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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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책을많이 읽다보니 정말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하루에도 여러권씩 출간되고 있는걸 알게 되었다. 우연히 독서모임을 통해서 책읽기를 시작하고 나서 정말 나는 신세계를 발견한듯 완전 새로운 세상에 빠져들고 있다.

하지만 나의 놀라움과 달리 우리집 세아이는 책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미디어에 자꾸만 빠져드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같이 신나게 재밋게 놀아보려고 이것저것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해도 정말 오래가지 못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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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자녀들에게도 책읽기가 재밌는 놀이로 다가갈수 있을까? 나의 아이들은 책과 어떻게 해야 친해질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김경희 작가님의 신간 <틀 밖에서 놀게 하라>는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관심이 갈만한 주제인 "창의력"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작가님은 세계 창의 영재 권위자이기도 하고, 세계창의력 교육 노벨상이라 불리는 "토런스상"을 수상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지난 30여년간 연구한 자신의 교육법을 이렇게 책으로 내놓았기에 세아이를 둔 아빠로서 자연스럽게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책에서는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행동등도 중간중간 이야기 해줌으로써 우리가 어른으로써 실수할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코칭해주고 있기도 하다.

얼마전 이세돌9단의 마지막 은퇴대국을 네이버에서 만든 한돌이라는 AI와 대결을 펼치면서 2승1패로 패하는 모습을 뉴스로 접했다. 참고로 이세돌9단은 몇년전 구글에서 만들어낸 알파고라는 AI와도 바둑대결을 펼쳤는데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프로바득기사를 모두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이세돌 9단이 보기좋게 1승을 거두는 모습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기억도 있다. 그런 그가 정말 치열하고 힘들었던 프로바둑의 세계에서 은퇴를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마지막 은퇴대국을 펼치는 장면은 TV에 생중계가 될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고 나또한 관심있게 결과를 지켜보았었다.

지금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 불리우며 많은 산업 및 교육분야에서도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미래를 살아나갈 우리의 아이들은 정말 이제는 옛날처럼 정해진틀에서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도 거리낌없이 부딪히며 성장해나가는 그런 세상에 살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창의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질수 있는것일까? 세아이를 둔 부모로서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이책을 읽고 느낀 가장큰 핵심은 아이혼자서 노력으로 되지 않고 부모가 함께 노력하며 변화를 해나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와 함께 다양한 대화를 해보고, 보다 많은 경험을 함으로써 아이 스스로가 보는 시야를 넓혀 나가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점이다. 이책의 저자는 아이와의 많은 대화안에서 아이가 다양한것에 호기심을 갖도록 해주고, 책을 통해서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주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새로운 곳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고, 아이와 함께 방문도 해보는 경험을 통해서 아이에게도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들마다 각자의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관심있어 하는것이 다를수는 있지만,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활동을 통해서 아이가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도록 인내하며 기다려주는것또한 필요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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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을 통해서 창의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바로 4가지 요소라고 표현하고 있다. 햇살(SUN), 바람(Storm), 토양(Soil), 공간(Space)이 충분한 아이야말로 기본적인 인성에서 창의력까지 무럭무럭 좋은 양분을 먹고 자라날것이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혼자서 창의력을 키우는데는 매우 어려우므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함께 협력해주어야 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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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내아이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아이와 함께 시도해봄으로써 내아이에 맞는것을 찾는 노력이 필수적일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책에서 소개한 많은 방법들중 고민하지 말고 하나씩 따라해본다면 꽤 의미있고 재미난 경험이 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책은 그렇게 창의력 향상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이 읽는다면 재미난 참고서가 될것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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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아니고 페로 아일랜드 - 여자 혼자 덴마크령 페로 제도 히치하이킹 여행
날나리 지음 / 하모니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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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저멀리 반대편에 있는 남미에 위치한 페루라는 나라를 알고 있다. 남미에 위치한 여러나라는 축구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페루등 그들이 펼치는 리그정보도 가끔 볼정도로 관심있어서 들어본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페루가 아니고 이책의 제목은 정말 페로 아일랜드라는 완전 처음 들어보는 곳에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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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러시 노트8"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한 광고촬영지 정도로만 알려진 곳인데, 작가님은 우연히 잡이세 보게 된 눈 덮인 섬의 사진 한장에 홀라당 마음을 빼앗겨 그곳으로 떠나게 된곳이다. 바로 영국보다 위쪽에 위치해 있고, 덴마크령에 속해 있는 페로 제도이다.

