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 물질은 어떻게 문명을 확장하고 역사를 만들어 왔을까?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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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 인류의 진보를 이끈 물질에 대한 즐거운 교양 강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인원에서 출발하여 현생인류까지 진화는 거듭했다.

그리고, 자연의 물건을 자신들의 무기로 변화시키는 뇌와 경험의 확대는 이전 어떤 생명체도 하지 못했던 지구라는 행성의 주인공이라는 존엄한 위치로 인간을 끌어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물질들을 발견 또는 발명하게 되었고, 이를 발판으로 더욱 강력한 능력을 선보이며 개체수 증가라는 생명 본연의 꿈과 이상을 현실화하기에 이른다.

물론 눈부신 성과 뒤에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도 불평등과 부조리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뛰어난 능력을 확보하였지만 더 많은 욕심에 눈이 먼 자화상도 우울하게 남아있다.

역사는 탐욕을 경계하지만, 욕망에 굴복하는 모습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세계사의 방향을 다르게 만든 12가지 물질은 친숙하지만 개발의 과정과 그 안에 숨겨진 과학적 지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대상이다. 읽기 어려운 과학의 접근이 아닌 역사 속에서의 의미와 순화된 과학지식을 활용한 설명으로 평상시에는 친숙한 존재지만, 인류에게 얼마나 커다란 축복이었던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

(물론 저자와 긴밀한 대화를 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 화학과 세계사 지식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물질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인류가 시작된 이후 가장 처절한 싸움은 식량전쟁이다.

모든 지구상의 생명체가 그랬듯, 생존의 필수 조건이자 모두가 굶주린 상태로 일생을 지낸다.

대기근으로 인구가 급감하고 나무 껍질은 물론이고, 흙을 퍼먹는 상황까지 내몰리면 인륜이나 도덕 같은 관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획기적인 능력의 성장이 이루어진 산업혁명 이후 풍족해진 사람들의 일상도 식량의 완전성 이후에 가능해진다.

자연상태의 질소를 비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늘어난 입에 풀칠도 할 수 없었다.

화학비료의 발명이 어쩌면 세계사의 방향을 가장 크게 바꾼 혁명이라고 칭송해도 될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연상태의 질소를 고온 고압으로 무한 비료가 될 수 있는 세기의 발견이 두 과학자를 통해 공개되었고 우리는 기근의 공황에서 한 발 빗겨날 수 있었다.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먹거리 부족으로 뼈만 남은 아이들의 생명 빛이 사라지고 있다.

식량의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인류의 이기심은 그대로 남아있고 불평등의 씨앗은 아직 도처에 남아있다.

비료의 발명으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질산칼륨이 폭탄의 원료로 활용되며 또다른 굶주림을 가져오는 결과도 우리가 헤어나지 못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아이러니를 양산했다.

식량과 무기. 우리는 결국 두개를 다 차지해야만 속이 풀리는 모양이다.

하버-보쉬 법으로 노벨상까지 수상한 화학비료의 아버지 “프란츠 하버”가 1차 세계대전 독가스 개발의 주역이었다는 대조적인 상황이 우리가 마주하는 냉엄한 현실의 모순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인류가 개발한 물질들의 양면성에 어지럽다.

화학비료 - 암모니아에 이어서 소개하는 플라스틱과 원자핵 역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철기시대, 그리고 지금은 플라스틱의 시대이다.

생활 도처에서 플라스틱이 없다면 우리는 하루를 영위하기 힘들 정도로 보급이 되어있다. 자동차의 수많은 부품부터 우리가 먹는 의약품까지 플라스틱은 인간에게는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물질이 되었다.

하지만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에게는 위협이다.

미세 플라스틱같이 알아차리기 힘든 문제는 물론이고, 거대한 고래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그물이나 부표의 재질도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졌다.

