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
임재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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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용이파파입니다.

현재 즐거운 독서모임 행북지기 2기로 활동하며, 아빠의 책읽기에 도전하고 있답니다. 이번주 지정도서를 구하지 못해서 중간에 다른 책을 한번더 읽어봅니다. 제목이 참 인상적인책인데요. 오늘 그책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볼게요

한줄평 :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것이 이렇게 귀한일인가 생각해본다.


저자소개 :  저자 임재영
병원에서 벗어나 거리로 나온 그를 세상은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 ‘거리의 정신과 의사’라 부른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를 넘어 행복을 키우는 사람이고 싶어 ‘행키(행복 키우미)’라는 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상담 트럭을(찾아가는 마음충전소) 몰고 다니며,  수많은 거리에서 마음 아픈 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행복을 키우고 있다.
마음 아픈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아프기 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그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이기 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사람,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바람 하나만으로 트럭 상담을 시작했다.

TVN 〈리틀빅히어로〉, KBS 〈강연 100℃〉, EBS 〈다큐 시선〉,MBC 〈MBC 스페셜〉, KBS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고, 청년의사 〈정신과 의사가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드립니다〉에서 상담의로 활동했다.


왜 읽어야 하는가?
이책의 첫머리 저자소개에는 병원을 나와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나선 정신나간 정신과 의사의 마음일기라고 적혀있다. 저자는 왜 굳이 편안하고 안정된 곳을 떠나서 병원밖의 세상을 향한것일까?
많은 의문을 갖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을 찾아나서도록 그를 실천하게 만든것은 무엇이었을까? 매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장한장 정독하며 읽어보게되었다.
저자도 의대생이 되어서야 자신에게 이길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변명을 하며 현실을 외면하고 회피했다. 한마디로 부적응자, 열등생이었던것이다. 결국 몇년동안 마음고생을 해서인지 마음에 병이 나고 말았다. 병든 사람을 돕겠다고 공부를 하다가 오히려 마음의 병을 본인이 얻은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이 병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살아가던중 정신과 수업을 듣고나서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듯이 마음의 병을 스스로 고쳐 볼수 있겠다는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렇게 저자 스스로가 마음의 아픈경험을 하고 난뒤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치료해주기 위해서 거리로 뛰쳐나온것이다.
나를 포함한 지금 이책을 읽고있는 많은 사람들중에 고민과 걱정거리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때로는 직장에서의 관계때문에, 때로는 가정에서의 부부관계때문에, 때로는 자녀와의 관계때문에 고민이 없는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걱정거리가 생길때에 누군가에게 그 고민을 쉽게 털어놓고 이야기 할수 있는 상대가 있는가 돌아보게되었다. 과연 우리는 스스로 그러한 문제들을 헤쳐나갈수 있겠는가? 그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다양한 시선을 발견해보길 권한다.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
인생에 여러가지 고민이 밀려올때에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는것으로도 그러한 문제에서 벗어날수 있음을 알게 될것이다.
저자가 죽고 싶다던 중년 남성을 만난날 일기장에 썻던글 처럼 말이다.

살아 있으니 넘어질수 있는 것이고,
살아 있으니 아파할수 있는 것이다.

넘어졌으니 눕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고,
아프다보니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넘어지더라도, 아프더라도
제발 살아달라.

눕고 싶더라도, 죽고 싶더라도
살아만 달라. 제발~~


우리는 어쩌면 죽음이 모든 고통의 끝이될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남은 가족들의 슬픔과 괴로워할 누군가를 생각하면 결코 죽음으로써 고통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그러기에 이책은 삶의 문제에서 한번쯤 자신을 다른 시선으로 돌아보게 만드는것 같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 곁에 한 사람
1장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



2장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들



3장 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4장 요즘 기분이 어떠세요?



5장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에필로그 언제든, 어디서든, 어떻게든 만나자 
상담 트럭에 쏟아진 감사 인사




책속으로~~

프롤로그
병원에 있는 동안 만났던 환자들은
대부분 외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부모, 형제, 자녀가 있었지만
선후배, 동료, 친구가 있었지만
한결같이 외롭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위에 사람들 있으면 뭐해요? 제 속 이야기는 할 수 없는걸요."
"속 이야기 꺼내면 듣는 사람도 힘드니까 그냥 혼자 삭여요."

그들은 속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속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
그 한 사람이 없어서 홀로 참고 참고 또 참다가
결국 마음의 병을 얻은 사람들이었습니다.


