예 구매를 하지 않거나 창고 속에 넣어버리는게 아니라, 책상 바로 옆에 당당하게 욕심을 두라고 한다. 망각을 통해 잘못된 습관을 끊어내는 일반적인 행동은 사실 상대를 인정하고 강압적으로 거리를 두는 수동적인 접근법이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가까운 곳에 유혹이 눈부신 반응을 하고 있어도 정면에서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게 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반응이다.

평범한 이들에게는 오히려 유혹의 입김을 강하게 만들어 실패로 가는 전략이 될 수 있지만, 도리토스 하나 정도의 참을성도 못 갖춘다면 인생에서 부딪힐 수많은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이 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진다면 도전해 봄 직하다.

내 경우에도 담배를 독하게 끊기로 마음 먹은 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담배 타임이 시작되면 기꺼이 같이 나간다. 혼자 테이블을 지키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옆에서 줄기차게 뿜어대는 담배연기의 유혹 따위는 내게 아무런 걸림돌도 안된다는 강력한 의지를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겠는가?

 


사람들 머릿속 의식이 능력을 제한한다는 이론도 인상깊었다.

인간이 1,600m를 4분 이내에 주파할 수 없다는 불가능에 대한 인식은 로저 베니스터가 기록을 주파하자 곧바로 봉인해제 된다. 불과 한 달 후에 다른 선수가 기록을 갱신하더니 여러 선수들의 마의 벽을 돌파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자신의 지식 범위 내에서 상상할 수 있다는 말처럼, 자신이 제한한 영역을 파괴하고 더 넓고 더 빠른 세계로 이동한다면 한계 영역을 점차 넓어지며 하나의 패턴이나 루틴으로 자리 잡게 된다.

물론 이런 변화의 시작은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워야 가능한 영역이다.

 

10년 후의 목표를 버리라는 주문도 평상시 듣던 바와 정반대다.

자기계발서나 강연에서 10년후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다음에는 5년 후, 그 다음에는 3년후 이렇게 청사진을 그리고 그에 맞는 세부 계획을 세우라는 조언을 해오지만 막상 10년 전 내 모습을 돌이켜 보면 얼마나 커다란 변화가 진행되었는지 놀라게 되고, 주변 환경이나 기술의 발전 역시 10년 전에는 예상치도 못한 진폭을 가져왔다는 점에 공감하게 된다.

 

열심히 미래 계획을 세워봤자 어쩌면 자신의 한계 영역을 미리 그어버리고 그 이상의 가능성을 놓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비전이나 커다란 목표 개념의 10년후 계획은 의미 있으나, 세부 계획을 준비하는 건 디테일 할 필요없이 중간 중간 북 마크를 설정하여 내가 이루고자 하는 단계에 따라 추가적인 목표설정의 확장을 고려하는 방식이 맞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책은 누구나 침대를 차버리고 일어나 새로운 습관을 구축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려주고, 기존의 잘못된 인식이나 방법을 타파하여 새롭게 전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례를 통해 분명히 보여준다.

 

8주만에 책 한 권 써보라는 권유에 코웃음을 치다가 실제 방해 요인들을 제거하고 실행할 때 놀랄만한 결과물을 내놓았다는 저자의 실제 사례가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책을 읽어가며 느낄 수 있다.

 

계획을 짜느라 마지막 5% 남은 힘을 실행 단계로 옮기는 대다수의 평범한 이들에게 실행을 95%로 바꾸는 작업이 고통스럽지만 확실한 열매로 풍성한 자신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확신을 공감하여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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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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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 세계사 365 : 매일 아침 커피 한 잔, 역사 한 조각. 하루의 의미있는 시작 루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대학 입시에서 매니아들이 득시글거리며 지원하는 학과는 어디일까?

이과라면 - 컴퓨터 공학, 기계 공학 또는 물리나 수학. 리스트에 여러 학과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데 문과라면? 

갸우뚱해진다. “문사철”?

그중 “사학과”가  문과 계통에서는 제일 강세가 아닐까 싶다.