원자핵의 발견으로 이룬 성과와 위협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인류는 세계사의 향방을 변화시킬 위대한 물질의 발견과 발명을 이루었고, 고대 시대의 힘들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지적 능력을 최대화하고 안락한 삶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미성숙한 정신세계에 따르는 불균형 문제는 인류 내부의 문제와 지구라는 거대한 생태계의 위협도 수반하게 된다.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물질을 개발하게 되고 풍요로와 질까?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물질을 개발하게 되고 지구촌의 생명체들을 위협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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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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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단맛을 따라 떠나는 오사카의 달콤한 유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사카 디저트 여행』을 펼치는 순간, 일본 디저트의 세계로 빠져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경험은 아마도 이 책만의 특별한 마법아닐까? 오사카, 고베, 교토를 아우르는 달콤한 여정은 11월 예정인 가족 여행의 여정이 된다.


오사카는 일본의 첫 여행지였기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안타깝게도 업무 출장으로 달랑 1박 2일, 그것도 빡빡한 업무 일정 사이에 끼워넣은 시간만이 전부여서 제대로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 한여름 6월의 무더위 속에서 지친 몸으로 저녁 9시나 되어서야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식사를 하게 될 정도로 여행이라기보다는 잠깐의 스쳐 지나감에 가까웠다.


도쿄에서는 여행 틈틈이 맛있는 디저트와 유명한 음식들을 찾아 맛볼 기회가 있었지만, 오사카는 그런 행복한 기회가 전혀 없었으니, 오사카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디저트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는 열망은 꽤나 오래 묵혀온 셈이다.


여행의 세 가지 핵심 요소 - 쇼핑, 먹거리, 볼거리에서 달달한 디저트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본에서 출판된 책들을 보면 과자나 디저트를 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가이드북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도서는 한국입맛을 포함하니 가깝게 느껴진다. 


책을 펼치면 먼저 풍성한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저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시각적인 매력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어떤 맛인지, 그 가게의 특징은 무엇인지, 왜 꼭 방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첫 방문자에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한 수많은 맛집 중에서 나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곳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쓰기 위한 조사비용은 엄청나 보인다.) 


눈길을 사로잡은 곳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난바역에 위치한 '아마토 마에다'는 첫 번째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매력 넘치는 당고 천국이다. 바로 구워지는 당고는 단순히 달기만 한 맛이 아니라 살짝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데, 큼지막한 당고 꼬치 아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달달한 팥, 콩가루로 덮인 와라비 모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식감과 맛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파르페는 판매하는 여러가지 디저트를 한번에 맛볼 수 있으니 가장 알찬 선택지다



'뉴 루브르'는 SNS에서 핫한 원조 달걀 토스트로 유명한 곳이다. 겉은 계란말이를 입힌 듯하고 안은 폭신폭신한 식빵이 들어있는 독특한 토스트가 대표 메뉴인데, 사진상으로는 무슨 맛일지 상상도 되지 않지만, 일단 폭신하고 부드럽다는 속성을 충분히 뿜어대고 있다. 

비정규적인 휴일, 특히 목요일이 끼어있어 일정 조정이 좀 어렵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만큼 '루에카'의 수제 샌드위치도 꼭 맛보고 싶은 메뉴다. 사진만 봐도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에 이미 두근거리게 만든다. 손글씨로 써있는매 개별 메뉴판이 수제라는 점을 더 강조하는 마케팅 요소로 보일 정도로 맛보고 싶다. 샌드위치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도 인기가 많은데, 그 차원을 넘어서는 강렬한 맛이 기대된다. 구글 지도에 핀을 꽂아두었다.


고베는 이번 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빠네 호 마레타'라는 파란색 빵집은 카페 자체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고베 속 유럽"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정확한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방문할 예정인 교토에서는 '오하요 비스킷'의 따스한 감성의 수제 과자와 '아부리모치 카자리야'의 색다른 전통 간식이 특히 기대된다. 또한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도넛 문화를 대표하는 '히츠지도넛'은 교토 1등 도넛이라는 위엄을 지니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투박한 겉모습에 숨어있는 고수의 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여 죽을 뻔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이미 구글 맵에 책에서 소개된 맛집들을 하나하나 표시하며 동선을 계획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실제 관광 코스가 디저트 맛집들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있다니, 이 얼마나 달콤한 계획인가!


