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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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한가운데 #주얼 #이스트엔드

여름의 한가운데라 쓰고 시간속 그리움이라고 읽는다.
5편의 단편들은 담담히 지난 시간들을 이야기한다.

🔸️여름의 한가운데
🔸️멋진하루
🔸️파주 가는 길
🔸️수면 아래에서
🔸️월간윤종신

사랑이라는 시작점은 몽글몽글 설렘과 두근거림이다.
그사람의 모습들이 신기하면서도 궁금하고 나와 다름에도 끌린다.
주변의 모든 배경들까지도 사랑스럽게 보이게 한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좋아보이던 상대의 모습과 행동과 취향이 점점 이해에서 의문이 되어가며 사랑을 하는중에도 외롭다가 이별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후회를 하고 그 시간들은 그리움이된다.

연인과의 사랑뿐아니라 엄마에 대한 사랑도 친구에게 품었던 좋아했던 마음도
말하지 못해서, 때를 놓쳐서 후회하거나 그리워하는 긴 시간을 남기기도 한다.

함께했던 장소는 변하지않았고 그때 우리곁을 스친 바람은 한결같지만
마음은 시간에 따라 자라나는 것마냥 변해버렸다.

"특별한 이유란 게 있을까.
그냥, 시간이 흘렀고
변하지 않는 건 없으니까."

영원하지 않은건 그리울수밖에..
처음과 달라진 모습이라 그때가 그리울수밖에..
잡히지 않은 미지근한 여름바람처럼 스쳐지나간 시간은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여전하다는 것과 시간의 흐름에 맞게 변한다는 것에서 방황하는 젊은날의 모습들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그려낸 어쩌면 사랑이야기, 이별이야기, 추억이야기, 어쩌면 나의 이야기였다.

여름의 한가운데, 떠올리면 그려지는 우리의 모습들을 열어본 시간이었다.

@eastend_jueol 서평단 이벤트로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좋은 작품 읽게 기회주심 감사합니다.

#이스트엔드 #주얼 #개정판 #서평단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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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표현에서 문장부호까지!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선생님의 문장 교실
이수연 지음 / 마리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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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문장표현에서문장부호까지 #이수연 #마리북스

모국어니까, 초등학교때부터 자연스레 배웠으니까
국어가 어렵다는 생각을 않았다.
근데 아이가 고등학교에 가고부터였다.
수학이랑 영어가 어려운게 아니라 국어가 어렵다고??

긴 지문을 읽어 내지 못하거나 한자어가 많아 어렵긴 하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며 확실히 국어지만 여태 잘 써왔다고 생각했지만
엉터리로 쓴 문법이 얼마나 많았던가 깨달았다.

영어 공부를 하며 동사ㆍ명사ㆍ주어ㆍ서술어 따지며 했던 공부에 비해
국어는 자연스레 말하듯 쓰는 표현을 맞는지 아닌지 모르고서
자주 쓰던 표현이니까 앞뒤 문맥이 맞는지 생각도 않고 써왔다는거다.
지금도 잘 쓰고 있는건지 계속 신경쓰인다^^;;

아무렇지도 않게 "즐거운 연휴되세요~" "주말 되세요~"하지 않았던가.
때로는 틀린줄도 모르면서 "양해부탁드립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ㅇ)
"전달하고자 합니다." (->전달합니다.ㅇ) 와 같은 말을 쓰고 살았더라. .니. .

선택하신 000약정이 해지되었습니다. 사물이 주어일때
선택하신 000약정을 해지하였습니다. 사람이 주어일때
ㅡ하다와 ㅡ되다의 차이도 쉽게 쓰던대로 막 써왔는데. .

문장부호로 중의적 해석을 막고, 쉼표와 가운뎃점이 다르게 쓰이는 것도,
직책을 앞에 쓰느냐 뒤에 쓰느냐에 따라 높임과 낮춤이 달라지는것도..

나름 가르치다, 가리키다를 잘못쓰는 사람을 보며 발끈하고 ~로써, ~로서 따져가며 나름 한글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마른 국어 사용한다 자부했는데 완전 반성모드.

이책앞에선 겸손해진다.
내가 쓰는 글과 말이 얼마나 잘 사용되고 있는지, 바르게 쓰고 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 시간이 었다.

'안녕하세요.'는 상대방을 보통으로 높이지만 친근하고, '안녕하십니까'는 상대방을 아주 높이지만 딱딱한 표현이라는 차이를 알고 쓴다면 더 가깝고 친근한 정도에 따라 인사말을 선택해서 사용할수 있는 재미도 있겠다.☺️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자주쓰던 예시에 이책을 읽는시간은 학습적이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chae_seongmo 감사합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이벤트로
@themaribooks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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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3-04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도서를 찜해 두었기에 리뷰글에 눈길이 갔어요. 사실 올바른 글쓰기를 위해 꼭 읽어야 할 도서로 판단되네요.
 
내 임무는 수능 만점 - 간첩 소년의 고3 일기
성실 지음 / 메이드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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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임무는수능만점 #성실 #메이드인

간첩 소년의 고3 일기

처음부터 간첩소년이라고 까고 시작한다.

남한에 고3으로 침투해서 수능만점은 받은다음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못살겠다며 북한으로 넘어가는 임무를 받은 리혁ㅡ고3 민준이다.

번듯한 집에 부모님도 준비되었고 고3 전학 첫날 교복도 준비되었다.