실제로 이곳은 영국과 아이슬란드 그리고 노르웨이 사이에 위치해 있는 대서양의 여러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이다. 1948년 이후 덴마크의 자치령이 되었고, 21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정말 저자는 이런듣도보도 못한곳을 그냥 우연히 보게 된 잡지속 사진한장으로 그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진짜 실천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정말 놀라웠다. 일반인들은 국내여행조차 쉽게 가지 못하고 고민해볼텐데 그것도 해외에 있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마음먹고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야말로 정말 대단한 결단이 필요한듯 싶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그냥 작가님처럼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정도로 너무 고민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천진난만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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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주된 내용은 그녀가 그렇게 마음먹고 떠난 페로 아일랜드에서 지낸 일정별로 보고 느끼며 다녔던 일상을 상세히 기록해놓았다. 흔히들 여행을 가면 그냥 그곳의 풍경과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고 느끼는것이 우선일텐데 상세하게 기록하며 그것을 이렇게 책으로 낸다는것또한 매우 놀라웠다.

그녀의 성격이 어떨지는 몰라도 그냥 마음에 든걸 실천으로 옮기는 과감한 실행력 덕분인지 책에서 표현하는 글들은 그냥 누가 읽어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유쾌하게 읽을수 있기에 좋았다. 어렵게 표현하거나 장황한 문장들이 아니어서 그냥 재밌게 신나게 읽어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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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별로 소개 되지 않아서 유명한 다른 관광지처럼 자세한 여행정보가 없어서 그녀는 그곳을 여행하는 6일간의 일정동안 무려 혼자서 9번의 히치 하이킹을 해내고 만다. 아마 그이야길 지인들이 들었다면 "정신 나간거 아니야.. 낯선땅에서 여자 혼자 히치 하이킹을 했다고" 하는 놀라며 반응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곳은 정말 사람이 무수히 많은 대도시나 도심 한복판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정말 사람구경하기가 힘들정도로 인적이 드물기도 한곳들이 대다수였기에 그녀로서는 히치하이킹이야말로 그녀가 실천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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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제대로 된 계획과 맛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보고 즐기는 재미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렇게 예상치 못한 일상들이 하나의 추억이 될만큼 좋은 기억들로 남아버린다면 그또한 정말 재미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긴 겨울방학을 시작하지만, 휴가가 자유롭지 못해서 그냥 아이들이 눈빠지게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는 나에게는 가끔 이런 여행책을 읽으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그 마음을 만족시키면서 생활해본다. 재밌는 여행을 떠나지 못했지만 오늘도 즐거운 여행에세이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본다. 작가님이 다녀간 수많은 곳들의 사진을 보면서 내가 그곳에 있는것처럼 즐거운 상상을 해보면서 말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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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박수현 지음 / 봄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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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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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연말연초에는 항상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다리며 무엇을 할까 고민해본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왔다.

새해에도 매일매일 책읽기를 시도하게다는 나의 당찬 목표가 세워졌고,

그중 첫번째 독서로 <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책을 읽었다.

이책은 한손에 쥐어질만큼 아담한 사이즈이고, 초록색 표지에 노란색 글자가 아주 눈에 띈다

우리는 행복에 훨신 더 민감하고, 불행에 조금 더 둔감해져야 한다

제목부터 나를 격려해주는 듯한 느낌인데, 책의 하단에 있는 문구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

정말 나부터가 행복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많은것을 시도하며, 그것을 실천해왔다. 하지만 세상일이 내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듯이 늘 나에게도 실패와 좌절이라는 어려움이 많이도 닥쳐오니 정말 무기력해지고, 한없이 나약해지는 나의 절망적인 순간들이었던적이 있었다. 참 사람 마음이란게 어쩔수 없나보다. 힘들고 어려운데 자꾸만 머릿속으로 드는 생각은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이고, 내가 하는일은 역시 잘 되는게 없어 하면서 나자신을 더 벼랑끝으로 몰던 시기, 시간이 지나도 회복은 커녕 그냥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던 바로 그때, 나를 깨워준 아내의 한마디가 있었다.

"모든걸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그렇다. 물질에 대해서 나는 잔뜩 움켜쥐려고만 했지 그걸 내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려놓을생각을 못했다. 이후 대화를 통해서 계속해서 위로를 받고, 또 멋진 아빠들의 격려와 응원속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무려 4개월이 걸렸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이력을 보니 이책을 기록한 작가님도 우울증에 오랫동안 힘들어했던 이력이 있다. 아마 그녀도 우울한 날들이 계속되다보니 무기력해지고, 힘들었을것이다.