혼자만의 취향이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책을 보며 "이건 어때?" "이건 꼭 가보자!" 하며 여행 계획을 짜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상상하는 시간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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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20가지 생각 도구, 2025년 하반기 도서관 수서전용 신간 도서 선정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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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철학자에게 강탈해보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뛰어난 전략가인 스티브 잡스 한 명의 영향력으로 인문학은 붐 업을 이뤘지만, 한때의 유행으로 그친 건지 시간이 흐르며 열풍은 차갑게 식어간다.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를 헤아려 보면 인문학의 제자리 찾는 경향성은 눈에 확실히 감지된다.

그나마 몇 안되게 살아남은 분야는 의외로  “철학”이다.

통조림 인스턴트 식 가벼운 도서부터 현대철학의 신랄한 사회 비판을 담은 책까지 스펙트럼도 넓게 서점 코너를 장식하고 있다. 꽤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철학에 대한 호기심과 진지함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반증된다. 덕분에 인기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입시 시장에서는 법대가 로스쿨 형태로 변경되고 나니, 철학과에 입학하여 논리성을 배우고 법률가의 세계로 진출하려는 수험생도 늘고 있다.문사철로 인기 없던 문과대학 학과 내에서 점수 분포도 높아졌다고 한다.

 

자, 그럼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철학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이자,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의 이론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실행을 통해 수익성있는 현실의 결정판을 내놓은 데 하나의 방법이자 원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학문과 비즈니스의 결합이나 연계가 아니라 사업의 근간을 철학에서 모티브를 갖고 학문으로 검증된 절차에 따라 확장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인문학이 세상을 바꾸는 첨병 역할은 사실 사람들의 관심이나 미디어에서 구현되기 보다, 비즈니스에서 더욱 효과적이고 폭발적인 효력을 가져올 수 있다.

 


철학적 사고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의 방법론

 

“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고 제언하는 저자는 철학을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체계적인 질문과 접근을 제시한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지 않고, 사업에 어떤 생각과 자세로 다가갈 지에 대한 고찰을 제시하고, 간단한 연습 문제를 통해 책을 읽는 도중에 실제 적용까지 실습해보는 실용성을 포함한다.

연습문제는 어려운 편은 아니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당연히 정답은 없으니 자신의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놓고 흐름상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는 영리한 답변을 구성해 보자.

 

철학사에서 가장 핫한 “헤겔”을 적용한 방식을 살펴보자.

변증법적 이론(정-반-합)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다음,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직 내에서 반대되는 의견이나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해당 직원을 부정하거나 적대시하지 않고 두 팔로 안아 수용한 다음, 직원의 의견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갈등 상황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유용한 프레임워크가 된다.

팀 내 의견 충돌이나 비즈니스 전략의 대립 상황에서, 양쪽의 관점을 모두 수용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통합하여 더 발전된 해결책을 찾는 솔루션으로 활용해볼 수 있으며, 갈등 관리와 혁신적인 문제 해결에도 유용하다.

 


후설의 현상학을 설명하면서, 객관적 사실을 '괄호 안에 넣고'(판단 중지) 주관적 관점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사례도 제시한다. 이는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본질을 파악하여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가정과 선입견을 일시적으로 배제하고 문제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혁신적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핵심 이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라톤의 “타우마제인(놀라움)”을 언급한 챕터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타우마제인은 단순한 감정적 놀라움이 아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깊은 수준의 놀라움을 의미한다. . 아이들이 새로운 사물에 마주할 때 느끼는 감정과 유사하도 볼 수 있다. 비즈니스에 적용시키면 효과 좋은 해결책을 끄집어 낼 수 있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사실들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써, 놀라움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지식을 내려놓고 본질에 집중하는 '초심'의 자세와도 연결된다.

