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 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뉴노멀의 직장인 자기계발 능력 no.1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AI와의 대화에서 질문은 단순한 요구가 아닌 가능성을 여는 열쇠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하나의 독립된 분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궁금했던 차에, 이 책을 통해 그 가능성과 중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AI와 인간이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협업 체계로 정의한다는 점이다. 


프롬프트는 AI에 건네는 질문이나 요청을 의미하며, 단순한 '이거 해줘' 수준의 지시뿐 아니라 배경 정보·조건·사례까지 포함한 복합 지시를 모두 포괄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이러한 질문과 요청을 체계적으로 설계·구성해 AI가 최고의 답변을 내놓게 만드는 기술로, 단순히 물어보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접근과 반복적 개선이 핵심이다.


저자는 AI를 박사급의 능력 있는 직원으로 비유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구글 대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계산기만 두드리는 단순 작업을 시키는 것과 같으며, AI에게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를 아는 사람은 똑같은 도구로도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문서를 자동으로 정리하며 소스코드까지 만들어낸다.


"AI에 의해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쓰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경고는 이 책 전반에 흐르는 위기의식을 잘 보여준다. 


동일한 AI 모델이라도 프롬프트 설계에 따라 결과물의 정확성, 창의성, 깊이가 크게 달라지며, 같은 AI라도 사용자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능력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과 효율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잘 설계된 프롬프트는 의도와 맥락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관련성과 품질이 높은 응답을 이끌어내며, AI의 오해를 줄이고,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한다. 이는 프로그래머나 AI 전문가뿐 아니라 비즈니스·교육·연구·창작 등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새로운 의사소통 기술'이다.


이 책의 핵심은 2장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프롬프트 패턴들이다. 각 패턴은 특정 상황과 목적에 최적화된 전략적 도구로서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


템플릿 패턴은 특정 형식에 맞춘 답변 생성을 위해, 대안 접근법 패턴은 모든 대안과 해결책 탐색을 위해, 이용자 페르소나 패턴은 대상에 특화된 맞춤형 답변 유도를 위해 사용된다. 레시피 패턴은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 단계를 체계적으로 받을 때, 뒤집힌 상호작용 패턴은 AI가 질문하고 사용자가 답하는 역할 전환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을 때 활용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인지 검증자 패턴이다. 이 패턴은 복잡한 문제를 더 작고 관리 가능한 하위 질문으로 나눠 더 정확한 답변을 얻는 방법으로, 대형언어모델이 사용자가 제공한 문제를 토대로 여러 하위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답한 내용을 종합하여 포괄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정보의 인지와 검증을 결합한 접근법으로, 모델의 오해를 줄이고 더 구조화된 처리 과정을 통해 정확한 답변을 유도한다.


저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AI 시대의 새로운 교양으로 정의하며, 누구나 써야 하고, 제대로 써야 할 필수 지식으로 접근한다. 100% 공감하는 주장이다.

