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소나기 은빛 구름
박종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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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한순간에 내옆에서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슬픔, 고통, 아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힘든 상황일것이다.

이소설은 희망차고 밝은 느낌의 제목과 다르게 책소개를 살펴보니 로맨틱 스릴러 장편소설로 나와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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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다"

위 책의 많은 부분에서 언급되고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렇게 보이는것이 전부인냥 착각하게 만들어주는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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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사랑하는 딸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던 성빈의 삶을 따라가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을 떠나보낸 그 슬픔을 거둘 시간도 없이 또하나의 가슴아픈일이 터지고 만다. 바로 딸에 이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이다. 아내는 딸아이를 잃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닥적인 방법을 선택해버리고 그런 아내의 죽음앞에서 주인공 " 성빈" 은 그냥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넋이 나갔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번이나 연이어서 보내버려서 몹시 괴롭지만 딸을 보낸뒤 아내의 죽음은 무언가 석연치 않는 느낌을 주는 사건이 발생된다. 바로 죽음뒤 아내의 몸을 염하던 염장이의 이야기가 아내분의 표정을 보니 무언가 전할말이 남아 있는듯한 표정이라는것이다. 어찌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마무리를 직접 해주는 사람으로서 그냥 흘려들을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의 말을 가벼이 넘기지 않고 성빈을 고민하게 만들어준것이 사실이다.

고민끝에 성빈은 아내의 유언처럼 생각하고 그녀가 죽음이전에 활동하던 작은 흔적들을 퍼즐조각 맞추듯이 하나씩 찾아나서게 된다.

아내는 작가 지망생이었다. 그녀는 죽음이전에 글을 쓰고 있었고, 그것을 성빈이 이어서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녀가 수집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딸과 아내의 죽음의 관계도 무언가 연결점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후 성빈은 아내가 조사해둔 자료들을 바탕으로 춤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춤꾼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는 꽃뱀도 있고, 제비도 등장하며, 그들의 삶속에서 사랑과 범죄등 춤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속에서 이루어질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된다.

마치 영화속 이야기처럼 사건의 원인을 역추적하면서 발생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제법 두터운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동안 춤이라는 소재는 우리에게 좋은 이미지보다는 많은 주부들의 탈선의 원인이기도 하고, 결혼한 유부남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혼란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책을 통해서는 그러한것은 단지 선입견이라는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춤의 세계가 다소 낯설고 생소한 이들에게 이책의 내용은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고 춤에 대한 탄탄한 배경지식과 많은 인물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는것이 사실이다.

마치 책의 제목을 왜 <황금빛 소나기 은빛 구름>이라고 지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듯이 긴 페이지 속에서 작가가 마음껏 풀어놓은 이야기는 재밌게 다가온다.

소설은 소설로서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재미가 있고, 요즘같이 실내에서만 생활해야하는 분위기에 딱 시간을 보내기 정말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

 
 
 

 

 

<이글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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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기술 -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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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심리학에서 배우는 내려놓는 삶의 즐거움"

얼마전 읽은 책에서는 요즘 트렌드는 3개월만에 한번씩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는걸 보았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는 하루가 다르게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올때 삼성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았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S20이라는 시리즈까지 출시 되었을만큼 시간이 흘러버렸다.

빠르게, 더 빠르게를 외치는 요즘 시대에 어찌보면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정도로 절제하거니 무언가를 줄여나간다는것이 결코 용납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블로그,유튜브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채널들이 너무 많다보니 한가지만 잘 들여다보면 세상에 내가 모르는 신기한것이 매우 많음을 알수 있을정도이다.

그런의미에서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절제라는것의 진정한 의미를 한번더 생각해보게 된다.

절제란 무엇인가?

사전적의미를 찾아보면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 이라는 뜻이다. 다른 뜻은 잘라내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것은 결국 나에게 알맞도록 활용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상에 보이는 많은 정보들을 보면 혹하면서 나도 무언가를 하지 않고 가만이 있다보면 나만 뒤쳐지는것이 아닌가하고 불안해지기도 하는 증상이 나에게 자주 나타난다. 남들이 하는 좋은것을 자꾸만 따라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그렇다. 하지만, 내게는 조금 쉼이 필요하다는 아내의 말에 한번더 심호흡을 하면서 내려놓기를 도전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는 5가지 원칙을 정리해본다.