그런그녀도 매일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중이란다. 무탈하게 살아가길 꿈꾸며 오늘도 한발을 내딛는 그녀의 말은 왠지 나와 같은 길을 걸어온것 같아서 더 공감이 된다.

책에는 13년간 우울증과 사회불안장애를 겪으면서도 순간순간에 감정에 기록을 하면서 견뎌왔던 글들이 많이 실려있다. 그것을 통해서 작가님도 문제를 내려놓고 싶었던 모양이다.

제목과 글의 내용들이 여러편의 에세이로 기록되었지만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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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마음이 텅빈것 같아

공허는 불쑥 들이닥쳤다. 블랙홀 혹은 밑 빠진 독, 무엇을 집어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구멍 뚫린 마음에 뭘더 채워야 할지 모르겠다.

p.40 그런날이 있다.

거세게 몰아닥치는 바람결에 마음을 놓치고 서성이는 날이 잦다.

p.50 인생이 원래 그래

왜 우린 하루의 끝에서 눈물을 삼켜야 할까. 대답없는 물음을 던진다.

p.82 그랬구나, 그럴 수 있어

세상의 모든일이 다 내탓일리 없다. 내게 일어난 일도 오로지 나 때문은 아닐것이다.

=>맞다. 나도 실패할수도 있고, 넘어질때도 있다. 그동안 내게 어려움이 닥쳐오면 왜 나만 실패와 좌절과 고통과 어려움이 왜 나에게만 찾아오는지 세상을 원망하며 지내왔다. 다른 사람들은 전부 잘 사는것 같은데.. 걱정과 근심없이 그냥 행복하게 사는것 같은데 말이다. 그렇게 모든 문제의 원인은 오로지 세상탓을 하며 지내오던 시절... 진짜 인생의 반려자인 아내가 옆에 있으면서도 문제를 오로지 나혼자 끌어가려던 내마음에 다른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던 아내의 격려와 위로가 있었다. 그것이 나를 다시금 내 자리로 돌아가게 해주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 세상일이 내맘대로 되지 않을때도 있어.. 그럴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것도 필요한듯 싶다.

p.100 나만의 템포로

쉬는데 정답은 없다. 하고 싶은대로 움직이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걸로 충분하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문제로 인해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진 나의 마음을 다시 자극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일을 많이 시작했다. 혼자라면 그냥 생각만하고 끝내버릴 독서, 습관, 운동, 글쓰기등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시도하면서 매일 매일 인증이라는 규칙을 통해서 나자신이 할수 있는 사람이란걸 증명해보이고 싶다. 다른누군가와 비교하는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나도 가능한 일이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즐겁게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놀고, 신나게 1월을 보내고 싶다.

p.145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다오

나이가 들면 왜 당연이 어른이 될꺼라 생각했을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만든다는걸 알고 있었을텐데.. 나이가 성숙에 이르는 마법의 키라고 믿었다.

=>아이들에게 매일 기도하면서 해주는 말이다.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다오.. 세아이가 나의 기도처럼 아프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나의 마음도 이전보다 후퇴하지 않고 앞으로 한발자국씩 걸으며 나아가고 싶다. 하얀눈밭에 오로지 새로운 나의 발자국을 남기면서 천천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보자.

p.155 사랑스러운 당신에게

최고의 선택은 없어요. 최선의 선택만 있을뿐, 인생에 정답은 없듯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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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마지막에 작가는 말하길..

<그 순간부터 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여정을 담은 이 한권은, 다만 이런 사람이 있다는걸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누군가에게 읽히지 않더라도 내가 느끼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던,

그러나 막혔던 마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이땅의 삶을 사는 모든이들은 매우 소중하다.

각자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 모두 한사람한사람 매우 소중한 존재인것이다.

때론 힘들고, 어렵지만 그것을 견디고 이겨내면 반드시 행복한 일들이 두배로 생길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에 지친 당신이라면 한번쯤 쉬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를 통해서 희망을 보충해보는것은 어떨까...

나는 나를 사랑한다.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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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 - 삶의 한가운데서 마주한 중년의 성장통과 깨달음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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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서 마주한 중년의 성장통과 깨달음

책의 제목과 달리 표지의 사진은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런데 가만히 제목을 생각하며, 다시 사진을 바라보니 정말 제목처럼 가장 낮은 바닥에 엎드려져 있는 모습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그래서 선입견을 가졌던 마음을 깨버리고 작가님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하나씩 읽어본다.

