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법칙
김기훈 지음 / 토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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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AI를 활용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내가 하지 않으면 남이 한다. 그리고 잡아 먹힌다.

특히 전통 기업들에 도전장은 디지털 코드로 무장한 새로운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하며 압박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기장 안에 있던 경쟁자들을 상대해야했지만, 이제는 갑자기 하늘에서 외계인이 쏟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메신저 서비스 하던 기업이 금융을 들고 나오고, 검색엔진 회사가 쇼핑몰을 시작하는 혼돈이다.

엎친데 덮친다고 AI 등장은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혁명이 아닌 진화를 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내몰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화: 혁명이 아닌 점진적 변화


저자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갑작스러운 혁명이 아닌 지속적인 진화의 과정을 거쳐 형성된다고 강조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사례는 이러한 관점을 잘 보여주는데, 특급 운송 서비스로 시작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오랜 기간에 걸쳐 금융 서비스와 신용카드 사업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관광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과정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점진적 발전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진화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양방향의 고객들을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인식하고, 금융 서비스의 부족이라는 시장 공백을 포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했다는 점이다. 이는 플랫폼 기업이 변화하는 환경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변화하지 못한다면 시대의 요구에 기업의 생명줄이 끝날 수도 있다는 역사의 증언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효과와 승자독식의 메커니즘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네트워크 효과이다. 여러 플랫폼 사용자들이 각 사용자를 위해 창출한 가치가 사용자 수의 증가에 따라 더욱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플랫폼의 가치가 증가하고, 이는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이는 '승자독식(winner-take-all)'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술 표준이 플랫폼이 되는 경우, 한번 채택된 기술 표준을 새로운 기술이 대체하기는 매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PC 운영체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고, 최근 포장주문도 수수료를 붙이겠다고 선언해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는 배달의 민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가 공존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다수의 플랫폼이 공존하며 경쟁하는 구도로 제3의 조정자가 필요하지 않은지 고민해볼 대목이다.



멀티호밍과 플랫폼의 공존 가능성


'멀티호밍(multihoming)'은 사용자가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현상이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멀티호밍 정도가 높으면 다수의 플랫폼이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웹 브라우저가 다양해진 주된 이유가 모바일 기기가 증가하며 사용자들이 다양한 브라우저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pc 사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멀티호밍을 증가시킬 수 있어, 신규 플랫폼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 다만, 이는 AI가 공정한 선택을 제공할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단면 기업의 플랫폼 전환 전략


전통적인 단면(single-sided) 기업이 양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까다롭다. 기존의 쌓아온 두터운 고객층을 기반으로 극복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은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래의 모습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사례로 제시되는 케이스 스터디는 극히 제한적이다. 실패 확률이 훨씬 높다. 다만 시도도 안한다면 뜨거운 물 속에서 개구리의 운명과 같아지니 문제다.

파리바게트, 베스킨 라빈스의 SPC의 해피크루 사례가 제시된다. SPC는 6,000개 이상의 가맹점과 해피오더 앱을 사용하는 고객 그룹을 이미 확보하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도보 배달원을 새롭게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체리피커가 눈을 크게 뜰 혜택이 없으면 앱 자체를 구동시키는 일 따위는 일어나고 있지 않다.



AI가 플랫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과 사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플랫폼 비즈니스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은 개인이 일주일에 걸쳐 수행할 업무를 한 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AI를 활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고 있으며 책에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마스터카드가 매년 1,000억 건이 넘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여 부정 거래를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비자는 AI를 활용한 Smarter STIP 서비스로 은행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때도 거래를 자동으로 승인하거나 거절한다. 일일이 사람이 체크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발각되지 않은 부정사용은 카드사의 손해로 이어지는 기존의 플로어를 개선하여 수익성이 증대되고 고객에게는 안심이라는 무엇보다 커다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티맵은 2016년 모든 통신사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된 이후, 사용자와 보험회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사용자의 운전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보험할인 특약을 도입했고 사용자 위치와 취향을 고려한 맛집이나 관광 명소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이런 메카니즘을 통해 일부러 유료도로로 우회시킨다는 부정의 의견도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맵을 바꾸게 된 계기도 이와 같다. 교묘한 기술 적용은 오히려 소비자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다는 도덕적 책임을 요청한다.