1장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
나도 한때 마음 아픈 환자였다.
지금 나는 정신과 의사지만, 한때는 마음이 병을 앓는 환자였다. 다양한 전공과목중 정신과를 선택한 이유는 내 병에 대해 공부해 스스로 고치고 싶어서였다. 마음의 병을 얻은 바람에 정신과 의사가 된것이다.   p.11
=>아마 저자의 마음이 병이 없었다면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있던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또 그것을 다른사람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그마음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의대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나는 앞서가는줄 알았다. 그런데 학기가 시작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지식으로 뒤처졌고, 학점으로 뒤처졌다. ~~ 그러다 결국 유급을 당했다. 동기들과 끝까지 함께 갈줄 알았는데, 배는 나를 바다에 떨어뜨려놓고 먼저 가버렸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어쩌다 이 모양 이 꼴이 됐을까?"   p.21


나는 뒤처진 적이 없었다. 뒤처졌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나는 늘 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도 그렇다.   p.22
=>나의 삶또한 항상 앞서가지는 못했어도 그냥 다른사람과 같이 가는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어느순간 경제적인 고민을 하면서부터는 "나는 왜 이것밖에 돈을 모으지 못했지?" , "나는 그동안무얼하고 살았던걸까?" 하는 고민을 했던적이 있다. 물론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물질에 우선순위를 두었던 나의 삶이었기에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떤 그런 고민들이 내게 찾아왔을때가 떠올랐다. 결국 나의 모든것을 한순간게 내려놓게 되는 계기를 통해서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울며 매달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지을만큼 많은것이 바뀐 삶을 살고 있다. 분명히 그때와 경제적으로 변한것은 하나도 없는데 단지 문제를 인식하고 생각하는 시선만 바뀌었을뿐인데 말이다. 그래 나도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나는 나의 꿈을 향해 여전히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좋은 의도가 좋은 의도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 상처를 받았다. 그래도 나는 굴하지 않고 내 마음을 계속 전했다. 간혹이나마 명함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계속 돌릴수 있었다. 그런대로 홍보는 되는것 같았지만, 상담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p.44
=>우리의 삶이 항상 내가 생각하고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그게 누구이던간에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나는 그동안 아떻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는지 돌아봐는 시간이었다.




2장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들
내 꿈은 행키
"행키"는 병원에서 거리로 나갈 준비를 하면서 내가 직접 지은 내 별명이다. 아이돌이 예명을 짓듯 나도 별명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 사람들은 밍키, 통키, 양키는 들어봤는데 행키는 뭐냐고 했다. 누구는 강아지 이름 같다고 했다. 행키는 행복을 키우는 사람, 즉 "행복 키우미"의 준말이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창에 행키를 알파벳으로 'hanky'라고 쳐봤더니, 이게 웬일인가! 운명의 장난인듯 그 단어는 손수건(handkerchief)의 준말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행키는 행복을 키우는 사람이자 마음 아픈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같은 존재이다.    p.55
=>참으로 멋진 별명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키우는 사람, 정말 누군가에게는 빛과 같은 존재일것이며, 또 누군가에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일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물론 다른 영역에서 말이다.

마음 아픈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행키"에게는 재앙같은 일이었다. ~~ 마음을 가다듬고 본격적으로 상담을 시작했다. 그날따라 유난히 내담자의 눈망울에 신경이 쓰였다. 눈물이 글썽글썽할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런 고문을 당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 마침내 내담자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그리고 또 한방울, 하지만 손수건은 커녕 휴지 한 장 내밀지 못하는 현실, 맨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극에 달했다. ~~ 하지만 휴지가 없었다. 망할 휴지가~~   p.70~71
=>거리로 뛰쳐나와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하였음을 알수있다. 나는 내주위에 누군가가 눈물을 글썽일때 내밀어줄 손수건이 있는가? 그러한 마음자세로 살고 있는가? 반대로 내가 울먹일때 나에게 손수건을 내밀어줄 지인들이 있는가? 이 글을 읽으면서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봤다. 그들에게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섬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오늘도 나는 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도 상담을 했다. 내일도 메일을 받을것이다. 그리고 내일도 상담을 할것이다. 하지만 도와준 사람들보다 도와주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걸 잘안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답장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p.81

나는 그분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책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평생 비밀을 지켜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 상담사례가 등장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적당히 각색해서 마음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다.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어렵게 속 이야기를 꺼내준 분들에 대한 예의이자 그분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길이니까.   p.88
=>늘 상담자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어주고서 그들을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것이다. 나의 삶이 이러하고 싶다.