실제 대학 입시사정관의 이야기를 빌리면, 다른 과보다 사학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생활기록부나 선택과목에 역사 관련 내용이 여기저기 포진해야 유리하다는 조언을 준다.

작은 관심만으로는 생활기록부에서 소위 역사 매니아들을 이기기 쉽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활동이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역사 애호가들은 이런 모습이 낯설지 않을 듯하다.



 

하루마다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갖으면 365일이라는 누적의 시간으로 큰 한걸음 전진할 수 있다 믿는다.

영어단어를 365개 더 외울 수 있고, 잡학지식 365개를 더 머리 속에 채울 수 있다.

“Motivation”이라는 앱의 경우에는 명상이나 생각의 소재를 하루에 5개씩 제공하는데 그 중 하나만 건져서 마음 속에 잘 정박시키면 커다란 인생의 파고가 밀려올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역사 지식도 마찬가지다.

통사로 고대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류의 복잡하고 숨막히는 진보의 과정을 시간 나열로 풀어보는 방식이 교과서에서 자주 마주치는 일반 형태지만 공부하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시험 볼 일도 없는데 연대기를 책장으로 넘기는 곤욕이 사람마다 역사를 다가서기에 부담스러운 존재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하루에 딱 한 페이지, 역사의 딱 한 페이지를 가벼운 마음으로 넘겨가면 마찬가지로 1년 365일을 채울 수 있다.

꾸준한 과정으로 친밀도가 높아지면 굳이 통사책을 고르지 않더라도 특정 시간대나 흥미로운  사건을 다루는 책을 골라 들고 열심히 탐닉할 수 있지 않을까?

가볍게 시작하는 하루 공부는 양이 적은만큼 꾸준히 실천하는 동기도 충분하다.

그렇다고 너무 뻔한 - 국사책에서 시험 보느라 달달 외웠던 내용을 다시 마주치기는 식상하니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세계의 꿈틀거리며 흘러온 역사의 한 토막을 뒤적거리는 일탈이 매력적이다.



자, 그럼 간단하게 오늘 일어났던 역사 사건을 하나 들여다보자.

이 글을 쓰고 있는 1월 20일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홀로코스트 비극을 결정하던 나치의 회의가 있던 날이다. 한시간 반 정도의 회의를 통해 유럽의 인종을 정화시키겠다는 광인들의 의사결정이 바로 80여년전 오늘 사악한 음모를 드러냈다. 주요 의사결정권자가 신분을 숨기고 머나먼 이국 땅에 숨어살다 이스라엘의 첩보기관에게 체포되었다는 뒷이야기도 알 수 있다.

어지러운 2024~2025년의 대한민국 사회의 한 단면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본다.

2025년 1월 20일은 법원에 납입한 극우 청년들의 난동으로 사회가 경악에 빠졌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건가? 이유 없는 미움의 마음이 한 민족을 말살하기 위한 인간의 탈을 벗어버린 형태로 씻을 수 없는 죄악으로 남았다. 그 당시 독일인들 대다수는 이런 잘못된 결정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까? 80년 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폭력을 어떻게 바라보고 의견을 낼 것인가?

하루 한 쪽의 역사는 시간을 훌쩍 넘어 현재의 나와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들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신의 존재를 믿던 믿지 않던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손으로 쓰여왔지만 그래도 가끔은, 아니 생각보다 자주 정의라는 이름의 운명은 현실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역사의 의미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또한 실수로 위험과 몰락의 길을 걸었던 자들을 다시 환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이 되야 한다.

 

하루에 한 개 역사 즐기기는 의외로 커다란 수확이 되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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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의 정석 -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
오스기 준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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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의 정석 : 100권에서 지혜를 모아 시간을 정복하라

 




*츨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입사 1차 실무자 면접 질문이 생각난다.

“어문 계열이신데, 직장생활을 위해 학창시절 노력했던 내용과 별도로 공부한 과목 있으면 말해보세요.”

음…..

답변이 꽤 서툴렀다. 동아리 활동, 위대한 소설 읽기, 토익 공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그러자, 면접관은 “뭐 별로 한 게 없네요.”, 억지 웃음을 잠깐 얼굴에 띄었다.

