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아사이료#리드비제목에서 오는 무한한 상상력..나만 그러하진 않았을 것이다.책을 읽으며 느낀 느낌 거기까지도..화자 너 참 신기하다라고 말해야 할까? 독특하다..묘하다. 이런 형식의 글..주인공도 아닌 것이 실체를 가지고 주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소설이라기보다 뭔가 철학책 같다.일반적인 30대 남성 ‘쇼세이’ 자신만의 정체성이 있다. 그래서 더 생식기가 화자였을까?회사생활도 이성ㆍ동성 뭐 그런 관계에서도,집안에서의 입지도, 좀체 명확하지 않은 주체인 쇼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화자..읽는 내내 뭔지 모를 무언가를 안고서 공동체에서 절대 튀지않으려 애쓰는 쇼세이를,세상에 완전히 속하지도, 벗어나지도 못하는 그 모습을쇼세이의 몸속에서 떠들어대는 그것의 이야기를 따라 다녔다.집중을 해도 이해하기 어려웠다가 읽다보면 멍한채로 아~공감했다가이건 단순 울다, 웃다...뭐 그런 맥락은 절대 아니다.나를 니가 이야기한다고? 살짝 두려움도 있었다.인생의 목표, 스스로의 성장, 나의 가치..함부로 살지 말아야 겠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하찮은 삶이 아닌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면나 좀 당연한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이야기 하려나?공동체에 속한 한 개체로..내 몸 일부인 개체의이야기에 쇼세이에 빗대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가질 수 있었던 #생식기 독특해.
#원:강원테마소설집#김윤지#칼론UMZIPS Vol.03UMZIPS 자체를 몰랐었고 처음 접했다. 이번 책이 무려 3번째인데도..강원도 태백ㆍ횡성ㆍ양구ㆍ속초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네 편의 단편소설.구전설화나 민화 그 고장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으리라 예상했다.처음부터 읽으면 사실 전혀 느낄 수 없는 우주와 현재와 미래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라 의아했다.대신 마지막부분에 각 네편의 단편에 맞는 그 지역의 오래된 이야기들을 수록하고 있어 어쩌면 마지막부분을 먼저 읽고 다시 돌아 처음을 읽어나가는것도 좋을 듯하다.이중인격을 가진 선우인줄 알았다. 무언가 속에서 계속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 선우를 남들과 다른 감각을 가진 지안이 돕는다.친구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선우와는 달리 선우의 삶을 차지하고 싶었던 친구를..세 개의 물줄기가 만나 이루는 강은 예로부터 이무기가 살다 용이 되어 승천한다는 전설을 품고 있었고, 무속과 무당의 한판놀음에 자신들을 지켜내는 두소녀..요양원같은데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인피니티 타운’은 완벽한 돌봄을 예상해서는 안된다. 탈출하고 싶어하는 이를 돕는, 사라진 기억부터 찾고 싶어진다. 어쩌면 나가봐야 뻔할것을 알지만 결국은 디스토피아 현실로 향하는 그들이 닿게 되는곳은..역시나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은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모르겠다. 제2의 지구 라온36f..두개의 태양을 가진 지구를 닮은 곳에 이주이전에 살게 된 우주인들의 항해일지..그곳에서 마주한 판타지한 이미지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이들의 모습과 함께 너무나 멀기만 한 그곳이 진정 인류가 가게 될 곳일까 상상해보게 만든다. 하지만 중력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 정신건강 담당의가 겪게 되는 일들은..탐사일지로 마주하게 되는데..마지막 ‘설’에서는 자기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구현한 시스템을 이용해 가상의 공간을 넘나들며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좌지우지할 행동들이 가능해진다. 이게 뒤쪽 속초이야기를 보면 울산바위의 거치를 두고 왈가왈부했던 전래동화로부터 발생했다기에 이야기가 너무 철학적이라 사실 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이책에 수록된 네편의 단편 모두가 어찌보면 읽기전 느낌과는 너무나 달랐고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담고 있는 이야기는 엄청났다. 단순 소설을 깊이보다는 재미로만 읽는 나에게 이 단편들이 담은 철학적의미는 결과물이 아닌 아직도 내 머릿속에 남아 이어지고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과정중이다. 강원도가 던져준 작은 영감은 무한히 우주로까지 뻗어진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인간 심리와 내면의 수많은 가능성들을 끄집어 내 주는 내용들이었다. 강원도의 전설, 민담에서 시작했으리라 가볍게 집어든 작고 얇은 이 책은 짧은 시간 읽어내기엔 가능할찌몰라도 담고 있는 그 깊이감은 몇 번을 곱씹어 읽어내야만 어느정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다시금 이 책을 펼치게 될 과정을 반복해 볼까 한다.