1.선택지 줄이기

2.진짜 원하는것 하나만 바라기

3.기뻐하고 감사하기

4.단순하게 살기

5.기쁜 마음으로 뒤쳐지기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선택지 줄이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남들보다 더 좋은것, 더 비싼것, 더 많은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어찌보면 개인의 평범한 욕구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정작 내손안에 도달했을때 과연 그것으로 만족하며 끝낼수 있는가 라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오랫만에 이사를 하면서 이사견적을 받았다. 분명히 이전보다 짐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냥 조금더 많아졌을거란 생각이었는데 견적을 보니 깜짝 놀랄만큼 구석구석에 쌓아둔 짐들이 매우 많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정작 이사를 하고난뒤에 다시 박스채 쌓아놓은 짐들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정리하기에 도전중인데 정말 오랫만에 보는 짐들이 매우 많아서 다시 놀라고 있다.

요즘 트렌드인 미니멀 라이프는 내 삶에 없다를 떠올리며 살아왔기에 쌓아진 짐들을 정리하면서도의외로 재미가 있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듯이 내게는 과분하고 많은것을 소유하며 많은것을 가지고 있었음에 감사하며 오히려 이제는 하나씩 버리기를 실천중이다.

 
 
 
 

"기뻐하고 감사하기"

여러가지 삶의 어려움을 겪고나니 내가 다른사람들보다 가진것이 많았다는 현실을 인정하게 되는 요즘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주어진 현실에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보기가 정말로 내삶에도 간절히 필요한듯 싶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삶이 아니라 그냥 내삶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버려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그냥 나의 삶 자체가 기쁜일임을 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하게 살기"

우리가 가질수 있는것보다 적게 가지는것에 만족하며, 아쉬움없이 놓아버리고 단순하게 살아가는것은 어떨까? 소비사회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에 흔들리지 말고 그냥 평범하고 단순하게 살아보기가 어떨지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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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뒤쳐지기"

앞에서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중이라는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유행에서 뒤쳐진채 약간의 부족함과 불편함을 즐기는 일이 더 아름답고 재미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아이를 키우면서 그동안 내가 아이를 키우던 시절보다 육아용품이 신기한것이 너무 많아진것을 보았다. 참 세상 좋아졌다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많이 변했다. 지나고보니 그것들이 없었어도 약간의 불편함을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재밌게 아이들을 키웠던 지난 추억이 있다.

이렇듯 무엇이든 과한것보다 조금 덜한것이 때로는 불편할지라도 그것이 더 편안한일일수 있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유행에서 한발짝 떨어져 지내보는 삶도 매우 의미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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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1. 우리 집에 왜 왔니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1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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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너무 늦다.

이제는 3개월이다"

어느덧 4월의 마지막날이다. 시간 참 빠르다.

뉴스를 보니 1/4분기가 지나고난뒤라 각종 기업들의 실적들이 발표가 되는 시기인 4월이다. 우리에게 3개월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1년을 크게 보고 작게 나누면 3개월씩 4분기로 구분한다. 아이들은 겨울 방학을 보내고 3월에 새학기를 시작하고, 7,8월에 여름방학을 보내고, 9월에 다시 2학기를 시작하면 어느덧 겨울이 다가온다. 그렇게 1년을 돌아보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임을 알수 있다.

요즘 트렌드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며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는 뉴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것이다.

이책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는 그런 우리들에게 이제는 3개월에 한번씩 새로운 뉴스들을 정리해보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정보를 한번쯤 돌아보는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되듯이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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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우연한 기회로 얻어진 무선이어폰을 며칠째 사용중이다. 기존에는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시청할때 유선이어폰으로 연결을 했기에 몸을 뒤로 눕힐때 자꾸 핸드폰이 넘어지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선이 없는 무선이다보니 내가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거나 다른 동작을 해도 전혀 간섭이 되지 않으니 너무 편하다. 음악을 들어보니 묵직한 베이스의 음이 아주 잘들리니 밴드의 음악을 들을때도 너무 좋다. 이런 무선이어폰이 대중화된지는 한참이 지났지만 나는 이제서야 신문물을 사용하며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다보니 늦었지만 왜 진작 이걸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것을 우리것으로 만들어가며 적응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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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요즘 트렌드의 핵십 키워드를 세분화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작년 가장 핫했던 키워드는 바로 선을 넘어가는 장성규, 자이언트 펭귄이지만 너무 귀엽고 사이다같은 펭수, 트로트의 부캐인 유산슬로 대성공을 이룬 이야기까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내용들이 들어 있으니 아주 재밌게 읽어볼수 있다.