 

물론 불합격. 정신이 번쩍 났다.

면접조차도 제대로 준비를 안했던게로군. 그러니 취업에 있어 어문계열이 가지는 핸디캡을 극복할 복수 전공은 고사하고 독서라도 열심히 할 껄.

 

그렇게, 하늘이 무너졌고 작은 구멍 하나를 발견하여 냅다 뛰었다. 취업은 성공, 턱걸이로.

 


직장인으로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경영 관련 공부를 학창시절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남들보다 책 읽기에 노력을 더 들여야 했다. 

이봐, 산더미처럼 쌓인 일도 해내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하는데….

 

그제서야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베짱이 인생이 얼마나 삶을 비루하게 만들 수 있는지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그 이후의 삶이 제대로 정리되어 할 일 따박 따박 해내지는 못했고, 항상 핑계거리만 찾는 일은 반복되었다. 몇 권 시간 관리 유명한 베스트셀러도 골라서 읽어보았지만 항상 문제는 “실행력”이다.

미라클 모닝 같이 일찍 일어나는 만큼 머리 회전 좋고 기분도 최상인 상황에서 피곤에 찌든 오후의 결과물보다 반짝 빛나는 성과는 기대해도 좋지만, 딱 3일 지나면 침대에 달라붙어 5분만 중얼거리기 일 수다.

다들 그렇게 작심삼일을 실천하리라 믿고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그래서 관련 도서가 출판되면 언제나 서점에서 몇 장 읽어보게 된다. 결론은 다시 이야기하지만 “실행력”이지만.

 

올 한 해,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화두는 단연코 “AI”다.

내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도서에서도 테마는 변하지 않았다. 심지어 테크놀로지 예측서는 1/3이 인공지능 관련 기술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실생활에서 기술의 발전은 시간 효율성과 직결된다.

수많은 참고문헌을 뒤적이며 리포트를 쓰던 오래전 대학생활과는 탐구의 깊이와 넓이가 완전 다른 세상으로 넘어갔다.

물론 인공지능의 결과물을 COPY_PASTE로 옮겨버린 경우를 거르고 인정하지 않는 또다른 룰도 생기지만 기본 뼈대를 잡아주는 내용만으로도 상상의 나래를 힘있게 확장된다.

압축된 시간의 여유분도 생각의 반복을 통해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영역까지 넘나들며 완벽을 추구하는 보고서로 프린팅 된다.

기술의 발전이 개인 시간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담보해주는 올바른 케이스라 불릴만하다.

 


이 책은 일본 출판업계의 놀랄만한 집착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은 국력과 함께 쇠퇴하는 경향성이 있다고는 하나, 세계 경제 2위의 대국을 찍고 내려온 나라다 보니 화려했던 경제성장의 시기, 출판업계의 호황과 더불어 간행물의 다양성과 깊이도 자연스럽게 확충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자들이 지하철에서 모든 승객들이 책을 보고 있다라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때도 있었으니 그만큼 수요도 탄탄했다.

자기계발서 분야에서도 미국의 트렌드를 자국화시켜 세부 영역까지 파고드는 저작의 모범은 지금까지도 면면히 내려오고 있다.

책에 소개되는 시간관리 자기계발서 100권은 제목만 봐도 해당 도서가 총론이 아닌 개별 각론에 집중하여 나름대로의 방법과 노하우를 독자들과 공유하려 했는지 잘 드러나 있다.

 

100권의 책에서 100가지 방법을 제시하여 정리한 게 효율성 면에서는 우수하나 다소 복잡하고 각 주장 마다 상충되거나 결이 달라지는 이유도 방대한 분량의 원전에 원인이 있다.

참고 도서의 핵심내용을 주제에 맞게 따오다 보니 일부 영역의 방법론을 들고 와서 독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내용이 툭 튀어 나왔는데 앞 뒤 다 자른 상태라 멍한 느낌을 주는 대목이 군데 군데 눈에 띈다.

