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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평점 :

요즘들어서 책을많이 읽다보니 정말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하루에도 여러권씩 출간되고 있는걸 알게 되었다. 우연히 독서모임을 통해서 책읽기를 시작하고 나서 정말 나는 신세계를 발견한듯 완전 새로운 세상에 빠져들고 있다.
하지만 나의 놀라움과 달리 우리집 세아이는 책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미디어에 자꾸만 빠져드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같이 신나게 재밋게 놀아보려고 이것저것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해도 정말 오래가지 못해서 안타깝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에게도 책읽기가 재밌는 놀이로 다가갈수 있을까? 나의 아이들은 책과 어떻게 해야 친해질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김경희 작가님의 신간 <틀 밖에서 놀게 하라>는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관심이 갈만한 주제인 "창의력"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작가님은 세계 창의 영재 권위자이기도 하고, 세계창의력 교육 노벨상이라 불리는 "토런스상"을 수상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지난 30여년간 연구한 자신의 교육법을 이렇게 책으로 내놓았기에 세아이를 둔 아빠로서 자연스럽게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책에서는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행동등도 중간중간 이야기 해줌으로써 우리가 어른으로써 실수할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코칭해주고 있기도 하다.
얼마전 이세돌9단의 마지막 은퇴대국을 네이버에서 만든 한돌이라는 AI와 대결을 펼치면서 2승1패로 패하는 모습을 뉴스로 접했다. 참고로 이세돌9단은 몇년전 구글에서 만들어낸 알파고라는 AI와도 바둑대결을 펼쳤는데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프로바득기사를 모두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이세돌 9단이 보기좋게 1승을 거두는 모습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기억도 있다. 그런 그가 정말 치열하고 힘들었던 프로바둑의 세계에서 은퇴를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에서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마지막 은퇴대국을 펼치는 장면은 TV에 생중계가 될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고 나또한 관심있게 결과를 지켜보았었다.
지금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 불리우며 많은 산업 및 교육분야에서도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미래를 살아나갈 우리의 아이들은 정말 이제는 옛날처럼 정해진틀에서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도 거리낌없이 부딪히며 성장해나가는 그런 세상에 살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창의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질수 있는것일까? 세아이를 둔 부모로서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이책을 읽고 느낀 가장큰 핵심은 아이혼자서 노력으로 되지 않고 부모가 함께 노력하며 변화를 해나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와 함께 다양한 대화를 해보고, 보다 많은 경험을 함으로써 아이 스스로가 보는 시야를 넓혀 나가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점이다. 이책의 저자는 아이와의 많은 대화안에서 아이가 다양한것에 호기심을 갖도록 해주고, 책을 통해서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주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새로운 곳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고, 아이와 함께 방문도 해보는 경험을 통해서 아이에게도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들마다 각자의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관심있어 하는것이 다를수는 있지만,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활동을 통해서 아이가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도록 인내하며 기다려주는것또한 필요할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창의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바로 4가지 요소라고 표현하고 있다. 햇살(SUN), 바람(Storm), 토양(Soil), 공간(Space)이 충분한 아이야말로 기본적인 인성에서 창의력까지 무럭무럭 좋은 양분을 먹고 자라날것이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혼자서 창의력을 키우는데는 매우 어려우므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함께 협력해주어야 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창의력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내아이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아이와 함께 시도해봄으로써 내아이에 맞는것을 찾는 노력이 필수적일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책에서 소개한 많은 방법들중 고민하지 말고 하나씩 따라해본다면 꽤 의미있고 재미난 경험이 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책은 그렇게 창의력 향상에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이 읽는다면 재미난 참고서가 될것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