#열심히사는데고통스럽다면#모모북스#쇼펜하우어<고통을 줄이고 행복을 새기는 27가지 방법>삶에서 고통이란 단어를 쓸 만한 일들이 자주 있을까 생각해본다.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고통’이란 단어는 몸이 너무 아파서 고통스럽다?그냥 쉽게 말해서 굴곡 없는 삶을 살아온 편이라 크게 힘들거나 고통에 흔들림이 있었다고 할 수 없어서 일까..‘고통을 줄이고..’ 라는 전제가 크게 와닿거나 공감이 되진 않았다.조금 가깝게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정도의 쇼펜하우어가 안내해 주는 행복으로 가는 길에 따라 나섰다.사람들은 흔히들 행복을 찾는다. 아니 찾아 헤맨다. 참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가에 집착하는것도 같다.따지고보면 바라는게 너무 많거나 원대하달까..욕망이 지나치긴 하다.불만도 많고 즉각적인 반응처럼 행복하지 않아서 불만이 늘고 분노는 커지고 삶에서 행복을 찾아다니느라, 늘 이런 반복된 삶에 허우적 대느라, 행복하지 않은건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이건 내가 느낀바이기도 한데 우선 경험이 없으면 흔히 말하는 고통도 큰 것 같다.별거 아닌일이든 큰일이든 경험하고 경험하다보면 감당하기 쉬운 고통에 해당될텐데..처음이라 크게 느껴지는 것. 그만큼 실패와 좌절도 또는 불행도 겁내지말고 굳이 아는체 하지말고 일단 겪어보는게 어쩌면 고통보다 먼저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이 되어 주지 않을까..도리어 고통보다 그때 찾게 되는 행복을 더 크게 감사하는 반응도 크게 해주면서~그러고 보니 2025년에는 쇼펜하우어를 이름단 책들을 여러권 읽었다.읽고 끄덕이고 느끼는 독서를 했다 생각했었는데사람 마음이라는게 늘 욕망과 기대는 크고 감사와 만족은 낮아서 가까이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는데도 굳이 힘들게 찾아다니고 있었던 못난 내 모습을 발견했던 부끄러움은 적어도 올해까지만 하자 다짐해 본다.📌‘분노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분노의 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약한 틈이 드러나는 때다.분노한다는 것은, 소중한 인생을 내 약점에게 약점 잡히는 것이다. p72📌‘단단한 마음이 고통을 이겨낸다.’걱정이라는 바늘은 계속 우리를 찔러댄다.해결책은 단 하나.내 마음에 단단 굳은살을 만드는 것이다. p94📌‘사소한 불행은 무시해야 행복하다.’혹시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된다면,그 불행이 정말 불행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해프닝을 불행이라고 착각하고,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p146📌‘가장 밝게 빛나지 않앋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나는 행복을 위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노력해서 최선을 다해서 오늘 하루를 빛나게 살면 됩니다.어제보다 조금 밝아지면 더 좋고, 어제와 비슷해도 괜찮습니다. p181📌‘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자. 잘 흘러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인생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자.잘 흘러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게 인생이니까.사실, 우리는 원래 없었고,다시는 없어지는 과정 속에 있는 거니까. p221
#합리적가정#해피북스투유#백승연치정스릴러, 무료한 일상에 남의 가정사를 훔쳐보듯대놓고 치정스릴러라는데 솔깃했다. 유치할지라도, 뻔할찌라도, 적당히 예상하며 읽었다.근데 이건 진짜다. 단순하지않다. 엄청난 스토리에 가독성쩐다. 한마디로 치명적이다!!집을 주제로 쓰여진 소설은 주로 미국소설이 많았었다.집에서 일어난 불가사의한, 또는 살인, 또는 상류층가족의 민낯..시작은 약간 그쪽이였다. 중산층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희진은 잡지사에서 일하며 무명작가를 뒷바라지하는 가장역할을 도맡았고 드디어 호재의 자전적인 소설이 성공을 거두며꿈에 그리던 고급 주택단지에 입성을 하게 된다.그들이 만난 이웃은 의사집안 남편 건우와 명품으로 치장하고 가구를 철마다 바꾸며 사는 유림의 가족이 희진보다는 조금 넓은 평수에 살고 있다.여기서부터 예상하지마라. 다 틀린다!!(나만 순진했나??)