 

철학이 비즈니스와 무슨 관계냐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면 책을 읽어나가며 이런 식으로 지식의 새로운 형태로 대안을 제시한다는 즐거움에 놀랄 것이다.

또한, 어렵기만 하던 철학의 개념을 쉬운 풀이와 어법으로 들려주는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도 생겨날 지 모른다.

책 한 권을 통해 비즈니스에 연결할 철학 지식을 쌓았다면 업무적 또는 개인의 탐구력이 발동하여 더 많은 철학 책을 뒤적거린다면 이 또한 인생의 축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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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다 : I AM THAT I AM -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라
네빌 고다드 지음, 홍주연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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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다 네빌 고다드 : 내면의 변화는 나에게 시작되어 나로 완성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

건강학 도서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음식을 섭취하여 몸의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좋은 음식을 먹어야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정신 측면에서도 이런 명제가 설명할까?

좋은 책과 경험, 사람과 소통이 인입될 수록 나 자신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쓰레기 같은 소설을 하루 종일 탐닉하는 사람과 오랫동안 사람들의 보편적 동감을 이루었던 고전소설을 탐독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할 수밖에 없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긍정의 잔에 술을 부어놓고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자기 인식과 자신감, 자존감의 높이는 차이가 나고 시간의 흐름은 개인별 편차를 격차로 벌여놓는다.

 


네빌 고다느는 “의식이 현실을 창조한다.”라는 전제를 통해 자기혁명의 요체가 내면에 담겨있음을 설파한다.

나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철학 관점의 접근을 통해 실용적인 삶의 방식이 바뀔 수 있다.

우리가 어려워하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자기계발서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놀라운 변신의 과정이 책에 담겨있다. 물론 책이라는 도구가 사용자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실제 일상에 도움을 주는지는 저자와 독자의 내밀한 소통과 공감이라는 필수 요소가 수반되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수준 높은 자기 완성이라는 이상향에 가까운 성장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입사시험 면접시간의 떨리는 순간을 상상력 훈련으로 통과했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겸손함이나 운이 좋았다는 평가보다는 이 녀석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면접을 본거야 의구심을 갖게 될 듯하다. 하지만 고다드의 주장을 잘 녹여보면 상상력 훈련은 결국 자기 내면에 갈피를 잡지 못하던 자아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강점을 부각시키는 훈련을 통해 현실의 나와 동일한 컨디션을 만들어주며 이 과정은 숨겨졌던 자신감과 자존감이 현실로 이관되어 발현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소개된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써대던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주장이 체계만 잘 잡아준다면 내적 혁명을 통해 자아 완성과 이상의 현실화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희망찬 증거가 될 지도 모르겠다.

 


기독교에서 많은 문장과 사상이 참고되는데 종교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단순히 문자의 분석을 통한 해법의 제시가 아니라 잠언 등의 가르침을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영적 이정표로 삼아 광야에서 갈 곳 잃어 헤매던 자가 길을 찾아가는 형상화를 자기 성찰의 사례로 참고삼아 궁극의 목표로 다가서는 원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자기성찰과 성장의 과정은 비단 기독교뿐 아니라 불교나 도교 등에서도 같은 원리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는 내용이다.

 

물론 이런 고다드의 주장은 세상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 결국 한 사람의 문제라고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세상의 완성이 나의 완성에서 시작된다는 논지는 결국 모든 책임과 의무 역시 구성원 각 자에게 있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가와 사회가 개인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역할을 간과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 한 국가 안에서는 평등한 혜택과 의무를 지고 국민으로 생활을 영위한다는 전제하에서 개인별 격차는 어쩔 수 없이 사회의 구조와 역할까지 내 것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역량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경쟁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탈락자의 고통까지 아우르기에는 개인의 부담감은 커지면 곤란하니 이 부분을 국가와 사회가 거들어 주길 바랄 뿐이다.