단순한 도구 사용법이 아닌 AI와의 대화 및 문제 해결 방식을 만드는 사고의 틀이자 다양한 역량이 결합된 통합적 기술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독자에게 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책은 총 5장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AI를 지휘하고 조율하는 언어의 기술을, 2장은 상황별 '맛있는 AI 응답'을 끌어내는 프롬프트 패턴을, 3장은 전략적인 프롬프트 프레임워크를, 4장은 프롬프트 마스터의 비밀 무기를, 5장은 실제 업무와 창작 현장에서 AI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활용법을 다룬다. 또한 QR 코드를 통해 모든 프롬프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출판 이후에도 추가적인 다른 프롬프트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해주셨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 원리는 "질문의 퀄리티=답변의 퀄리티". AI에 대충 질문하면 대충 답이 나오며, "Garbage in, garbage out(쓰레기 들어오면 쓰레기 나온다)"란 원칙은 AI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질문을 잘 만들려면 평소에 글을 많이 써보고 다양한 지식을 접해봐야 하며, AI는 능동적이지 않으니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똑똑하게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온다. AI 시대에도 독서력은 병행되어 키워야한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한계도 명확히 인식한다. 인지 검증자 패턴을 사용할 때도 문제에 따라서는 하위 질문이 너무 세분화되어 전체적인 맥락이나 큰 그림을 보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고, 모델이 여러 하위 질문을 생성하고 답을 찾고 이를 종합하는 과정이 필요해 최종 답변에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이렇게 생성한 모델의 답변에도 여전히 환각 문제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언제나 사용자는 최종적으로 AI 답변의 진실성을 검증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만능이 아니며, 인간의 비판적 사고와 검증이 여전히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프롬프트는 단순한 명령이 아닌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뒤집힌 상호작용 패턴이나 게임 플레이 패턴 같은 창의적 접근법들은 AI와의 관계를 일방적 명령 체계가 아닌 “쌍방향 협력 관계”로 전환시킬 수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AI와의 효과적인 소통 능력이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은 현실에서, 이 책은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해답을 제시한다.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창의적·전문적 문제 해결 파트너로 활용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AI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문해력을 익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크로스킬 - 작은 행동으로 확실한 변화를 일으키는 89가지 일의 디테일
아다이라 랜드리 외 지음, 김경영 외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이크로스킬 : 작은 행동으로 확실한 변화를 일으키는 89가지 일의 디테일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버드 의대 응급의학과 조교수 아다이라 랜드리와 앨라배마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리사 E. 루이스가 공동 집필한 『마이크로스킬』은 수많은 위기 상황이 벌어지는 응급실에서 수십 년간 환자를 돌보고 신입 의사를 지도하며 발견한 직장생활의 핵심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성공이 특별한 자질이나 천부적 재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고 구체적인 행동 습관에서 출발한다는 통찰을 바탕으로, 89가지의 실질적인 행동 스킬을 제시한다. 각 스킬마다 저자들이 마주친 다양한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기반으로 스킬을 익히기 어려운 이유와 방해요소들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여 막연하게 느껴지는 새로운 업무의 노하우를 눈으로 읽고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하고 있다.



1장. 성장을 위한 기반, 자기 돌봄에서는 신뢰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다지기, 감사한 마음 표현하기,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하기, 의도적으로 쉬는 습관 만들기 등 기본적인 자기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2장.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에서는 상사의 기대 파악하기,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현실적인 일정 계획하기, 목적이 분명한 회의하기 등의 업무 효율화 방법을 다룬다.


3장. 탁월한 의사소통을 위한 말하기 스킬에서는 보디랭귀지 이해하기, 요점을 간단히 말하기, 스토리텔링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실제로 읽히는 이메일 쓰기 등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소개한다.


나머지 장들에서는 평판 관리 전략, 역량과 전문성 키우는 노하우,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위한 마인드셋, 팀플레이 기술, 인맥 확장 스킬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마이크로스킬은 성공을 위한 작고 구체적인 스킬을 말한다. 저자가 제시한 89가지 일의 디테일은 거창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매일 칼같이 지키긴 쉽지 않은 목록들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현대 직장인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가이드를 제시하여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눈으로 읽고 덮어 놓는 책이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항목은 복사해놓고 나름대로의 스케줄을 작성하여 하나씩 단계별로 실행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저자들이 제시한 수면의 중요성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절실한 메시지다. 내 경우에도 과거 하루 4시간씩 자며 출근하는 것을 자랑처럼 여겼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충분한 수면이 체력 회복과 스트레스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하루 7시간에서 9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방해하는 요인들로는 마감 스트레스, 직장의 자극들, 그리고 집이나 직장의 불면증 유발 환경들을 지적한다. 


수면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마음을 느긋하게 먹기, 스트레스 요인에서 벗어난 휴식,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 주변 온도 조절, 빛과 소음 최소화 등이 제시된다.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들이지만 필요한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리스트업 하니 무엇을 해야하는지 확실하게 되새김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환경적 제약이 있다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 바로 우리집의 경우에도 여기에 헤당되고 해결책이라고는 둘 중 하나가 이사가는 수 밖에 없으니.



현대인들은 열심히 일한 만큼 돌아오는 보상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휴식은 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인류 역사상 우리에게 휴식이 선물로 주어진 적은 없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쉬겠다고 위안을 삼는 일도 좋은 해결책은 아니다. 휴식을 원한다면 쟁취해야 한다. 