인바디는 AI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식단과 운동 기록이 몸 상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한 인바디 앱을 통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이어트 식품 판매자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유통사나 건강식품 사업자와 연계를 통해 자신들만의 상거래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를 꿰차고 있어 가능한 사례이다.


AI 플랫폼이 가져올 기회와 우려


AI 기술은 플랫폼 비즈니스에 큰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우려도 존재한다.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AI 기술의 접근성 차이로 인한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의 심화이다. 개인의 소득 격차에 따라 AI 활용도가 차이가 나는 것은 결국 좋은 AI 엔진을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삶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의미이며, 이는 기업 간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본이 충분한 기업은 더 좋은 AI 엔진을 개발하거나 외부에서 도입할 수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고품질의 AI 기술과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렵다.  플랫폼 시장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우려는 AI 알고리즘의 공정성 문제이다. AI가 시장 선도 플랫폼에 유리하게 편향된 결과를 제공한다면, 신규 플랫폼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유튜브에 빠져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실제 사례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기업도 얼마든지 소비자를 농락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이다.



결국 변화는 필수이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하되, 인간이 완전체가 아니듯 AI도 완벽하지는 않다는 당연한 사실을 근간에 품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비즈니스 설계를 해야한다는 진실은 AI 시대에는 바뀌지 않았음을 인지해야 한다. 더욱 더 사람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AI 시대의 플랫폼이 경쟁을 통해 훌륭한 인생의 체인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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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 물질은 어떻게 문명을 확장하고 역사를 만들어 왔을까?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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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 인류의 진보를 이끈 물질에 대한 즐거운 교양 강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인원에서 출발하여 현생인류까지 진화는 거듭했다.

그리고, 자연의 물건을 자신들의 무기로 변화시키는 뇌와 경험의 확대는 이전 어떤 생명체도 하지 못했던 지구라는 행성의 주인공이라는 존엄한 위치로 인간을 끌어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물질들을 발견 또는 발명하게 되었고, 이를 발판으로 더욱 강력한 능력을 선보이며 개체수 증가라는 생명 본연의 꿈과 이상을 현실화하기에 이른다.

물론 눈부신 성과 뒤에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도 불평등과 부조리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뛰어난 능력을 확보하였지만 더 많은 욕심에 눈이 먼 자화상도 우울하게 남아있다.

역사는 탐욕을 경계하지만, 욕망에 굴복하는 모습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세계사의 방향을 다르게 만든 12가지 물질은 친숙하지만 개발의 과정과 그 안에 숨겨진 과학적 지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대상이다. 읽기 어려운 과학의 접근이 아닌 역사 속에서의 의미와 순화된 과학지식을 활용한 설명으로 평상시에는 친숙한 존재지만, 인류에게 얼마나 커다란 축복이었던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

(물론 저자와 긴밀한 대화를 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 화학과 세계사 지식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물질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인류가 시작된 이후 가장 처절한 싸움은 식량전쟁이다.

모든 지구상의 생명체가 그랬듯, 생존의 필수 조건이자 모두가 굶주린 상태로 일생을 지낸다.

대기근으로 인구가 급감하고 나무 껍질은 물론이고, 흙을 퍼먹는 상황까지 내몰리면 인륜이나 도덕 같은 관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획기적인 능력의 성장이 이루어진 산업혁명 이후 풍족해진 사람들의 일상도 식량의 완전성 이후에 가능해진다.

자연상태의 질소를 비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늘어난 입에 풀칠도 할 수 없었다.

화학비료의 발명이 어쩌면 세계사의 방향을 가장 크게 바꾼 혁명이라고 칭송해도 될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연상태의 질소를 고온 고압으로 무한 비료가 될 수 있는 세기의 발견이 두 과학자를 통해 공개되었고 우리는 기근의 공황에서 한 발 빗겨날 수 있었다.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먹거리 부족으로 뼈만 남은 아이들의 생명 빛이 사라지고 있다.

식량의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인류의 이기심은 그대로 남아있고 불평등의 씨앗은 아직 도처에 남아있다.

비료의 발명으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질산칼륨이 폭탄의 원료로 활용되며 또다른 굶주림을 가져오는 결과도 우리가 헤어나지 못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아이러니를 양산했다.

식량과 무기. 우리는 결국 두개를 다 차지해야만 속이 풀리는 모양이다.

