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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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단맛을 따라 떠나는 오사카의 달콤한 유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사카 디저트 여행』을 펼치는 순간, 일본 디저트의 세계로 빠져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경험은 아마도 이 책만의 특별한 마법아닐까? 오사카, 고베, 교토를 아우르는 달콤한 여정은 11월 예정인 가족 여행의 여정이 된다.


오사카는 일본의 첫 여행지였기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안타깝게도 업무 출장으로 달랑 1박 2일, 그것도 빡빡한 업무 일정 사이에 끼워넣은 시간만이 전부여서 제대로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 한여름 6월의 무더위 속에서 지친 몸으로 저녁 9시나 되어서야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식사를 하게 될 정도로 여행이라기보다는 잠깐의 스쳐 지나감에 가까웠다.


도쿄에서는 여행 틈틈이 맛있는 디저트와 유명한 음식들을 찾아 맛볼 기회가 있었지만, 오사카는 그런 행복한 기회가 전혀 없었으니, 오사카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디저트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는 열망은 꽤나 오래 묵혀온 셈이다.


여행의 세 가지 핵심 요소 - 쇼핑, 먹거리, 볼거리에서 달달한 디저트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본에서 출판된 책들을 보면 과자나 디저트를 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가이드북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도서는 한국입맛을 포함하니 가깝게 느껴진다. 


책을 펼치면 먼저 풍성한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저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시각적인 매력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어떤 맛인지, 그 가게의 특징은 무엇인지, 왜 꼭 방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첫 방문자에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한 수많은 맛집 중에서 나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곳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쓰기 위한 조사비용은 엄청나 보인다.) 


눈길을 사로잡은 곳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난바역에 위치한 '아마토 마에다'는 첫 번째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매력 넘치는 당고 천국이다. 바로 구워지는 당고는 단순히 달기만 한 맛이 아니라 살짝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데, 큼지막한 당고 꼬치 아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달달한 팥, 콩가루로 덮인 와라비 모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식감과 맛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파르페는 판매하는 여러가지 디저트를 한번에 맛볼 수 있으니 가장 알찬 선택지다



'뉴 루브르'는 SNS에서 핫한 원조 달걀 토스트로 유명한 곳이다. 겉은 계란말이를 입힌 듯하고 안은 폭신폭신한 식빵이 들어있는 독특한 토스트가 대표 메뉴인데, 사진상으로는 무슨 맛일지 상상도 되지 않지만, 일단 폭신하고 부드럽다는 속성을 충분히 뿜어대고 있다. 

비정규적인 휴일, 특히 목요일이 끼어있어 일정 조정이 좀 어렵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만큼 '루에카'의 수제 샌드위치도 꼭 맛보고 싶은 메뉴다. 사진만 봐도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에 이미 두근거리게 만든다. 손글씨로 써있는매 개별 메뉴판이 수제라는 점을 더 강조하는 마케팅 요소로 보일 정도로 맛보고 싶다. 샌드위치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도 인기가 많은데, 그 차원을 넘어서는 강렬한 맛이 기대된다. 구글 지도에 핀을 꽂아두었다.


고베는 이번 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빠네 호 마레타'라는 파란색 빵집은 카페 자체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고베 속 유럽"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정확한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방문할 예정인 교토에서는 '오하요 비스킷'의 따스한 감성의 수제 과자와 '아부리모치 카자리야'의 색다른 전통 간식이 특히 기대된다. 또한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도넛 문화를 대표하는 '히츠지도넛'은 교토 1등 도넛이라는 위엄을 지니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투박한 겉모습에 숨어있는 고수의 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여 죽을 뻔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이미 구글 맵에 책에서 소개된 맛집들을 하나하나 표시하며 동선을 계획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실제 관광 코스가 디저트 맛집들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있다니, 이 얼마나 달콤한 계획인가!


혼자만의 취향이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책을 보며 "이건 어때?" "이건 꼭 가보자!" 하며 여행 계획을 짜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상상하는 시간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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