의도적인 휴식이란 개념이 방종하거나 사치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건강에 이롭고 집중력, 생산성, 효율성을 높인다. 우리는 일에 중독되어 생산적인 일을 해야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고, 이메일을 보지 않거나 프로젝트 마감을 지키지 못하면 뒤쳐진다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


이 스킬을 익히기 위해서는 한 가지 행동씩 바꿔가면서 의도적으로 휴식을 사수해야 한다. 어떤 약속이나 모임에 참석할 때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용기 (그렇다, 이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메일이나 SNS, 카톡을 보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집에서는 카톡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도 때도 없이 업무 시간 이후에도 울리는 메시지는 과감히 거부하자.




스토리텔링은 개인적인 일화를 들어 메시지를 설명하고 듣는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력한 도구다. 우리는 이야기에 끌리며, 이야기는 듣는 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딱딱한 표나 개요와 달리, 이야기는 청중으로 하여금 그 상황에 자신을 대입시켜 보게 한다. 고객이나 클라이언트, 상사, 투자자를 설득하고 싶을 때 이야기는 그들을 더 깊이 끌어들여 더 강렬한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 스킬을 익히기 어려운 이유들도 있다. 공유할 이야기가 없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야기가 메시지를 흐리거나 논의를 지체시킬까 봐, 과장될까 봐 걱정하기도 한다.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지금이 이야기를 꺼낼 때인가?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라는 시점에 대한 부분, 목적을 명확히 하고, 초안을 여러 번 고쳐 쓰며 이야기를 명확하게 다듬으라는 조언이 노트에 따로 적어놓은 내용이다.


은행 대상 영업 교육을 할 때의 경험을 예로 들면, 은행원들이 판매해야 할 보험 상품을 교육할 때 딱딱한 상품 설명보다는 실제 사례나 지인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질병과 관련된 상품이라면 실제로 어떤 지인이 질병에 걸렸을 때 이 보험을 통해 혜택을 받았다는 식의 스토리텔링을 하면, 사람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판매원들도 고객에게 같은 예시를 활용할 수 있어 더 효과가 높을 수 밖에 없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과거 자신이 잘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 거래처 팀장과 대화해보니 나에 대해 꽤나 부정적인 평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나쁜 평판을 알게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회복해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좋은 평판은 서서히 꾸준히 쌓이지만, 나쁜 평판은 순식간에 터져버린다. 부정적인 평판은 쉽고 빠르게 생기고, 설사 사실이 아니고 부당하다 해도 피할 수 없다. 자신의 평판이 어떤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스킬이 익히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평판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할 일도 저자들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주문한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나에 대한 평판을 들어본다거나, 말로만 바뀌겠다고 하지 말고 실제로 달라진 행동을 보여주라는 부분은 적극 공감이 된다.

필요하면 도움 요청하기는 비용문제나 비밀유지 등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참고할만하다. 특히 사람들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으므로 꾸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빨간 밑줄을 그어놓았다.




이 책에 담긴 89가지 마이크로스킬들은 실제 사례를 통해 특정한 상황에서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그 사례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독자에게 알려준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움직여야 할지, 스킬을 익히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이며, 어떤 구체적인 행동들을 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이런 프레임워크는 책에 나와 있는 스킬들 외에도 자기 스스로 생각했을 때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업무적으로나 행동 양식, 삶의 풍요로움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다면, 이 프레임에 맞춰 새로운 챕터를 써볼 수도 있다.


물론 여기 있는 내용들이 뻔하거나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우리가 알고 있음에도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또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뭘 해야 될지 몰라서 또는 부분적으로 하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통해서 실제 누군가의 사례를 보고 내가 해야 할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하기 어려운 난관 요인들과 장애물들을 정확히 정의한 다음, 내가 해낼 일들을 하나하나 정해서 실제로 실천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하고 정리한다면, 정말 작은 행동으로도 인생과 직장생활,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확실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스킬』은 복잡한 문제 앞에서 주저하는 이들에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행동을 제시하는 실용적인 지침서다. 복잡하고 방대한 문제일수록 쪼개서 해결하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누구나 실천 가능한 수준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공하기에 용기만 있다면 당장 시작해보라고 권유한다.