하버-보쉬 법으로 노벨상까지 수상한 화학비료의 아버지 “프란츠 하버”가 1차 세계대전 독가스 개발의 주역이었다는 대조적인 상황이 우리가 마주하는 냉엄한 현실의 모순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인류가 개발한 물질들의 양면성에 어지럽다.

화학비료 - 암모니아에 이어서 소개하는 플라스틱과 원자핵 역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철기시대, 그리고 지금은 플라스틱의 시대이다.

생활 도처에서 플라스틱이 없다면 우리는 하루를 영위하기 힘들 정도로 보급이 되어있다. 자동차의 수많은 부품부터 우리가 먹는 의약품까지 플라스틱은 인간에게는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물질이 되었다.

하지만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에게는 위협이다.

미세 플라스틱같이 알아차리기 힘든 문제는 물론이고, 거대한 고래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그물이나 부표의 재질도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졌다.

원자핵의 발견으로 이룬 성과와 위협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인류는 세계사의 향방을 변화시킬 위대한 물질의 발견과 발명을 이루었고, 고대 시대의 힘들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지적 능력을 최대화하고 안락한 삶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미성숙한 정신세계에 따르는 불균형 문제는 인류 내부의 문제와 지구라는 거대한 생태계의 위협도 수반하게 된다.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물질을 개발하게 되고 풍요로와 질까?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물질을 개발하게 되고 지구촌의 생명체들을 위협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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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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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단맛을 따라 떠나는 오사카의 달콤한 유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사카 디저트 여행』을 펼치는 순간, 일본 디저트의 세계로 빠져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경험은 아마도 이 책만의 특별한 마법아닐까? 오사카, 고베, 교토를 아우르는 달콤한 여정은 11월 예정인 가족 여행의 여정이 된다.


오사카는 일본의 첫 여행지였기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안타깝게도 업무 출장으로 달랑 1박 2일, 그것도 빡빡한 업무 일정 사이에 끼워넣은 시간만이 전부여서 제대로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 한여름 6월의 무더위 속에서 지친 몸으로 저녁 9시나 되어서야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식사를 하게 될 정도로 여행이라기보다는 잠깐의 스쳐 지나감에 가까웠다.


도쿄에서는 여행 틈틈이 맛있는 디저트와 유명한 음식들을 찾아 맛볼 기회가 있었지만, 오사카는 그런 행복한 기회가 전혀 없었으니, 오사카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디저트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는 열망은 꽤나 오래 묵혀온 셈이다.


여행의 세 가지 핵심 요소 - 쇼핑, 먹거리, 볼거리에서 달달한 디저트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본에서 출판된 책들을 보면 과자나 디저트를 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가이드북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도서는 한국입맛을 포함하니 가깝게 느껴진다. 


책을 펼치면 먼저 풍성한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저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시각적인 매력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어떤 맛인지, 그 가게의 특징은 무엇인지, 왜 꼭 방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첫 방문자에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한 수많은 맛집 중에서 나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곳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쓰기 위한 조사비용은 엄청나 보인다.) 


눈길을 사로잡은 곳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난바역에 위치한 '아마토 마에다'는 첫 번째 맛집으로 소개될 정도로 매력 넘치는 당고 천국이다. 바로 구워지는 당고는 단순히 달기만 한 맛이 아니라 살짝 짭조름한 맛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데, 큼지막한 당고 꼬치 아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달달한 팥, 콩가루로 덮인 와라비 모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식감과 맛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파르페는 판매하는 여러가지 디저트를 한번에 맛볼 수 있으니 가장 알찬 선택지다



'뉴 루브르'는 SNS에서 핫한 원조 달걀 토스트로 유명한 곳이다. 겉은 계란말이를 입힌 듯하고 안은 폭신폭신한 식빵이 들어있는 독특한 토스트가 대표 메뉴인데, 사진상으로는 무슨 맛일지 상상도 되지 않지만, 일단 폭신하고 부드럽다는 속성을 충분히 뿜어대고 있다. 

비정규적인 휴일, 특히 목요일이 끼어있어 일정 조정이 좀 어렵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만큼 '루에카'의 수제 샌드위치도 꼭 맛보고 싶은 메뉴다. 사진만 봐도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에 이미 두근거리게 만든다. 손글씨로 써있는매 개별 메뉴판이 수제라는 점을 더 강조하는 마케팅 요소로 보일 정도로 맛보고 싶다. 샌드위치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도 인기가 많은데, 그 차원을 넘어서는 강렬한 맛이 기대된다. 구글 지도에 핀을 꽂아두었다.