그러나, 전체 내용을 본다면 수많은 시간관리의 엑기스를 책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극강의 시간단축 기술을 독서에서 얻는 셈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100권의 참고 도서의 일부 내용만 소개되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출처에 제시된 도서를 추가 구입하여 읽어보기도 좋다. 다행히 국내 번역된 사례가 많다. 다만 베스트셀러가 아닌 경우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책 분량에 조금 더 욕심 내서, 따온 법칙이나 원리가 좀 더 보강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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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 -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언어의 법칙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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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 : 말 잘하고 싶다! 그럼 일단 원리를 깨우치자!

 

 

 


 

*츨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말하기 능력이 직장생활에서 기본 업무능력과 동일한 수준의 필수 요소라는 점은 대부분 동의한다.

내용과 형식이 잘 어우러져서 결과물이 나왔을 때 업무의 완결성이 필수 조건을 맞추듯, 업무에서 하고자 하는 목표와 내용을 말의 형태로  (또는 글로) 표현하여 밖으로 끄집어내는 일은 하나의 완성형으로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한쪽 기능이 우위를 가진 사람은 이런 저런 말로 더 중요한 요소를 앞에 내세우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싶어하지만 결국은 컨텐츠와 결과물, 두가지 요소를 다 잘하고 조화롭게 완성시키는 사람만이 목표를 달성한다.

 

단기 대안과 중장기 계획 중 어떤 플랜을 제시하는데 강점이 있는 사람이 유리할까?

이는 말의 내용과 표현법의 우선 순위를 따지는 경우와 유사하다.

 

(일단 중장기 계획을 잘하려는 사람은 단기 대안이라도 똑 부러지게 내놔야 상사의 인정과 도전의 기회를 잡지 않을까?)

 


둘 다 중요하다는 정답은 잠시 접어두고 그래도 더 중요한건 말하기에서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언변이 뛰어나도 논리와 근거가 부족한 사탕발림의 발표를 믿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훌륭한 계획은 훌륭한 연설과 설득이라는 2차 관문을 통과해야 결실을 맺는 법이니 이 책을 통해서는 말하기의 속성과 잘하는 방법을 주로 다루고 있다.

효과적으로 머리 속에 든 컨셉과 생각을 표현하거나, 열심히 작성한 자료로 임원진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조금은 과장되고 때로는 트릭을 써야 하지만 결과를 모두가 만족시키는 말하기 습관과 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런 이중성은 논리와 감정이라는 요소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작용된다.

좌뇌와 우뇌가 밸런스를 맞춰서 더욱 완벽한 마무리를 해낼 수 있듯, 논리와 감정을 적절히 조정하여 말을 듣는 청자에게 설득력을 배가 시켜야 한다.

내 경우에는 감정에 호소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 저자가 알려주는 논리적으로 말하게 5단계에 주목할 수 있었다. 말하는 과정에 북마크를 달 경우 전체의 항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중간에 다른 길로 새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기존 말하기에 이런 웨이 포인트를 설정하는 일은 본능적으로 하고 있었지만,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의도를 가진 북마킹을 통해 설득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책의 전반 내용은 어려운 편은 아니다.

그러나 말하기의 핵심 비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에 다른 책이나 강의를 통해 말하기에 자신 있던 사람이라도 잘못 알고 있거나 보충하여 새겨들을 팁과 요령이 자주 눈에 들어와서 책을 읽는 내내 동기부여가 된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게 적절한 삽화를 통해 재미 요소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단계별 성숙 과정이 필요한 설정이라면 그림과 함께 개념도가 그려져 있어, 글로 읽는 내용을 머리속에서 정리하여 저장할 수 있다.


실제 대화에 필요한 유추 같은 복잡한 개념은 실제 사례와 용례를 들어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셋팅이 되어 있다. 


말하기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하거나 어느 정도 기초를 다진 사람이라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정도의 배려된 내용인 동시에 중급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빠진 기술의 팁들을 요긴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다른 책에서도 만나 적이 있는 “거울 뉴런”이 일상생활 여기 저기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미국과 일본 자기계발서들이 주류를 이루던 번역서에 차츰 중국의 침공이 시작되고 있다.