단순히 남의 여자, 남의 남자한테 빠지는 치정이라면이건 그냥 단순한 킬링타임용 소설이 될뻔했게지만..nono~별 그지같은 일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책 못 덮는다. 밤 샜다.고급주택단지에 사는것도 부러울 일인데 내년에는 호숫가 몇백평 전원주택을 짓고 이사를 한다는데 질투가 날만도 하다. 내 남편보다 더 의사남편이 좋아보이는것도 이해된다.하지만, 딸아이까지 허영에 끌어들이지는 말았어야지.거기에다 영끌이 어때서? 대출않고 좋은 아파트 사는게 대한민국에 쉬운일이냐고..남들보여주기식도 정도가 지나치면 스스로에게 덫이 될뿐인데..그걸 못참아내네..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할아버지는 후에 자손들을 위해 좋은일 많이 하신분으로 포장해봤지만 업보는 자식들에게 대물림 된다는 권성징악을 깔아주면서..타고나는 사이코패스는 학습으로 감추어지기만 했고 만들어지는 사이코패스는 무섭다. 아니 잔인할 정도다. 근데 이게 또 부(夫)정이라 말할 수 있는건지..아니면 감춰온 복수의 칼날이라고 해야할찌..이게 약간 나의 T적 소견이 들어가서 문젠데..어쨌든 시작이 불순했던 여자와 남자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또 이걸 진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거겠지??냉혹하고 똑똑한 사이코패스는 철저히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고근데도 계속 지들 좋은거 하는 인간들이라니.. 영빈이 말마따나 “멍청한 부모는 싫다.”영빈이 넌 진짜 똑똑하구나야..평범한 보통의 가정을 꿈꾸며 번듯한 집으로 시작한 소설 #합리적인가정 은 갖고자 하는 욕망과 뺏고자 하는 욕망을 진짜 본능적이고 이기적이게 폭주하는 네사람의 민낯은 물론 발가벗거지는 상태까지 다 보여주며 완전 실감나게 써내려가는 이야기에 실소했다가 공감했다가 분노는 순간일뿐 안타까울지경까지 이르지만 이 치명적인 소설에 분명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사람들은 얼마나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뷰에 미처 가는가..삶이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등장인물연구일지#열린책들#조나탕베르베르우리에게 익숙한 베르베르와는 또 다른 베르베르의 미스터리SF.개발자 토마와 세계최초의 추리소설을 쓰도록 명령받은 이브39. 그리고 요양원을 배경으로 뭔가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있다.인공지능로봇에게 추리소설을 쓰라니,한문장씩 남길때마다 토마는 이브39를 혼내킨다.그리고 협박한다. 이브40을 준비중이라고🫥감정없는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배운다고 학습이 될까 싶지만 엄연히 영화속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로봇들을 본적은 있다.기대는 부풀었고, 이브39역시 인간적이고 싶었을까..거짓의사가 되어 목소리를 갖게 되고 카메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상담하며 인간성을 학습해 간다.나이가 들었고 치매와 알츠하이머라 진단받은 이들은 요양병원에서 안온한 노후를 보내게 되리라는 상식적인 틀을 깨트리는 소리가 밤마다 특별구역에서 들려 오고, 밤이면 환자를 돌보기 위해 있는 로봇들의 알수 없는 행동들은 요양원에서의 미스터리한 무언가를 서서히 드러낸다. 이브39가 상담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에게서 듣게 되는 이야기들속 진실은 불가사의 한 일투성이다. 원장과 간호조무사들의 행동들 또한..이 요양병원에서 무슨 목적의 음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인공지능 이브는 사람들을 탐구하고 단어를 학습해가면서 %로 표현하는데 그때까지는 진짜 그냥 인공지능일뿐이다. 근데 읽다보면 인공지능인걸 까먹는 순간이 온다. 소설을 쓰고 마지막 이브로 살아남기 원하는 로봇이 아니라 진실을 밝혀내고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인간다운 이브39.인간의 생명보다 돈에 눈먼 이들은 돈많은 환자들에게 특별대우를 그렇치 않은 몸을 가누기도 힘든 환자들에게는 가혹한 실험까지도 서슴치않는다. 그것이 자신의 가족일찌라도...이브39는 늙고 병들어 움직임도 힘들어졌다고존재가치에서 무의미한 실험도구로 쓰여지고 버려질 노인들의 모습에서 추리설을 기한내에 쓰지못하면 버려질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던걸까.. 인간이 꿈꾼 쓰레기같은 부패한 요양병원에서인공지능이 써내려간 소설이 궁금하다면 #등장인물연구일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