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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기술 -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철학과 심리학에서 배우는 내려놓는 삶의 즐거움"
얼마전 읽은 책에서는 요즘 트렌드는 3개월만에 한번씩은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는걸 보았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는 하루가 다르게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올때 삼성에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았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S20이라는 시리즈까지 출시 되었을만큼 시간이 흘러버렸다.
빠르게, 더 빠르게를 외치는 요즘 시대에 어찌보면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정도로 절제하거니 무언가를 줄여나간다는것이 결코 용납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블로그,유튜브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채널들이 너무 많다보니 한가지만 잘 들여다보면 세상에 내가 모르는 신기한것이 매우 많음을 알수 있을정도이다.
그런의미에서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절제라는것의 진정한 의미를 한번더 생각해보게 된다.
절제란 무엇인가?
사전적의미를 찾아보면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 이라는 뜻이다. 다른 뜻은 잘라내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것은 결국 나에게 알맞도록 활용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상에 보이는 많은 정보들을 보면 혹하면서 나도 무언가를 하지 않고 가만이 있다보면 나만 뒤쳐지는것이 아닌가하고 불안해지기도 하는 증상이 나에게 자주 나타난다. 남들이 하는 좋은것을 자꾸만 따라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그렇다. 하지만, 내게는 조금 쉼이 필요하다는 아내의 말에 한번더 심호흡을 하면서 내려놓기를 도전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는 5가지 원칙을 정리해본다.
1.선택지 줄이기
2.진짜 원하는것 하나만 바라기
3.기뻐하고 감사하기
4.단순하게 살기
5.기쁜 마음으로 뒤쳐지기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선택지 줄이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남들보다 더 좋은것, 더 비싼것, 더 많은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어찌보면 개인의 평범한 욕구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정작 내손안에 도달했을때 과연 그것으로 만족하며 끝낼수 있는가 라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오랫만에 이사를 하면서 이사견적을 받았다. 분명히 이전보다 짐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냥 조금더 많아졌을거란 생각이었는데 견적을 보니 깜짝 놀랄만큼 구석구석에 쌓아둔 짐들이 매우 많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정작 이사를 하고난뒤에 다시 박스채 쌓아놓은 짐들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정리하기에 도전중인데 정말 오랫만에 보는 짐들이 매우 많아서 다시 놀라고 있다.
요즘 트렌드인 미니멀 라이프는 내 삶에 없다를 떠올리며 살아왔기에 쌓아진 짐들을 정리하면서도의외로 재미가 있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듯이 내게는 과분하고 많은것을 소유하며 많은것을 가지고 있었음에 감사하며 오히려 이제는 하나씩 버리기를 실천중이다.
"기뻐하고 감사하기"
여러가지 삶의 어려움을 겪고나니 내가 다른사람들보다 가진것이 많았다는 현실을 인정하게 되는 요즘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주어진 현실에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보기가 정말로 내삶에도 간절히 필요한듯 싶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삶이 아니라 그냥 내삶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버려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그냥 나의 삶 자체가 기쁜일임을 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하게 살기"
우리가 가질수 있는것보다 적게 가지는것에 만족하며, 아쉬움없이 놓아버리고 단순하게 살아가는것은 어떨까? 소비사회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에 흔들리지 말고 그냥 평범하고 단순하게 살아보기가 어떨지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기쁜 마음으로 뒤쳐지기"
앞에서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중이라는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이번에는 유행에서 뒤쳐진채 약간의 부족함과 불편함을 즐기는 일이 더 아름답고 재미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아이를 키우면서 그동안 내가 아이를 키우던 시절보다 육아용품이 신기한것이 너무 많아진것을 보았다. 참 세상 좋아졌다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많이 변했다. 지나고보니 그것들이 없었어도 약간의 불편함을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재밌게 아이들을 키웠던 지난 추억이 있다.
이렇듯 무엇이든 과한것보다 조금 덜한것이 때로는 불편할지라도 그것이 더 편안한일일수 있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유행에서 한발짝 떨어져 지내보는 삶도 매우 의미가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