표지 하단에 "잘나가고 높은곳에 있을때보다 힘들고 낮은곳에 있을때 가장 진실한 나와 마주할수있다." 높은곳에 서야만 내가 보이는게 아니다. 가장 낮은곳에 있을때 비로소 나와 마주할수 있다. 높은곳에서 보는 나는 오만하고, 자만할수 있지만, 가장 낮은곳에 있는 나는 더는 읽을것이 없기에 더없이 겸손하고 진실하기 때문이다라고 적어놓았다. 사실 이부분은 청년시절의 나에게는 정말 그런가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들지만, 어느덧 중년이 되어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주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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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채성님은 40대후반, 저녁형 인간이며, 겨울과 눈, 이상의 글을 좋아한다고 적어놓았다.
뇌를 긴장시키는 서늘한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한때는 역사서와 추리소설을 즐겨 읽었지만 지금은 철학과 고전을 공부하고 있다. ~~ 한물간 젊은 시절의 영웅담을 추억하고, 무조건 내 생각만 옳다고 강요하는 "꼰대"가 아닌 인생의 의미와 지혜를 올바로 깨우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어른"으로 살고 싶어라 한다.

인생의 절반쯤, 나이 40대, 중년, 어느덧 끼인세대로 표현되는 요때가 이래저래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게 분명하다. 갱년기가 일찍 다가와서 무기력해지고 삶의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는 시기.. 어쩌면 세상에 태어나서 걷기 시작하며, 성장하던 그때에 이어서 두번째 겪는 성장통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시기인것 같다. 작가님은 중년의 아픔을 본인도 겪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해주고 싶었나보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나또한 끄덕이며 읽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도 중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상하게 비슷한 상황이 많이 있기에 참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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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듦의 성장통~~ 누구나 살면서 세번의 큰 변화의 시기를 겪는다고 한다. "사춘기", "중년", "죽을 무렵"이 바로 그것으로 이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면 한단계 더 성장할수 있다. 하지만 세시기중 가장 중요한때는 두말할것도 없이 중년이다. 사춘기는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을 뿐더러 아직 어려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죽음을 앞다퉜을때는 삶을 정리해야 하는 때인 만큼 과거와 현재에만 충실하면 된다.
하지만 중년은 자신의 내면과 정면으로 마주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남은 절반의 인생이 결정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우리는 중년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너무 무관심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어린아이시절 부모님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울어버리던 그때처럼 어쩌면 우리나이의 중년들도 아내와 자녀들의 관심을 받기를 소망하는것 같다는 느낌이다.

요즘 특히 나의 삶이 그러하다. 어려워진 직장일때문에 내가 지나온 삶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더 나를 힘빠지게 만들어준다. 열심히 살아온것같은데 해놓은것은 없고, 분명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지내온거 같은데 늘 제자리인것 같은 삶, 그러다보니 무엇을 하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냥 무기력해지는 상태이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는 나의 모습앞에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되다보니 더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그런 나의 축쳐진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해주는 아내의 응원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동년배들의 아빠들과의 독서모임등을 통해서 나는 바닥에서 일어서고 있다. 또 내앞에 놓인 문제를 피하는것이 아니라 정면돌파하려고 노력하며 이전보다 더 낳은 삶을 살아가려고 준비중이다.

 

 

p.50
중요한것은 높은 곳에서는 그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만과 오만이 그것을 볼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가장 낮은곳에 이르러야만 그것을 볼수 있다.

 

p.77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착한 모습만 보일 필요는 없다. 자신의 참모습을 보임으로써 미움받을 용기 역시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복잡한 인간관계의 늪에서 벗어날수 있다.

 

p.92
휴식이야말로 일에 더욱 몰입하게 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최고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p.121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려면 세가지 마음을 가져야한다. 초심, 열심, 뒷심이 바로 그것이다. 그장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초심이다. 초심이 없으면 열심을 가질수 없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만 뒷심도 나오기 때문이다.

 

p.148
대부분 사람은 화가 나면 감정을 억누른다. 화를 내는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편견때문이다. 하지만 화를 무조건 참는것이야말로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따라서 화가마년 참지 말고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그래야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인생 역시 술술 풀린다.

