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20가지 생각 도구, 2025년 하반기 도서관 수서전용 신간 도서 선정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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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철학자에게 강탈해보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뛰어난 전략가인 스티브 잡스 한 명의 영향력으로 인문학은 붐 업을 이뤘지만, 한때의 유행으로 그친 건지 시간이 흐르며 열풍은 차갑게 식어간다.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를 헤아려 보면 인문학의 제자리 찾는 경향성은 눈에 확실히 감지된다.

그나마 몇 안되게 살아남은 분야는 의외로  “철학”이다.

통조림 인스턴트 식 가벼운 도서부터 현대철학의 신랄한 사회 비판을 담은 책까지 스펙트럼도 넓게 서점 코너를 장식하고 있다. 꽤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철학에 대한 호기심과 진지함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반증된다. 덕분에 인기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입시 시장에서는 법대가 로스쿨 형태로 변경되고 나니, 철학과에 입학하여 논리성을 배우고 법률가의 세계로 진출하려는 수험생도 늘고 있다.문사철로 인기 없던 문과대학 학과 내에서 점수 분포도 높아졌다고 한다.

 

자, 그럼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철학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이자,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의 이론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실행을 통해 수익성있는 현실의 결정판을 내놓은 데 하나의 방법이자 원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학문과 비즈니스의 결합이나 연계가 아니라 사업의 근간을 철학에서 모티브를 갖고 학문으로 검증된 절차에 따라 확장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인문학이 세상을 바꾸는 첨병 역할은 사실 사람들의 관심이나 미디어에서 구현되기 보다, 비즈니스에서 더욱 효과적이고 폭발적인 효력을 가져올 수 있다.

 


철학적 사고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의 방법론

 

“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고 제언하는 저자는 철학을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체계적인 질문과 접근을 제시한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지 않고, 사업에 어떤 생각과 자세로 다가갈 지에 대한 고찰을 제시하고, 간단한 연습 문제를 통해 책을 읽는 도중에 실제 적용까지 실습해보는 실용성을 포함한다.

연습문제는 어려운 편은 아니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당연히 정답은 없으니 자신의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놓고 흐름상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는 영리한 답변을 구성해 보자.

 

철학사에서 가장 핫한 “헤겔”을 적용한 방식을 살펴보자.

변증법적 이론(정-반-합)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다음,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직 내에서 반대되는 의견이나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해당 직원을 부정하거나 적대시하지 않고 두 팔로 안아 수용한 다음, 직원의 의견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갈등 상황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유용한 프레임워크가 된다.

팀 내 의견 충돌이나 비즈니스 전략의 대립 상황에서, 양쪽의 관점을 모두 수용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통합하여 더 발전된 해결책을 찾는 솔루션으로 활용해볼 수 있으며, 갈등 관리와 혁신적인 문제 해결에도 유용하다.

 


후설의 현상학을 설명하면서, 객관적 사실을 '괄호 안에 넣고'(판단 중지) 주관적 관점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사례도 제시한다. 이는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본질을 파악하여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가정과 선입견을 일시적으로 배제하고 문제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혁신적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핵심 이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라톤의 “타우마제인(놀라움)”을 언급한 챕터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타우마제인은 단순한 감정적 놀라움이 아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깊은 수준의 놀라움을 의미한다. . 아이들이 새로운 사물에 마주할 때 느끼는 감정과 유사하도 볼 수 있다. 비즈니스에 적용시키면 효과 좋은 해결책을 끄집어 낼 수 있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사실들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써, 놀라움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지식을 내려놓고 본질에 집중하는 '초심'의 자세와도 연결된다.

 

철학이 비즈니스와 무슨 관계냐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면 책을 읽어나가며 이런 식으로 지식의 새로운 형태로 대안을 제시한다는 즐거움에 놀랄 것이다.

또한, 어렵기만 하던 철학의 개념을 쉬운 풀이와 어법으로 들려주는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도 생겨날 지 모른다.

책 한 권을 통해 비즈니스에 연결할 철학 지식을 쌓았다면 업무적 또는 개인의 탐구력이 발동하여 더 많은 철학 책을 뒤적거린다면 이 또한 인생의 축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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