3장 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선생님은 우시네요, 다들 잊으라는데
"선생님! 우리딸이 젊은 나이에 어떻게 죽었는지 아세요?" 할머니 목소리 톤이 올라갔다. 억장이 무너지는 감정도 전해졌다. 나는 입을 닫은채로 두 눈을 동그랗게 떳다. 그리고 직감했다. 곧 감정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임을....   p.92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다른 자식들은 이제 그만하라고 하는데, 이제 잊으라고만 하는데, 선생님은 우시네요. 제 이야기 듣고 울어주시네요."  p.94
=>그랫다. 모두다 자식을 먼저 떠난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기보다 그냥 잊으라고만한단다. 이제 그만한단다. 지금 나의 어머니에게도 나는 그러고 있다.........................정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혀질거라고 말이다. 어머니 정말 죄송해요. 어머니 마음껏 우세요...생각날때마다...

사실 아까부터 이제 두 돌이 지난 내 둘째 아들 이야기를 듣는것 같았다. 내 아들의 사정을 그녀가 대신 말해주고 있는거 같았다. 단지 느린것일뿐 아픈건 아니라고 믿고 싶었던 나에게 이제 정신 차리라고,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라고 알려주는것 같았다.   p.100

"상대의 마음을 가지려고 하지마세요. 대신 상대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지키세요. 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뺏는 것도, 자신의 마음을 뺏기는 것도 아닙니다. "   p.112

죽어야할 이유가 있다면, 살아야할 이유도 있다. 울어야할 이유가 있따면 , 웃어야 할 이유 또한 있다. 동전에는 분명 양면이 있는데도 우리는 그 사실을 종종 잊어버리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혼자 깜빡 잊어버린 사실을 상기시켜줄 사람이 필요하다. 혼자 내려버린 결론을 점검해줄 사람이..   p122
=>동전의 양면처럼 힘든일이 있기도 하겠지만 즐겁고 행복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 나의 자녀와 아내 그리고 가족을 기억하며 더 힘내서 지내보자.



4장 요즘 기분이 어떠세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1
상담의 기본은 이해와 공감이다. 순서를 따지면 이해가 먼저고 공감은 다음이다.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공감은 따라오는것이다.   p.139
=>요즘 우리 큰아들과의 문제속에서 내가 잘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해가 먼저고 공감은 다음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자.

행복을 공부하며 알게 된것들
행복은 주관적인것이다.
선택할수 있는것에 매달리지 마라.
나부터 바꿔야 한다.
행복은 키워가는것이다.


행복을 키울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

1. 삶의 즐거움을 음미하라
2.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라
3. 타인에게 먼저 도움의 손을 내밀어라
4. 현재에 충실하라
5. 평생 지속할수 있는 목표에 헌신하라



5장 나도 행복할수 있을까?
신해철 거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신해철을 좋아했다. 내 눈에 그는 다른 가수들과 달랐다. 그는 노래하는 철학자이자, 내게 인생을 가르쳐준 스승이었다. 그는 누구보다 가족을 위했고, 일을 놀이처럼 즐겼다. 정의를 위해 싸웠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그를 내 영웅이라 생각했다.


고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고민이 있다는 것을 당연시 하는것.
여기서부터 모든 고민의 해결책이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신해철의 이야기중에서-



선행은 모방에서, 행복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서....
내가 그랫듯이 그 누군가도 나를 모방하길 바란다. 어찌보면 내가 상담트럭을 만든것도 모방이라 할수 있다. tvN <리틀빅 히어로>에 출연하신 대구 사랑모아 통증의학과 백승희 선생님, 그분의 헌신적인 의료봉사에 감동받아 상담봉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 결실이 상담 트럭이었다. 나는 이처럼 선행이 유행처럼 퍼지길 바란다.  p.206
=>나는 이 처럼 선행이 유행처럼 퍼지길 바란다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의 글... 이메시지가 정말 나를 울린다. 그동안 나도 내게 주신 놀이 재능을 통해서 많은 이들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여러가지 다양한 자리에서 기회를 주시면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섬겨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아니 앞으로든 그것을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해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다짐을 해본다. 책속의 저자처럼 말이다.


이글을 읽는 당신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라.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삶을 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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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1228 2018-12-04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행키입니다! ^^ 리뷰 감사합니당~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