 

p.186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텅빈 것에서도 충만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 거기에 전념해야 한다. 나아가 자기 인생의 우선순위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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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었다. 작가님도 중년이라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듯이 나또한 그러하기 때문일것이다. 이야기를 가만히 보다보니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게 해주고, 왜그러한지 위로해주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라는 시간이 어쩌면 내가 경험할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비록 내앞에 다양한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전진해나갈수 있는것도 바로 나이기에 힘들어 하는 나를 돌아보며, 위로받고, 조금씩 앞을 향해 걸어가며 나의 발자국을 남기면서 살아가보고 싶다.
이러한 책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도 살만하고 행복한 일임을 다시한번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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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일어서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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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연속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있다.
주제 사라마구, 그는 포르투갈 태생으로 영화로 만들어지진 <눈먼자들의 도시>의 작가이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이 작품은 그의 초기작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작가가 이책을 집필한 나이가 1980년대 58세때 쓴것이란다. 그는 이작품을 통해서 가장 하찮게 여겨지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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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속 배경은 급변하는 20세기 포르투갈이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크게 3가지의 부류로 나뉘어 있다.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땅주인과, 그땅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 그리고 땅주인에게 고용되어 그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 그곳에는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마우템푸 가족의 일대기를 역사소설이다. 긴 이야기만큼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그들의 삶은 아주 단순명료하다. 땅을 가진 부자들은 모든 삶의 모습이 풍요롭고, 여유가 넘친다. 반대로 그땅에 살면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매우 고달프고 힘들다. 노동자의 하루는 해가 뜨기전에 일어나서 땅으로 일을 하러 나가고, 해가 질때까지 하루종일 노동을 하다가 돌아오는 일상이 반복된다. 남자, 여자, 애나 어른이나 그누구도 예외란 존재하지 않는 마치 기계처럼 되어버린 그들의 삶의 모습이다. 그들은 태어나길 노동자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노동자이고, 더 늙어서도 그들은 그냥 노동자일뿐이다.

사실 이러한 구성을 읽어가면서 예전에 우리나라 소설중 토지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책에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마치 여러사람들의 이야기가 작가만의 섬세함으로 표현되는 문장들이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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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설속으로 돌아가면 그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은 거대한 땅을 소유한 주인들에게 이야기한다. 지금 받는 임금으로는 자식들을 먹여살리는것조차 매우 힘든 상황이므로, 지금보다 조금만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게 된다. 단지 그뿐이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그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땅주인들은 전혀 귀담아 듣지를 않는다. 그냥 지나가는 개가 짖는 소리마냥 귀찮아 할뿐... 그래서 노동자들은 파업을 결심하고, 그것을 실천한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경찰들에게 잡혀서 심한 고문을 받게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감옥에 갇히며 살게 된다. 경찰들도 알고보면 약자의 편이 아니라 실제로는 그냥 땅을 가진 사람들의 하수인처럼 그냥 그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아무도 노동자들의 말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때로는 성과를 올리기위해서 노동자들을 잡아가고, 그들을 고문하며 거짓자백을 받아내며 좋아하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나라의 어두운 80년대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붙잡혀간 그들이 오랫동안 감옥에서 지내면서도 거짓으로 자백하지 않고, 결국 여섯달이 지나서 풀려났을때 서로가 서로를 찾아가서 아무도 거짓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이야기나누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어떤 괴로움과 어려움속에서도 그들은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모습.. 분명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힘든 싸움, 어쩌면 불가능한 싸움이었고, 모두가 손사래를 칠만큼 하지 말아야할 싸움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그들의 핍박에 무덤덤하게 살아온 자신들의 아버지를 불쌍히 여기며, 자신들은 그렇게 똑같은 삶을 되물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은 소름이 돋을만큼 희망에 대한 메시지가 강력하게 전달되었다.

작가는 이책을 통해서 바로 이점을 강조한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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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넘어져 있는 바닥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내앞에 놓은 삶의 모든 문제는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바닥에서 일어서서 앞을보고 걸어야만 문제가 보일것이고,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게 될것 아닌가... 인생이란 늘 좋은일만 일어나는것이 아닌만큼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반복하며 지금보다 더 멋진 세상을 살아가길 원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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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내용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소설속 오래된 이야기지만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도 이와같은 모습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부의 대물림... 가진자가 더 잘살게 되고, 없는 자는 그냥 흙구덩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비슷하다. 요즘 금수저, 흙수저라는 신조어가 탄생될만큼 있는자들은 계속에서 그들의 부가 늘어나는 반면에, 없는 사람들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도 한계에 부딪힌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실에 대한 문제만 인식하며 불평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사람의 삶은 변하게 될까? 그렇지 않을것이다. 지금 내게도 비슷한 어려움이 닥쳐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바닥에서 일어나며 다짐했듯이 나의 삶의 문제에도 정면으로 돌파하며 더 멋진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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