타고난 기질보다는 반복되는 행동 습관이 중요하다는 저자들의 통찰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특별한 자질이나 천부적 재능이 없어도, 작고 구체적인 행동 습관의 변화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탁석산의 서양 철학사 - 더 크고 온전한 지혜를 향한 철학의 모든 길
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탁석산의 서양 철학사 : 철학의 경계를 거닐다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철학은 늘 경계 위에서 흔들린다. 이성과 믿음, 과학과 신비, 제도와 일상 사이에서 타협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걸어왔다. 『탁석산의 서양 철학사』는 그 흔들림의 역사를 전통적 교과서처럼 정리하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진동의 결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철학을 다시 살아 있는 사유의 현장으로 데려온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것은, 철학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그 낮아진 문턱 너머로 펼쳐진 세계가 이전보다 훨씬 넓고 깊어졌다는 놀라움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부분은 철학의 개념과 논쟁을 과도한 전문어로 밀어붙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일상어의 고유한 탄력을 믿고, 비슷한 비유와 구체적 사례로 독자의 눈높이를 조절했다. 물론 핵심 논증을 생략하지 않는다. 


고대 자연철학에서 근대의 합리·경험주의, 독일 관념론, 분석철학, 실존주의, 해석학, 페미니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일정한 리듬으로 전개한다. 각 장은 짧고 선명해, 긴 여정을 과부하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단편들의 나열이 아니라 서사의 호흡이 남는다.


철학은 삶에서 떨어져 혼자 자라지 않는다. 시대정신, 과학, 종교, 예술, 심지어 비합리의 세계가 사유를 길러왔다. 책은 이 맥락을 적극적으로 보여 주며, 이미지·도판 같은 시각적 장치로 독해의 손잡이를 만들어 준다. 텍스트의 밀도와 이미지의 여백이 번갈아 호흡을 맞춘다.


가장 신선한 지점은 오컬트, 연금술, 점성술 등 비합리의 역사가 철학사 외부에 존재하는 무시해야하느누흑역사가 아니라, 근대 이성의 탄생을 준비한 한 갈래의 토양이었다는 관점이다. 계몽의 광휘가 비합리의 어둠을 몰아낸 것이 아니라, 그 어둠의 밑바닥에서 길어 올린 연료로 스스로를 밝힌 측면이 있었다는 제안. 이 균형 감각이 책 전체를 놀라운 시선으로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투박한 물음에서 철학은 출발했다. 자연철학자들의 답변은 원소와 질료의 이야기로 보이지만, 실은 설명 가능한 세계에 대한 인간의 신념 선언이었다. 그리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신념을 형상과 목적이라는 더 정교한 언어로 다듬는다.


신학과 철학은 충돌이 아니라 공진화의 관계였다. 신의 도성에서 인간의 도시로 서서히 중심이 이동하던 시간, 르네상스는 인간을 주제로 삼는 법을 배웠다. 미술과 과학, 인문주의가 사유의 모양을 바꾼다.


데카르트의 코기토부터 칸트의 선험적 종합판단까지, 어떻게 가능한가를 묻는 태도가 시대를 관통한다. 합리주의와 경험주의의 논쟁은 인식의 기반을 닦고, 헤겔은 역사의 운동을 정신의 드라마로 재구성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게임, 푸코의 권력-지식, 하이데거의 존재 물음, 하버마스의 담론 윤리, 페미니즘과 포스트콜로니얼의 개입까지. 철학은 더 이상 높은 담 너머에서 말하지 않는다. 일상, 몸, 차이, 주변부가 철학의 문장을 바꿔 놓는다.



문장은 과도하게 미끈하지도, 일부러 난삽하지도 않다. 설명과 비유, 정리와 질문이 번갈아 나와, 독자가 멈춰 생각할 틈을 남긴다. 각 장의 길이는 잠깐의 독서에도 리듬을 주며, 주말 몰아읽기보다 평일의 짧은 호흡으로도 충분히 전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독자를 신뢰한다는 인상이 크다. 이해를 돕되,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안내하되, 결론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 책의 두툼한 두께에도 일독을 권하는 이유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어느새 질문이 한 문장 남는다. 이성은 무엇으로부터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저자난 그 물음에 단 하나의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더 먼 길로 향하는 발걸음을, 이해라는 작은 조명으로 비춘다. 그리고 그 조명으로 충분하다고, 이 책은 조용히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명의 기술 : 왜 힘들게 설명한 보고서를 직장상사놈은 퇴짜 놓을까?