이러한 세상의 흐름은 누가 쉽게 생각하고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반복해서 언론이나 미디어로를 통해서 노출이 되다보면 트렌드가 되어버리는 마치 공식같은 것이 성립되어버렸다. 책에서는 그러한 트렌드를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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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0

용기를 내고 우리 모두 각자의 조직에서 틀을 한번 깨봅시다.

가장 인상깊은던것은 충주시 행정직 공무원인데 시의 홍보를 맡은 담당자로서 매우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속에서 B급 홍보물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만든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우 신기하기도 했고 놀라웠다. 평범한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고 흔한것이 더 특별해보이는 포인트야말로 트렌드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적으로 생겨나는 다양한 문화현상에 대한 것들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 다양한 내용들이 우리가 모두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보니 어느덧 이것이 우리의 기억속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2020년의 흐름또한 파악해서 정리를 해놓은 모습이 의외로 너무 전문적이다.

1년이면 너무 늦다. 3개월마다 가장 빠른 가장 핫한 트렌드 리포트라는 설명은 정말 딱 들어 맞는 책이다. 앞으로도 이책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주기적으로 출간이 되어서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한번쯤 쉬어가면서 정리해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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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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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은 6개의 짧은 이야기가 들어 있지만 그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책이 만들어졌다. 따로 또 같이 느낌을 주면서 각각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나의 지난시절을 떠올려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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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 최고 권위의 상중 하나인 나오키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오랫동안 글을 써오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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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고3시절이 지나서 대학에 입학하면서 지방에서 학교 근처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친구와 "미와타 장" 이라는 하숙집에서 만나는 다른 인연들과의 만남이 서로의 삶을 마치 선을 넘을듯 말듯 애틋하게 연결되어져 간다.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쓰바키, 고하루, 치즈루의 관계들을 통해서 어쩌면 새로운 모습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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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를 살펴보면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서 현재는 매우 까칠하고 털털한 쓰바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녀는 이미 이전에 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가지고 있고, 현재도 다른 사람들앞에서 당당하지 못한 사랑인듯 숨어버리고 마는 사람이다. 쓰바키가 하고 있는 사랑이 왜 그녀의 사랑은 계속해서 아픔으로 존재하게 되는걸까... 아픔뒤에 더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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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전해지는 이야기는 하숙집인 "미와타 장"에서 덩치가 제법 크고 그냥 보통사람, 평범함을 간직한채 살아가는 고하루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서 사랑도 특별하지 않은듯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사랑이 계속해서 실패를 하게 된다. 다른 누군가를 만나면서 사랑을 하고 있는 많은 커플들을 부러워하면서 말이다. 애틋한 그녀의 사랑도 누군가에 가슴에 큐피트의 화살처럼 꽂혀서 마음졸이며 아파하는 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고 멋진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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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이야기가 모두 끝이난다. 마치 6개의 작은 물방울이 모여서 하나의 큰 웅덩이를 이루듯이 이소설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주인공들과 하나씩 연결되는 이야기들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뒷이야기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궁금해져서 책을 놓기가 쉽지 않게 만들었다.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면서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모습속에 어쩌면 우리들도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행복이란 지난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이 주어진 삶에 감사하면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한 삶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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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가지 - 마음을 달래줄 캘리에세이
나하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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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작고 소중한 이야기"

 

누군가에게 나의 지나온삶이 이야기가 된다라는것이 이런 느낌일까...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여서 누군가에는 절망을 안겨주는 시기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만들어주는 시기일듯 싶다.

출퇴근을 하면서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하얀 마스크가 얼굴에 반을 덮어서 그사람의 모습이 어떠한지 알수조차 없을정도로 가려져있다. 우리에게 과연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서 이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갈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까... 문득 궁금해진다.

누군가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하고, 같은 공간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모일수 있다는 일상들이 너무나 그리워지는 이때에 오늘 난 지친 나의 마음을 달래줄 아름다운 글이 모아진 책을 한권 읽어보며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 얼마가 감사한지 느끼고 있다.

