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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여상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4월
평점 :
![KakaoTalk_20200522_213312678_15.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05/22/df73a53fcbe8452e8e030c66d1596f04.jpg)
현재 나는 결혼 10여년차인 아빠사람이다. 아내는 삼남매를 낳았고 그동안 육아는 아내의 ?이고, 나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회생활만 하면 그것이 가정의 평화이지 행복인줄 알며 살아왔던 지난날이었다. 아이가 한명씩 태어날때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는 아내가 느끼기엔 가히 충격적이었다는 이야기에 뜨끔했고 그것도 잠시 역시 원래의 내생각으로 돌아오기를 수차례, 하지만 우연히 읽게된 신문기사 한줄이 내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아이가 10살 정도가 되면 이제 더이상 아빠를 찾지 않는다"
당시 첫째아들이 7살이었고, 문득 생각해보니 내게 주어진 시간이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간절함에 빠져서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놀지 폭풍검색을 하였고, 그렇게 만나겐된곳이 바로 아빠들로만 이루어진 커뮤니티 <아빠놀이학교>이다.
그곳은 오직 아빠들만 가입이 가능했고,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선배아빠들의 후기들이 넘쳐나는 보물창고였다. 신입회원으로 가입하니 띠링띠링 울리는 댓글인사부터 10여개가 넘는 다양한 테마의 반들이 그냥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곳에서 본것을 그냥 고민하지 않고 따라하기 시작했다. 종이컵놀이는 10개부터 30개, 50개, 100개 이후 수백개를 함께 아이들과 쌓으며 부시면서 아이들의 호응이 뒤따라왔고, 신문지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지치면서도 즐거워하는걸 보았고, 풍선놀이를 통해서는 급기야 아랫층의 층간소음의 클레임을 들을 정도였다. 아이들은 우리아빠 최고라면서 나에게 안기고 오늘은 뭐하고 놀거야 하면서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던 생활들이 반복되면서 이제는 나도 아빠라는 두글자를 자신있게 이야기할수 있을정도로 발전해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수년간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고 즐겁게 지내왔기에 지금은 이전보다 더 특별하고 재미난 일들을 함께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관심있어하던 글쓰기 관련책들을 다양하게 읽고 있다.
오늘 소개할 책이 바로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KakaoTalk_20200522_213312678_16.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05/22/a28a7ea9776643cdaeb2ce4bc11fcc6d.jpg)
![KakaoTalk_20200522_213312678_17.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05/22/e1a50e7ab1ec4b038adf5c234281cd7b.jpg)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이책은 그냥 현실속 엄마가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시작된 수유일지 기록, 이후 육아일기를 쓰게 되면서 마지막에는 진정으로 나를 위한 글쓰기를 도전할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꿀팁들이 제시되어 있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함께 하면서 아이를 관찰하고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고 나서 그것을 기억하며 기록해나간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육아일기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기록하다보면 정말 놀라운 추억이 된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KakaoTalk_20200522_213312678_18.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05/22/962ea1d9d83d4564b9246368dd81af18.jpg)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주 평범한 일상이지만 글을 직접 쓰고 기록하는 당사자에게는 놀라온 도전 이것을 생각만하지 말고 조금씩 따라하면서 실천해볼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좋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그냥 긴장문의 글을 쓰기로 생각하며 고민만 하지 말고 아주 간단하고 쉽게 할수 있는 메모부터 실천해본다면 재밌을것 같다.
아직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거나 아이들과의 추억이 부족하다 생각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고, 나처럼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아빠에게도 참 자극을 줄수 있기에 충분한 책이다.
"한가지씩 고민하지 말고 따라하기"
이것이 현재보다 더 낳은 미래를 위한 한발자국이 아닐까 싶다.
아빠로서 세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성장일기를 기록해나가는것 그것이 정말 더 큰 도전이 될것이다.
얘들아 너희들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앞으로도 아빠랑 같이 놀아주라..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