소통의 아트, 이누쓰카 마사시의 '설명의 기술'이 전하는 혁신적 메시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30초의 마법: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설명의 비밀

혹시 당신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한 달 동안 밤을 새워 완성한 보고서가 임원 회의에서 차갑게 거절당하는 순간. 그 뒤숭숭한 기분을 뒤로하고 '내가 뭘 잘못했을까'라며 자책하던 밤. 이누쓰카 마사시의 '설명의 기술'을 읽으며 깨달았다. 문제는 내용이 아니라 전달 방식에 있었다는 것을.


슨다이예비학교라는 일본 최고 입시학원에서 25세 최연소로 강사가 된 이누쓰카 마사시. 그는 단순히 화학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머리에 지식이 박히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질문에 천착했다. 연간 1,500시간 이상의 강의를 통해 3,000명 이상의 학생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설명의 기술에 있었다.

그가 발견한 핵심은 간단했다. 효과적인 설명이란 '상대의 감정을 자극해 듣고 싶게 만드는 설명'이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예술에 가깝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주장하는 내용이 씨알도 안먹히는 이유는 바로 청자가 가진 4가지 인식의 벽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지의 벽은 '대체 무슨 말이지?'라는 반응을 만들어낸다. 아무리 전문가라 해도 상대방이 모르는 용어로 가득한 설명은 벽돌담을 쌓는 것과 같다. 당사자의 벽은 더욱 치명적이다. '나와는 관계없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어떤 훌륭한 내용도 한 귀로 들어가 한 귀로 나간다. 습득의 벽은 '나에게는 필요 없는 거네'라는 생각이 만드는 장애물이고, 당연함의 벽은 '이미 알고 있는 거야'라는 최대의 적이다.

설득과 지식의 전달, 공감을 해내기 위해 4가지 벽을 깨부수는 방법이 바로 이누쓰카 마사시가 제안하는 11가지 설명 프레임워크다.


저자가 제안하는 11가지 설명 프레임워크는 이렇듯 우리가 고민하던 전달과 설득의 문제를 제대로 훈련하여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을 알려준다.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이점 호소: 관심의 시작점

"이 설명을 들으면 당신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상대방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본인에게 돌아올 이점이다. 저자는 단계별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상대의 문제점을 표면화하고, 성공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그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2. 대비: 이해의 지름길

사람은 원초적으로 비교를 통해 이해한다. 2가지 대상을 직접 비교하거나, 평균과 비교하거나, 하나의 대상 안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80만원"이라는 숫자가 많은지 적은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업계 평균 400~500만원에 비해 80만원"이라고 하면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3. 인과: 납득의 열쇠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라는 짜릿함을 주는 것이 인과 프레임이다. 관계성이 희박해 보이는 두 가지를 연결하거나, 제3의 원인을 찾아내거나, 인과관계를 역전시키는 방법으로 상대방의 공감과 납득을 이끌어낸다.

4. 컷 다운: 부담 감소의 기술

현대 사회는 정보 과부하 시대다. 무엇을 말할지보다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가 더 중요하다. 발췌, 요약, 추상화의 3가지 방법으로 상대방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렇듯 저자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설명 기법을 제시한다. 80가지 설명의 형(型)을 제공해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프레젠테이션, 회의, 영업, 강의는 물론 일상 대화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각 프레임워크마다 쓰임새가 제시되어 필요에 따라 특정 내용만 먼저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 방법도 괜찮아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부분은 소통의 본질에 대한 재정의였다. 지금까지 나는 설명을 잘하려면 더 많은 정보를, 더 정확한 데이터를, 더 논리적인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누쓰카 마사시가 말하는 설명의 핵심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였다.

"설명이 효과적이었는가는 오직 듣는 사람만이 판단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마치 번개같이 내 머리를 쳤다. 나는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내 주장을 관철시키려고만 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설명해야 상대방이 내 주장에 동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어렴풋이 기초적인 수준에 그쳤다.

특히 **대비 프레임**을 실제로 적용해보니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단순히 "A가 좋다, B가 나쁘다"식의 이분법적 비교만 사용했는데, 저자가 제안한 대로 숫자를 집어넣어 보다 확실한 대비를 만들고, 한 가지 속성 안에서도 다양한 기법을 통해 비교하니 상대방의 이해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조별과제나 면접을 준비하는 대학생부터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 주재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까지, 이 책은 폭넓은 독자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강의나 회의를 이끌 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말해야 상대방이 내 주장에 동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1가지 프레임워크는 마치 요리 레시피처럼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이라는 철학적 바탕을 잃지 않는다.

