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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식 레시피 100 - 요리가 즐거워지는
도이 요시하루 지음, 김은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집 부엌 한켠에도 아내가 자주 참고하는 요리책이 여러권 꽂혀 있어요. 결혼후 아내의 요리 실력이 계속해서 일취월장하듯이 늘어날수 있었다는것도 바로 이 다양한 요리책을 이용한것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네요.
출근을 해야하는 아내덕분에 올해초에 아이들을 돌봐야해서 일주일간 휴가를 쓰며 삼남매를 케어했던 시간이 있었답니다. 매일 일어나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보니 정말 딱히 해먹을게 많지 않더라구요.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할줄 아는게 라면과 볶음밥 빼고는 없었다는게 사실이지요.
기왕 먹을걸 만들어주기로 약속한 김에 아이들에게 일일이 무엇을 먹고 싶은지 여론 조사를 했고, 삼남매가 각기 다른 메뉴들을 골라주었지만, 제가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결국 아내가 애용하는 요리책을 활용해서 긴~~~ 시간동안 재료 준비하고 레시피대로 따라서 일주일간 만들어본 간식과 식사종류가 무려 10가지가 넘었답니다. 하루에 점심메뉴, 간식, 저녁메뉴등 다양하게 만들다보니 하루가 정말 다 지나갔지만 요리를 못했던 아빠에게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지요.

오늘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그동안 평일에는 일하느라 바쁘고 늦게 퇴근한다는 핑계로 아내가 만들어주는 밥과 반찬만 먹던 제게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또 먹성 좋은 삼남매를 위해서 쉽고 간단하게 하지만 정성스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볼수 있는 귀한 책을 만나보는 기회를 가졌답니다.
<요리가 즐거워지는 일본 가정식 레시피 100>은 무려 엄청 많은 100가지의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간단한 레시피가 들어 있는 책이랍니다.

요리라는것이 간단하게 뚝딱 만들수도 있겠지만, 기왕이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수 있는 방법이라면 정말 최고아니겠어요.
"일본식 가정 레시피"에 담겨 있는 음식들을 하나하나 따라서 만들어가며 아빠도 자신감을 키울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책의 저자 도이 요시하루는 맛있는 요리연구소의 리더랍니다.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서양 요리를 익히고, 집안의 대를 이어서 일본식 가정요리를 연구하는 가정식 요리의 대가라고 합니다. 그가 소개하는 다양한 명품 요리는 어떤것이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레시피가 한가득 들어있네요
집밥 10선을 비롯해서, 고기, 생선, 채소, 달걀, 두부, 콩, 마른 반찬을 이용한 요리부터 밥,면, 파스타와 국, 스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생활중에 자주 접하는 재료들을 활용할수 있는 레시피도 들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반겨줄 간식을 만들수 있는 요리레시피까지 총 100가지의 맛있는 레시피가 들어 있답니다.

책을 살펴보다보니 제목은 일본 가정식 레시피라고 정해졌지만 실제로는 일본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들의 요리 레시피가담겨 있다는것이 특징이랍니다.
햄버거 뿐만 아니라, 미국식 돼지고기 구이(일명 폭찹)도 설명되고 있어요.
아이들이 이 사진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면서 이야기 합니다.
"아빠도 이거 만들수 있어요?"
"한번 도전해볼까?"
"좋아요~~~ 아빠 최고"
아직 만들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기대만땅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주말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답니다.

특히 면요리를 좋아하는 삼남매에게는 맛있는 진라면 순한맛은 기본이고 크림 or 토마토 스파게티를 참 좋아하기도 한답니다.
이책에 소개된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스파게티와는 조금 다른 형태여서 왠지 더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매번 아내가 해주었던 스파게티와달리 새로운 스파게티는 아빠가 요리사로 변신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음식이라는 사실입니다.
출근하기에 바빠서 아침은 간단히 먹고.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퇴근후 저녁을 가족들과 함께 먹다보면 사실 준비할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주말에 외식보다는 재료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천천히 만들어볼수 있는 음식들을 한가지씩 도전중이랍니다.
주말엔 아빠가 요리사로 변신해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요리들을 하나씩 레시피를 보면서 따라하다보니 엄지척 세리머니도 받고 잘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뭇해지는 저를 발견하면서 요리가 결코 어렵고 힘든것이 아니구나 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있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외출도 힘들어서 외식은 꿈도 못꾸고 있는 요즘, 집에서 이렇게 잘 정리된 레시피 책을 통해서 하나씩 만들어보는 재미 바로 이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리는 결코 어렵지 않다. 즐겁고 재밌는 놀이같다라는 생각을 꾸준히 하면서 이번 주말도 가족들을 위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보는 아빠랍니다.
오늘도 아빠의 도전은 계속될것을 약속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
<이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