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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 평범한 아이도 미래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 자녀교육 6가지 키워드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평점 :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을 하고 첫째가 태어난 어느날, 이제 육아는 남의 얘기가 아니라 현실이 되었던 그날이 떠올랐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만 자라면 최고일것이라 생각하며 지냈던 그때였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교육에 대한 어려움이 하나씩 현실로 부딪혀왔다. 이후 둘째와 셋째가 태어나고 육아는 조금 익숙해졌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교육에 대한 어려움은 더욱더 커져 우리부부를 힘들게 했다. 요즘 많은 자녀교육서를 읽으면서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이론을 배운대로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하며 도전중이다.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잘 적응하면서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부모로서 나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그런면에서 이책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될 유대인 교육법>은 아이와 부모를 위한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책의 초반에 저자는 소개와 함께 말한다.
"모두가 한방향으로만 향하면 세계는 기울어지고 말것이다.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남과 다른 사람이 되라"
아이들이 취침모드에 들어가기전에 늘 기도를 해주면서 하는내용이 있다. 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할줄 아이가 되게 해달라고 말이다. 결국 경쟁사회긴 하지만 남을 이기면서 성장하기보다 남들과 다른 삶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준다면 정말 즐거운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의미에서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아빠로서 의무감을 가지고 무엇을 하면서 놀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고민해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것만으로 감사하다.
책은 우리 아이들이 격게 될 미래역량인 6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속에는 공부, 창의, 인성, 소통, 역경, 경제교육방식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1.공부를 즐기는 아이
(말하는 공부법, 하브루타로 메타인지를 높여라)
하브루타 대화법은 여러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결국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알고 있는것을 말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는것이 아니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것을 말로 표현하며 이야기할때 진짜 아이의 생각이 키워진다고 말한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하다보면 내가 준비한 방식이외에도 아이들이 요구하는 형태가 세아이 모두 다르다. 첫째가 좋아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가 좋아하는 방법, 셋째가 좋아하는 방법이 달라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서로에게 설명을 하고 그것을 함께 순서대로 같이 즐겨보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각자의 만족도는 다르지만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진행할때는 유독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는때가 많이 있었다. 결국 자신이 생각한것을 실천할때 더 행복함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놀이의 주도권을 아빠가 갖는것이 아닌 아이들에게 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2."남보다 잘하기"가 아닌 "남과 다르게"
좋은 고등학교를 가고 좋은 대학교를 간다는것이 너무 보편화된 우리 한국입시교육의 문제점이라고 본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당연하다는듯 억지로 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일일까? 남과 똑같이 악착스럽게 공부를 시키고 싶지 않아서 우리부부는 다른 선택을 했고 첫째 아들은 그 선택을 자신이 직접 결정함으로서 2주간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앞으로 6년의 시간동안 아이가 건강하고 즐겁고 재미난 생활을 통해서 남과 다르게 신앙안에서 성장하길 응원본다.
4.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법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자신도 좋은 느낌을 받을수 있는 아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오랜 직장생활을 해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어른들도 대부분 누군가를 만났을때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법이 별로 없다. 상대방이 먼저 말걸어야만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누는 경우가 태반인데 나는 성격상 전자에 속해서 늘 먼저 말을 거는편이다. 우리아이들은 세아이 모두가 성격이 달라서 외향적인 아들과 달리 딸은 매우 내성적이다. 어쩜 한어머니에게 태어났는데 이렇게 다를까.. 참 신기할뿐이다.
아무래도 이부분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싶다.
6.내 아이의 경제 머리를 키워라.
유대인은 어려서부터 생활속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사용하며 지낸다고 한다. 자신이 익숙한생활속에서 숫자를 배우기 때문에 그만큼 숫자에 대해서 철저할수 밖에 없다고 한다. 단순히 계산만 잘 하는것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부동산, 주식, 현금등 각각의 종목에 분산투자를 실천하는 것을 배움으로써 몸에 배고 위험한것을 피하며 습관화하는 그들의 교육방식이 참으로 놀랍다.
자녀의 교육이라는 어려운 주제였지만 어른들의 자기계발서와 공통적인 부분도 많았던 책, 결국 이론을 알게 된다하더라도 아이와 함께 실천으로 어떻게 옮겨야할지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기에 오늘도 아빠의 고민은 한가지 더 늘어난 셈이다.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하라고 지시하며 강요하기보다 아빠가 먼저 도전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함께 놀이처럼 재밌고, 즐겁고, 신나게 할수 있다면 아마도 아이들은 분명히 편안한 마음으로 도전하며 배울수 있을것이다.
오늘도 세아이와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아빠의 도전은 계속될것이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