고베는 이번 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빠네 호 마레타'라는 파란색 빵집은 카페 자체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고베 속 유럽"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정확한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 


방문할 예정인 교토에서는 '오하요 비스킷'의 따스한 감성의 수제 과자와 '아부리모치 카자리야'의 색다른 전통 간식이 특히 기대된다. 또한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도넛 문화를 대표하는 '히츠지도넛'은 교토 1등 도넛이라는 위엄을 지니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투박한 겉모습에 숨어있는 고수의 맛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여 죽을 뻔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이미 구글 맵에 책에서 소개된 맛집들을 하나하나 표시하며 동선을 계획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실제 관광 코스가 디저트 맛집들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있다니, 이 얼마나 달콤한 계획인가!


혼자만의 취향이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책을 보며 "이건 어때?" "이건 꼭 가보자!" 하며 여행 계획을 짜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상상하는 시간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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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20가지 생각 도구, 2025년 하반기 도서관 수서전용 신간 도서 선정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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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철학자에게 강탈해보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뛰어난 전략가인 스티브 잡스 한 명의 영향력으로 인문학은 붐 업을 이뤘지만, 한때의 유행으로 그친 건지 시간이 흐르며 열풍은 차갑게 식어간다.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를 헤아려 보면 인문학의 제자리 찾는 경향성은 눈에 확실히 감지된다.

그나마 몇 안되게 살아남은 분야는 의외로  “철학”이다.

통조림 인스턴트 식 가벼운 도서부터 현대철학의 신랄한 사회 비판을 담은 책까지 스펙트럼도 넓게 서점 코너를 장식하고 있다. 꽤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철학에 대한 호기심과 진지함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반증된다. 덕분에 인기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입시 시장에서는 법대가 로스쿨 형태로 변경되고 나니, 철학과에 입학하여 논리성을 배우고 법률가의 세계로 진출하려는 수험생도 늘고 있다.문사철로 인기 없던 문과대학 학과 내에서 점수 분포도 높아졌다고 한다.

 

자, 그럼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철학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까?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이자,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의 이론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실행을 통해 수익성있는 현실의 결정판을 내놓은 데 하나의 방법이자 원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단순히 학문과 비즈니스의 결합이나 연계가 아니라 사업의 근간을 철학에서 모티브를 갖고 학문으로 검증된 절차에 따라 확장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인문학이 세상을 바꾸는 첨병 역할은 사실 사람들의 관심이나 미디어에서 구현되기 보다, 비즈니스에서 더욱 효과적이고 폭발적인 효력을 가져올 수 있다.

 


철학적 사고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의 방법론

 

“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고 제언하는 저자는 철학을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체계적인 질문과 접근을 제시한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지 않고, 사업에 어떤 생각과 자세로 다가갈 지에 대한 고찰을 제시하고, 간단한 연습 문제를 통해 책을 읽는 도중에 실제 적용까지 실습해보는 실용성을 포함한다.

연습문제는 어려운 편은 아니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당연히 정답은 없으니 자신의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놓고 흐름상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는 영리한 답변을 구성해 보자.

 

철학사에서 가장 핫한 “헤겔”을 적용한 방식을 살펴보자.

변증법적 이론(정-반-합)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다음,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직 내에서 반대되는 의견이나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해당 직원을 부정하거나 적대시하지 않고 두 팔로 안아 수용한 다음, 직원의 의견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갈등 상황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유용한 프레임워크가 된다.

팀 내 의견 충돌이나 비즈니스 전략의 대립 상황에서, 양쪽의 관점을 모두 수용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통합하여 더 발전된 해결책을 찾는 솔루션으로 활용해볼 수 있으며, 갈등 관리와 혁신적인 문제 해결에도 유용하다.

 


후설의 현상학을 설명하면서, 객관적 사실을 '괄호 안에 넣고'(판단 중지) 주관적 관점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사례도 제시한다. 이는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본질을 파악하여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가정과 선입견을 일시적으로 배제하고 문제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혁신적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핵심 이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라톤의 “타우마제인(놀라움)”을 언급한 챕터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타우마제인은 단순한 감정적 놀라움이 아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깊은 수준의 놀라움을 의미한다. . 아이들이 새로운 사물에 마주할 때 느끼는 감정과 유사하도 볼 수 있다. 비즈니스에 적용시키면 효과 좋은 해결책을 끄집어 낼 수 있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사실들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써, 놀라움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지식을 내려놓고 본질에 집중하는 '초심'의 자세와도 연결된다.