기존에 익히던 방향성과 미세하게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보니 신선한 배움이 된다. 앞으로도 좋은 책들이 번역되어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AI로 만든 조잡한 책이 범람하는 요즘, 쉽고도 요긴한 책을 만나기 어려운데 중국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베스트셀러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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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크라이시스 - 돌아온 트럼프, 위기의 중국
오세균 지음 / 파라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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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크라이시스 : 중국굴기의 현재와 미래, 중국을 통해 한국의 읽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역사는 우리의 모든 결과물을 관통한다.

먼 나라의 움직임조차 시간의 차이만 다를 뿐 예나 지금이나 커다란 연관성을 갖는게 국제의 역학관계인데, 바로 지척에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세 나라의 운명의 실이 꼬이고 얽힐 수 밖에 없잖은가.

질과 양, 두 가지 측면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거대한 상징으로 여겨지는 중국은 더욱 우리 삶에 영향을 끼쳐왔다.

반만년 역사 속에서 우리가 그들을 한 수 아래로 본 사례는 근 50여년 사이가 유일하다.

우스개 소리로 “지금은 한국사람들이 중국사람에게 발 마사지를 받고 있지만, 몇 년만 지나면 그 반대가 될 거다.”라는 역전 현상에 대한 공포는 이미 현실에서 충분히 발생된 현상이다.

최강대국 미국조차 두려움에 떨 만큼 강력한 경제성장력과 세계 시장 지배력은 서비스업과 미래산업에만 골몰했던 미국이 제조업을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고 더 나아간 한번 낙선한 대통령이 두번째 당선에 이르는 상황을 만드는데 일조하였다.

 

미국의 평범한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과거 일본보다 더 무섭게 자국을 압박하는 중국에게 어퍼컷 한 방 제대로 먹일 수 있는 지도자는 “트럼프”뿐이라고 믿을 수 밖에.

 

급격한 성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채 허덕이는 대다수의 국민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기 힘든 중국의 속사정은 대외여건과 별도의 영역에서 중국의 공포감을 주고 있다.

과거부터 내부의 불만과 위기를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로 돌파해온 사례가 많았던 만큼 세계 무대의 주도권을 위협받는 중국의 위험한 도전은 “대만의 무력 흡수 통일”이다.

현실성이 떨어진 가상 시나리오로 치부하기에는 중국 내부의 응집된 불만의 힘을 이완시킬 사실 유일한 해결책이다.

 

미국의 경제 제한 정책들 덕에 내버려두어도 비실 비실대기 시작한 중국 경제의 휘청거림은 부동산에서 출발했지만 정부의 적극 개입으로 숨만 고르고 있다.

이 상황에서 트럼프의 등장은 치명 결과로 가는 최악의 경우 수이다.

그리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머리 회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강대국들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싸움에서 새우 등이 터지지 않기를 바라뿐이지만, 저금리 저물가의 태평성대가 끝난 시점에서 두 세력에 충돌은 우리에게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다.

 

권력에 대한 집착은 국가를 지치게 한다.

급격한 세태 변화에 두발 벗고 달려도 모자랄 상황에서 자기 다리를 스스로 걸어 넘어뜨리는 치명상을 가했을 때 자칫 영원히 일어날 수 없는 탈골로 국가를 패망으로 이끌 수도 있다.

정치인 한 사람, 또는 한 집단의 탐욕이 그들 스스로를 물론이고 국가와 국민 전체의 미래를 발로 차버린 셈이다.

 

중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진핑 권력의 영속성을 위해 숫자는 왜곡되었고, 주변에는 긍정의 시그널만 보내는 인사들로 채워졌다. 국가는 국민들에게 “공동 부유”라는 개념을 선보이며 불만을 달래고 희망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렇잖아도 거대한 땅 덩어리의 중국에서 발생하는 평등의 더딘 진보를 오히려 제 발로 넘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 가능성은 농후하다.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단계가 아닌 국가의 개입, 그것도 권력의 유지를 위한 일방의 조치들은 성공의 길로 나아가기에는 빈약하다.