이책의 제목인 <올리브 가지>는 평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영문 번역으로는 밥벌이 하며 살때 표현이 너무나 아름다워 맘속에 저자가 간직하고 있던 표현이기도 하고, 본래는 성서적 의미에서 파생된 단어란다. 그 평화의 나뭇가지가 이책이 제목이 된것을 보니 저자 또한 마음의 평화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일거란 생각이 든다.

책은 겉표지에서 전해주는 초록색 올리브 열매의 그림처럼 편안하고 두께도 얇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어나가기에 좋다. 상단의 문구에는 "마음을 달래줄 캘리 에세이" 라는 표현처럼 책속에는 좋은 일상의 기억이 담긴 글들도 가득하지만 아름다운 캘리그래피의 글자들이 함께 담겨 있어서 왠지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고 있어서 좋다. 그냥 좋다...

작가님의 프로필을 보는데 순간 멈칫했다. 작가님은 여섯살때 유치원 화재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30년동안 무려 40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가 마음을 데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 왠지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메세지로 다가온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과 2장에서는 그녀가 살아오면서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내었다. 3장에서는 자신이 감동있게 읽어본 많은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해당 책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문학이 주는 힘이라는 주제로 읽어보고 싶은 여러권의 좋은 문학책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자신의 삶과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구성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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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을 위한 노력,

연주하고 노래하고 꿈꾸며 찾아야 한다.

세상 밖에서 그리고 내속에서~~~"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13년동안 빼놓지 않고 본다는 <America's Got Talent> 시즌 14- 얼마전 방송된 Kodi Lee 편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시각 장애와 자폐증을 가진 22살의 청년 코디를 그의 어머니는 음악을 할 때 눈이 커지고 행복해지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코디는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골든버저(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합격)을 받아 생방 본선, 할리우드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하여 누군가는 사연팔이라며 비난하기도 하고 동정몰이라며 눈살을 찌푸리리도 한다지만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얼마전 케이블 TV의 시청률을 매주 갱신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라는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아내는 물론 우리집 삼남매도 푹 빠져서 각자가 다른 트롯맨들을 응원하며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을 해왔었고 결국 현역 가수로 참가했지만 무명에 가까웠던 임영웅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되며 우승을 했고, 그를 비롯해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트롯맨들을 배출해내며 막을 내렸다. 방송을 보면서 노래를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도전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참으로 멋져보였고, 나는 현재 내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계기였다.

또한 이와 비슷한 방송을 보면서 작가님도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주어진 환경에 불평하고 투덜대기보다 누군가와 다르게 더 많은 간직하고 살아갈수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행복해하는 그녀의 모습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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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좋은글이다.

작가님은 친구들 부탁을 받아 또는 재능기부로 글을 쓰는일이 대부분이다. 그럴때마다 고맙다며 밥을 사는 친구, 커피 기프트콘을 보내주는 지인도 있다. 그런 따뜻함을 받았으니 무보수가 아니었고 속상했던 적도 없다. 아무나 할수 없는 일을 할수 있다는 자부심과 쌓여가는 나눔에 감사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상속의 감사함이 글 곳곳에 묻어나있어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나를 뜨끔뜨끔하게 만들어준다. 정말 그녀는 뭐가 그렇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것일까 하나씩 알아가면서 참으로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말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 없는 요리 실력을 통해서 맛있는 음식들을 차려주었다. 볶음밥도 만들어보고, 부대찌개도 끓이면서 가족들이 엄지척을 발사해주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했다. 요리는 내게는 없는 재능이고 그냥 맛있게 먹는것이 다인줄만 알았던 나였는데 부족한 솜씨로 오랜 시간이 걸려서 만들어낸 음식을 통해서 맛있다고 하니 정말 다음에 또 만들어주고 싶을정도로 어깨가 들썩거리는 나의 마음이었다.

이런것이 작가님이 일상속에서 정말 평범한 일에 감사하며 행복해하는모습들인것 같아서 나도 같은 책을 보면서 배운것이 너무 많구나 생각해본다.

책의 내용이 편안해서 읽으면서 더 생각해보게 되고 가슴따뜻한 내용들이 가득해서 잔잔한 감동을 가득 안겨주는 글이다.

멋진 캘리그라피의 글씨도 감상하고, 감사함이 가득한 행복한 글들을 읽으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고 지친 일상에 한번쯤 휴식을 취해보는건 어떨까...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책이 나는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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