 

페이지를 넘기기 쉽지 않다. 특히 기독교의 사상까지 접목시켜 이해를 구하기는 무교 입장에서 만만치 않은 독서의 시간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떠나는 여정에 작가의 철학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선택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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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딩 슈퍼 기억법
야마구치 사키코 지음, 이수영 옮김, 서승범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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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딩 슈퍼 기억법 : 천재가 될 수 없어도, 암기력은 확실하게, 비법 공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국영수가 뛰어나지도 않았고, 남들 점수 몰아가던 암기과목들도 썩 신통치 않았다. 지금은 서점 역사 코너에서 발걸음을 못 때고 신간 도서들을 뒤적거리는 매니아 단계로 항해하고 있지만 고등학생 때는 국사, 세계사도 재미없었다. 외우는 게 신통치 않으니 시험 성적은 별로, 흥이 나지 않으니 공부는 덜하고, 성적은 또 별로. 빈곤의 악순환이다.

 

돌이켜보면 역사라는 과목의 본질인 인간과 사회의 변화와 역할에 대해 중점을 두었더라면, 왕 이름 외우고 제도 암기하는 교육이 아닌 흐름을 배우는 과목이었더라면 관련 학과로 진학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쉬움도 든다.

 

기억력, 암기력. 두가지 영역은 다소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도달할 수 없는 천재들의 영역이라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다. 서점에서 기억력과 암기력을 증진시키는 자기계발서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는 이유도 결국 현재의 모습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단 시간에 기억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비법

 

야마구치 사키코의 “포토리딩 슈퍼 기억법”은 단순한 속독법이 아니다.

잠재의식을 활용하여 책을 사진 찍듯이 읽고 머리 속에 저장하는 독서법이다.

물론 독서와 비즈니스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기억력으로 연동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인드 맵을 써 보신 분들은 거대한 그림판에서 가지치기를 하며 생각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유사한 방식을 독서와 기억법에 접목시키면 단순히 텍스트로 나열된 정보보다 더 많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뇌의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인생에 행복한 날과 조우할 수 있다.

 

포토리딩은 '준비하기', '미리보기', '포토리딩', '다시보기', '활성화하기'의 5단계이다.

의식적 독서와 잠재의식 활용을 결합하여 기존 독서법과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그토록 바라던 학업 성적 향상부터 비즈니스에서도 성과를 개선하는 성공사례를 나의 몫으로 가져올 수 있다.

 

포토리딩은 한 장의 사진에 느낌, 추억, 이미지, 감정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봐도 한 순간에 모든 정보를 기억해 낼 수 있듯이 책을 볼 때도 단지 글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의 느낌, 이미지, 감정 등의 정보를 함께 저장하는 기술이라 볼 수 있다.

 

글자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니다.

페이지 전체를 스냅샷으로 찍어 한눈에 파악된 정보를 그대로 잠재의식 속에 저장한다.

이 방법은 분당 25,000단어라는 놀라운 속도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포토리딩의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는 '읽기'와 '이해'를 분리시키는 것이다. 읽을 때는 읽기에만 집중하고, 이해할 때는 이해하기에만 집중함으로써 각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계열적인 페이지 넘기기가 아니라 사전작업과 후속작업이라는 과정을 포함시켜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책읽기를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자가 계속 반복하여 강조하는 기억력 향상의 기본적인 원리는 반복이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따르면, 우리는 학습 후 20분 만에 정보의 절반을 잊어버리고, 하루 후에는 7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기법은 구조를 체계화하여 암기하기 좋은 형태로 정보를 가공한다면 반복작업은 뇌 안에 저장된 기억을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켜 오랜 시간 살아남는 장기 정보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혹시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되길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저절로 머리가 좋아지는 신비의 약이 없듯이, 기억력도 가공이 필요하고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며 적용하기 위한 도전과 반복 학습이 병행되야 한다.

책에 제시된 비약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이 책 한 권으로 쏟아져 나올 수는 없다. 하지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효과적인 방법을 습득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좀 더 가까운 시점에 커다란 발전을 성공리에 쏘아 올릴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억력으로 천재 인생에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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