 

철학이 비즈니스와 무슨 관계냐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면 책을 읽어나가며 이런 식으로 지식의 새로운 형태로 대안을 제시한다는 즐거움에 놀랄 것이다.

또한, 어렵기만 하던 철학의 개념을 쉬운 풀이와 어법으로 들려주는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도 생겨날 지 모른다.

책 한 권을 통해 비즈니스에 연결할 철학 지식을 쌓았다면 업무적 또는 개인의 탐구력이 발동하여 더 많은 철학 책을 뒤적거린다면 이 또한 인생의 축복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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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다 : I AM THAT I AM -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라
네빌 고다드 지음, 홍주연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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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다 네빌 고다드 : 내면의 변화는 나에게 시작되어 나로 완성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

건강학 도서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음식을 섭취하여 몸의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좋은 음식을 먹어야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정신 측면에서도 이런 명제가 설명할까?

좋은 책과 경험, 사람과 소통이 인입될 수록 나 자신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쓰레기 같은 소설을 하루 종일 탐닉하는 사람과 오랫동안 사람들의 보편적 동감을 이루었던 고전소설을 탐독하는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할 수밖에 없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긍정의 잔에 술을 부어놓고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자기 인식과 자신감, 자존감의 높이는 차이가 나고 시간의 흐름은 개인별 편차를 격차로 벌여놓는다.

 


네빌 고다느는 “의식이 현실을 창조한다.”라는 전제를 통해 자기혁명의 요체가 내면에 담겨있음을 설파한다.

나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철학 관점의 접근을 통해 실용적인 삶의 방식이 바뀔 수 있다.

우리가 어려워하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자기계발서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놀라운 변신의 과정이 책에 담겨있다. 물론 책이라는 도구가 사용자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실제 일상에 도움을 주는지는 저자와 독자의 내밀한 소통과 공감이라는 필수 요소가 수반되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수준 높은 자기 완성이라는 이상향에 가까운 성장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입사시험 면접시간의 떨리는 순간을 상상력 훈련으로 통과했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겸손함이나 운이 좋았다는 평가보다는 이 녀석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면접을 본거야 의구심을 갖게 될 듯하다. 하지만 고다드의 주장을 잘 녹여보면 상상력 훈련은 결국 자기 내면에 갈피를 잡지 못하던 자아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강점을 부각시키는 훈련을 통해 현실의 나와 동일한 컨디션을 만들어주며 이 과정은 숨겨졌던 자신감과 자존감이 현실로 이관되어 발현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소개된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써대던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주장이 체계만 잘 잡아준다면 내적 혁명을 통해 자아 완성과 이상의 현실화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희망찬 증거가 될 지도 모르겠다.

 


기독교에서 많은 문장과 사상이 참고되는데 종교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단순히 문자의 분석을 통한 해법의 제시가 아니라 잠언 등의 가르침을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영적 이정표로 삼아 광야에서 갈 곳 잃어 헤매던 자가 길을 찾아가는 형상화를 자기 성찰의 사례로 참고삼아 궁극의 목표로 다가서는 원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자기성찰과 성장의 과정은 비단 기독교뿐 아니라 불교나 도교 등에서도 같은 원리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는 내용이다.

 

물론 이런 고다드의 주장은 세상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 결국 한 사람의 문제라고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세상의 완성이 나의 완성에서 시작된다는 논지는 결국 모든 책임과 의무 역시 구성원 각 자에게 있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가와 사회가 개인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역할을 간과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 한 국가 안에서는 평등한 혜택과 의무를 지고 국민으로 생활을 영위한다는 전제하에서 개인별 격차는 어쩔 수 없이 사회의 구조와 역할까지 내 것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역량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경쟁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탈락자의 고통까지 아우르기에는 개인의 부담감은 커지면 곤란하니 이 부분을 국가와 사회가 거들어 주길 바랄 뿐이다.

 

페이지를 넘기기 쉽지 않다. 특히 기독교의 사상까지 접목시켜 이해를 구하기는 무교 입장에서 만만치 않은 독서의 시간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떠나는 여정에 작가의 철학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선택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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