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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살해당할까
구스다 교스케 지음, 김명순 옮김 / 톰캣 / 2025년 10월
평점 :
#언제살해당할까
#톰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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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에게 ‘트릭의 마스터’로 인정받은 구스타 교스케의 전설적인 작품!
1958년이면 우리나라는 전쟁을 겪고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살아내고자 애쓰던 그때에
미스터리소설이니 트릭의 마스터니 하는 말들이 어울리기나 할까 싶은 그때에...
아무튼 그런 작품이 수십년이 흘러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미스터리, 추리, 트릭 즐기는 입장에서 사실 생소했던게 시대적 거리감때문인지
전적으로 증거찾고 탐문조사에 매진하는게 요즘의 과학수사니 cctv도움없이
이게 가능할까 싶으면서 범인은 언제 찾나, 진짜 이러다 ‘언제 살해 당할까’ 가 맞는 상황이었다.
쓰노다는 병원에 입원해 있지, 병실에 유령이 목격되지,
이전에 횡령사건의 연인은 동반자살로 같은 병실에 들어왔었지,
결국 죽어나가고 또다른 환자는 유령을 목격한후 생을 마감했다하니..
무서운건 둘째치고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는 작가 쓰노다는 이 병실이 더 궁금했다.
팔천만엔이라는 횡령금액에 눈독들 들이고 유령의 등장에 겁도 나고
본인도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는데 싶은 상황, 친구 이시게 경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뭔가 소란스럽고 수상한 병원과 간호사들, 아내 에스코의 행동은 또 뭘까 의심스럽고
간호사와 간호사와 간호사? 같은 지방 출신들에 순수 미스터리를 자극하는 고전적인 유령컨셉.
쓰노다의 상상력과 이시게 경감의 발로뛰는 수사는ㅡ사실 좀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ㅡ병실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아무튼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이시게에겐 경찰 상부의 압력이 들어오고 습격을 당하는 쓰노다.
ㅡ흠....뭔가 있어.
두뇌 싸움이 이어지는 전반부와 발로 뛰는 이시게의 후반부가 이어지면서 범인을 쫓아가는 속도감도 빨라지는데 내가 의심한 인물은 단순 트릭이였다. 도대체 범인 찾아내기가 이렇게 어려운 미스터리라니..포기를 모르는 이시게 경감 인정이다.
탐문수사만으로도 속도감에 긴장감에 흡입력 있었고, 예상못한 인물의 등장과 충격적인 정체까지..크게 화려하지 않은데 감탄을 자아내는 추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