앞으로 누군가와 대화할 때, 먼저 물어보자. "이 사람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는 순간, 우리가 표현하는 설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랑말랑한 머리를 만들기 위한 사고 훈련 -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를 풀어내다
호소야 이사오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랑말랑한 머리를 만들기 위한 사고 훈련 : 나이가 들어도 말랑말랑한 두뇌를 만들기 위한 도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워지는 것 중 하나는 사고의 경직화이다.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축적될수록 우리의 머리는 점점 더 굳어지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일본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발상의 천재'로 불리는 호소야 이사오가 저술한 “말랑말랑한 머리를 만들기 위한 사고 훈련“은 바로 이런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과거의 전례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저자는 변화가 심한 시대에는 세상에 넘치는 수많은 정보로부터 적절한 것들을 취사선택해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의사 결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말랑말랑한 머리'다. 하나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생각해낼 수 있는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바로 그, 능력 말이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는 점이다. 머리가 유연한 사람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구조'는 여러 사고 사이의 '관계성'을 의미한다. 인간의 지적 활동은 사고와 사고 사이의 관계성을 찾아내서 법칙화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하나를 듣고 열을 안다'는 것이 가능해진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고 전환의 핵심 중 하나는 물리학의 원리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은 인간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뭔가 선하게 행동을 해야 선한 행동이 돌아온다는 것처럼, 우리가 타인을 변화시키려면 먼저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물리학적으로도 증명 가능한 원리라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직장상사가 부하 직원의 무능을 탓한다면, 그런 상황을 자초한게 어쩌면 자기 자신의 불통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는 식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접근은 도플러 효과를 심리상태에 적용하는 것이다. 물리학에서 파동을 발생시키는 파원과 관측자의 상대적 움직임에 따라 주파수가 변하는 것처럼, 우리의 심리상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같은 사건이라도 우리가 그 사건에 다가가는지 멀어지는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는 관점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시작의 모습이 끝을 좀 더 제대로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주장도 인상깊었다. 단순히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상식을 넘어서,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과 접근 방식이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업을 대충 시작하면 대충 끝나고, 신중하게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평범한 직장생활에서도 매우 실용적인 지침이 된다.



'같다'와 '다르다'의 차이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층위를 이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구체적으로 관찰할수록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고, 추상적으로 생각할수록 모든 것이 같게 보인다는 원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갈등과 오해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양 극단의 선택이 오히려 결정을 한 상태"라는 조언은 직장생활에서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을 경고한다. 우리는 종종 '중간에 있으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런 안일한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명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애매모호한 중간 지대에 머무르는 것이 오히려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인들이 결정 장애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서 매우 실용적인 조언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그림체를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유명한 요시타케 신스케가 그린 일러스트가 책장 사이에서 내용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다는 점이다. 복잡하고 추상적인 사고 개념들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의 그림들은 책의 내용을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든다. 딱딱할 수 있는 철학적 사유를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게 포장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사고 훈련 가이드북이다. 7개 장을 통해 체계적인 사고 훈련 방법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딱딱한 사고 습관을 자각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2장에서는 물리 법칙을 사고에 적용하는 방법, 그리고 이후 장들에서는 다양한 사고 전환 기법들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머리가 말랑말랑한 사람은 자신에게 유연한 사고 습관이 없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는 사람"이라는 정의는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그런대로 유연한 편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경직된 사고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나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역설적 접근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사고 패턴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만든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옛것을 고수하고 새로운 관점을 배척하는 사람은 '상꼰대'로 기피당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이나 인간관계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런 상황을 피하고 더 원만하고 영양가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AI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이런 사고 훈련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저자는 "머리가 말랑말랑한가, 굳어 있는가 하는 것은 나이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단언한다. '내 머리가 굳어 있을지도 모른다' 또는 '유연한 발상을 하고 싶다'는 자각만 할 수 있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어 도전을 기피하려는 독자들에게는 멈춰, 다시 시작해! 메시지를 전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고의 유연성이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개발되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사고 전환 기법들은 일회성 적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는 마치 근육 운동과 같아서, 꾸준히 하지 않으면 다시 경직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