등교길에 우연히 만난 검은헬멧 오토바이 소년.
"그래. 대한 민국에서 무단횡단 한 번 안해봤으면 간첩이지!"....깜놀하기는ㅋㅋ
전학후 같은, 같은 스터디동아리 ..마지막까지 친구가 되어준... 안 용을 만난다.

민준은 나름 남한에서의 학교생활, 끼니마다 어머니라는 사람이 차려주는 맛있는 밥상과 학교 급식. 남한 고3의 생활에 젖어 입가의 미소를 띠기도 한다.

첫 침투를 도운 조력자이후 중간조력자는 만나지 못하고 점점 주변에서 느껴지는 수상한 기운들. 임무를 받기전 혹독한 군에서의 의지가 되어준 강철의 존재는..
점점 수상해지는 분위기가 뭔가 다른 지령이 내려진것을 암시하고..

위기의 순간은 온다. 나름 심심하던 간첩활동중에 스펙다클한 씬도 등장하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조력자가 되기도 하는데..아 우리 안뇽이 은근 멋지다.
민준을 보면 영화 '은민하게 우아하게'가 떠오르기도 하고..

진짜 그러고보면 우리주변에 아는 도깨비, 저승사자, 외계인, 간첩 하나쯤 있을 수 있다니까..🤔🤔🤔

분단국가라 아직도 가능한 소설이지 않나...한민족 같은 나라로 함께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결국 스터디동아리에서 나눠만든 문제집을 풀고 수능을 봤느냐??
같이 견학갔던 A대학을 가느냐??☺️☺️☺️

#내임무는수능만점 #소설 #소설추천
#메이드인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이벤트로
@madein97911 출판사로 부터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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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 고객센터
마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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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고객센터 #마론 #팩토리나인

'16년전 엄마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비내리는 하교길, 횡단보도에서 그렇게 엄마와 이별했다.
친구도 없고 말도 없는 소원은 엄마를 떠나보낸후 보육원에서 자라 자립한다. 지금의 나를 멘토링해주는 '미래나'라는 앱을 개발하고 나름의 성공을 이룬 소원은 '소원성취'앱을 만들어 남에게 말하기 힘든 소망을 품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었다.

#소원성취_앱
애틋한 소원을 이뤄드립니다.

여전히 혼자인 소원은 소원성취앱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 사전인터뷰를 통해 적당한 서비스를 만들어 폰에 넣어준다.

CASE 8 멀리있는 사람ㅡ 좋아하는 아이돌을 위하는 순수한 팬심
CASE 15 대가를 치르는 유료인생ㅡ 악플에 대처하는 웹소설가의 자세
CASE 30 입만열면 야옹야옹ㅡ 사업실패로 가족과 이별후 고양이를 키우는 가장
CASE 33 나도 안되는게 있는 사람ㅡ본투비 오지라퍼 빵집사장
CASE 47 마지막 통화가 끝났습니다ㅡ동생의 복수를 하고 싶은 언니
CASE 61 불행은 그를 움직이게 한다ㅡ췌장암 3기의 행복검투사의 누나와의 재회
CASE 00 술 마실줄 알면 더 좋고ㅡ드뎌 소원에게도 친구가 생긴건가..

저마다의 피곤과 고난과 힘듬에 맞춘 '소원성취 고객센타'의 솔루션은
나름의 해결방안은 되는것같았으나 본인들은 더 곤란하다 한다.
하지만 치유되는 과제들을 보면 소원의 센스가 기발하다.

답문은 '힘내ㅋㅋ', 남의 불행에 나는 행복한건지도..댓글 블라인드시스템...ㅎㅎ

정작 '소원성취 고객센터' 소원에게 절실했던건지도...

🤔나는 일은 해야는데 막 돈버는데 집중하고 싶진않고 취미생활 할시간도 많으면 좋겠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21세기 지니가 가장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드립니다.
고민을 훌훌 날려 보낼 유쾌함과 따뜻한 위로가 가득한 소설이였다.

@factory.nine 서평단이벤트로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설 #소설추천 #소원성취고객센터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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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철학자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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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철학자의말 #시라토리하루이코 #이너북출판사

살며 마주하는 즐거움이나 시련이 모든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듯
받아들이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으니 삶의 모습이 다양한거겠죠.

누구는 사람과 소통하며 속마음을 털어내고 마음의 위로 받기도 하고
좋아하는 취미활동을하며 정신을 다듬기도 할거에요.

저는 사람들과 수다도 좋아하지만 혼자있는 시간을 즐겨요.
그시간에 책을 보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과의 불통과 스트레스들을 혼자 책을 읽고 사색하다보면
그게 별거였냐는듯 괜찮아지기도 하거든요.

특별히 이번에는 읽기뿐 아니라 필사를 병행했는데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였어요.

더군다나 평소에는 즐겨보지않던 철학을 읽고 쓰는 과정들을 통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되새기고 머리에 담으며 사색하는 단계가 늘어서인지
더 깊이있고 철학이 어렵지않고 정답게 날 위로하기까지 했습니다.

선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나를 바라보고 알아가고 다듬는 시간.
짧지만 강한 문장들이 저를 튼튼하게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할일이 많아서, 피곤해서 피하기보다
옆에 책을 두고 쓰고 읽는 습관을 만들수 있었던 #필사단 한달.
위로였습니다. 안온함이었습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필사적으로 #필사단
@chae_seongmo @innerboo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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