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말 회전목마일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까?
우리가 탄 것은 죽은 말에 불과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이제 놀이공원을 빠져나갈 시간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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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함께하는 명화 속 티타임 - 17세기부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까지, 홍차 문화를 한눈에 보다!
Cha Tea 홍차 교실 지음, 박지영 옮김 / 북드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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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쩔 수 없이 독자가 중요하다.
너무 당연한 소리 같지만 꽤 자주 잊는 요소다.

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핵심)요소가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명화와 함께, 차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니!
참고로, 난 명화에 대한 책도, 차에 대한 책도 각각 사서 읽는 편.

그런데 막상 읽으려고 하니,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서양(영국)문화사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책이었기 때문. 해서 모드를 바꿔 읽었다. 처음부터 내리 읽지 말고, 흥미로울 만한 챕터부터 읽어보자.

서평을 신청할 때, 재미날 거라 생각했던 ‘밀수 차’부터 읽고 다시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하며 읽었다. 방대한 정보, 꼼꼼한 관찰,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 어떤 부분은 감탄하면서(접시에 따라 마시는 네덜란드식 차 에티켓이나 놀이로 차 에티켓을 익혔던 아이의 공간 너서리 티), 어떤 부분은 잘못된 지식을 교정하거나 더하면서(거의 대부분), 어떤 부분은 지식을 뽐낼 만한(?) 용어들을 배우면서 읽었다.

그러다 문득, 울나라 그림에 이런 장면장면들이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울나라가 아니더라도 동양의 그림들이 보고 싶어졌다.

덧, 이 책은 한 번 읽고 말 책은 아닌 거 같다.
덧,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하였으나, 작성자의 마음대로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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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공개된 1950년대의 메모를 보면, "만약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무엇을 우려하는가?"라는 물음에 영국 정부의 공문서는 "홍차 부족"이라고 대답했다. 홍차가 있으면 싸울 수 있다. "진정하고 하던 일을 하세요. Keep calm and carry on". 평정을 유지하고 평소대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의 소중함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우리도 이미 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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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한 일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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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이 연작을 계속 써주었으면 좋겠다.
가장 좋았던 단편은 “허기와 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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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온몸으로 남들과는 다르게 시간을 헤아리며 살았다.
나는 한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 얼마만큼 솔직하게 말할 수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숭고하고 치명적이기까지 한 욕망, 위엄 따위는 없는 부재, 다른 사람들이 그랬다면 무분별하다고 생각했을 신념과 행동,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스스럼없이 행했다. 그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세상과 더욱 굳게 맺어주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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