 


교육열로 대학 졸업생 숫자는 한해 천 만명을 돌파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일자리로 연결시키는 과정은 고난의 행군인데 여기에 의도를 가진 정책들이 오히려 확대를 막아버릴 가능성은 농후하다.

화려한 캐치프레이즈에 가려 실효 있는 정책은 제대로 된 목소리조차 낼 수 없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진 패권 다툼을 막연하게 이해하고 있었지만 몇가지 스터디 케이스를 통해 보다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었고, 트럼프의 복귀로 인해 더욱 불화가 깊어 지리라는 걱정이 앞선다.

대한민국 일부 세력에서는 미국을 응원하는 만큼 중국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피고 있지만 국제 역학 관계, 특히 다방면의 이해 상충이 집결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 상황을 고려하며 이거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한국이 스스로 역량을 키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일부의 자부심이 터무니없다는 예시가 될 수도 있다.

 

대중 수출 약화로 인한 직간접 피해는 이미 한국이 대중국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으로도 증명이 되며, 자체 생산기지 구축으로 인해 그동안 꿀 빨던 한국 화학기업들의 위기가 복잡해지는 경제 전쟁이 양태를 대표한다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미국은 중국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너무 일찍 고개를 쳐든 중국을 짓누를 묘안이 마땅치 않았지만, 국가 운영 체제에 따른 기밀과 보안의 취약성을 약점으로 잡아채며 제대로 한 방 먹인 셈이다.

 

더군다나 인공지능 AI의 상용화로 인해 어느 정도 좁아지던 기술 격차는 현재의 대중 압박으로 미국은 여유를 갖을 수 있게 되었고 중국은 조바심을 내는 판국이다.

양쪽의 밸런스를 잘 맞춰가며 지혜로운 수익 원천의 확보가 필요하던 우리의 방향성은 정치 고려 사항을 우선 과제로 세우며 이념 전쟁 놀이에 빠져 기회를 위기로 바꿔놓았는지도 모르겠다.

트럼프 2.0 시대 - 우방보다 돈이 되고 이득이 되느냐에 따라 판단을 하는 미국 행정부의 변화된 모습에서 우리는 어떤 행보가 필요할지 자명하다.

 

우-러 전쟁 이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준 국가가 중국이라는 점은 세계 외교에서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자국 우선주의를 새삼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공산주의 체제에서도 결이 한참 다른 방향으로 내달리던 두 국가가 한동안은 원수지간까지 갈 일은 없었지만 꽤 소원한 사이였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제재는 서로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며 오히려 국제 사회에서 하나의 불씨가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본인의 치적을 위한 행보였던, 새로운 미래의 청사진을 위한 도전일 수도 있는 북한의 개방 문제도 여기에 섞여버리며 중-소-북의 동북아 3대 편대가 한-미-일과 대척 점에 이르는 복잡한 셈법이 되고 말았다. 서로 국경을 맞닿은 우리 입장에서는 그나마 국교 관계가 아직은 서먹하지 않은 중국과의 방향성에 더욱 민감해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지정학 상황에서 정부가 오히려 중국과 척을 지는 발언과 정책을 펼친다면 외교 문제는 그렇다 치고 당장 경제 위기가 쓰나미로 몰려들 수 밖에 없다.

최근 유통업계를 뒤흔든 중국 저가 상품들의 국내 공급 체인망 구축 같은 사례만 봐도 자국내 필요생산량을 넘어서 처치 곤란한 상품들을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밀어내기 하는 상황에서 각 국 제조업 위기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미워도 달래서 우호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러시아에 미운 털이 박힌 상황에서 중국과 중도의 관계를 점하지 않는다면 정치 군사 경제 의존도를 일본으로 옮겨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각 국은 미국의 변화에 귀를 기울이며 달라지는 세계의 변화에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도 모자랄 판에 잘못된 지도자 한 명으로 인해 뒷걸음질 치는 한국의 미래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근 20여년 한국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견인차를 도맡은 중국의 비상과 몰락이 직접 연계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밸런스 유지를 통해 실익을 가져가는 큰 수를 둘 수 있는 정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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