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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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소설만의 장점을 극대화시킨다! 앤 래드클리프의 소설이라 가능한건 아닐까? 그 미스터리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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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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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착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너무 힘들어서 깜빡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p27

네 자매 중 열여섯 맏이 메그라고도 불리워지는 마거릿, 키가 크고 날씬한 열다섯 조, 열세 살 수줍음이 많은 엘리자베스, 자기 생각이 늘 중요하다 생각하는 막내 에이미까지! 네 자매를 다시 만났다! 평화로운 12월의 어느 날 그렇게 네 자매는 난롯불 앞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티격태격하면서도 금세 까르르거릴 것만 같은 그녀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듯하다.

학창 시절에 만났던 네 자매는 이제 어느덧 성인이 된 나에게 다시 찾아왔다. 돈이 많고 넉넉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네 자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행복은 돈으로도 살 수 없음을 점점 그녀들로부터 더 깨닫게 될까?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에 내 마음까지 흐뭇해진다. 벌써부터 이렇게 녹아들게 하다니... 책장이 순식간에 넘겨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작은 아씨들의 매력인가 보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지금 마치 부인을 벌써부터 닮아가고 싶다. 늘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가끔은 착한 마음안에 또다른 마음을 안고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난 네 자매의 말들이 너무나 행복하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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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컬렉션 박스 세트 (리커버 특별판, 전4권) - 뉴욕 3부작 + 달의 궁전 + 빵 굽는 타자기 + 공중 곡예사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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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폴 오스터 대표작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만큼 작가만의 고독과 열정이 어쩌면 그의 삶 속에서 녹아들었던 이야기들은 아닐까? 마주할 수 있을까? 이제 그만의 문체들속에 내 삶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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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 가정 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 사람의집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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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주디스 루이스 허먼(저자) 사람의집(출판)

생각했다. 누구에게 나 있을법한 그 무언가를 나 또한 갖고 있는지 그것이 무엇이든 내 머릿속이 든 가슴속이든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하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까마득한 어둠 속에서 어쩌면 한줄기 빛을 바라보며 살아왔는지도 모를 수많은 사람들. 그들은 생존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권리마저 무참하게 짓밟힌 채 살아왔지만 그래도 놓을 수 없었던 건 아마도 자신이었을 것이다.

트라우마라는 책 제목에서 밀려오는 수많은 생각들에 머리가 질끈 저려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마주하기를 나 스스로가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깊은 내면에 자리 잡혔던 그 아픔과 슬픔을 모조리 꺼내 훨훨 털어버리고 싶었는지도...

많은 주제들이 함께했고 특히 아동학대는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이들 그들이 커서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을 다시 떠올렸을 때 밀려오는 불안들과 마주해야 했고 그것은 곧 아직도 어딘가에서 부모라는 권리로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대하고 있는 철저하게 이기적인 부모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 이 아이들은 온전히 아프고 아픈 상처를 끌어안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 않을까? 선과 악이 공존하기에 더 선에 의존하며 악에 맞서 싸우고 있는 피해자들과 생존자들 그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기 위해 저자 허먼은 트라우마를 쓰지 않았을까?

트라우마도 인간이 인간에게 받은 내적 외적 상처이기에 다시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치유받기 위한 단계에 우리는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프로이트 이후 가장 중요한 정신적 의학서로 도 불리는 트라우마를 읽게 됨으로써 지금의 삶의 잣대가 무엇을 향해있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길잡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저자는 성폭력 그리고 가정 폭력 피해자와 20여 년간 함께한 임상 작업과 연구를 통해 이 책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면 그의 글들이 더 마음속에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늘 그렇듯이 난 책을 읽을 때에 저자의 마음도 한 번쯤 생각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마음의 상처 마음의 아픔 드 모든 것들이 백 프로 다 사라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하다.

가장 무서운 것이 인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상은 많이 변했고 가해를 행하는 인간들 역시 점점 진화해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트라우마는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뿐 아니라 그런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의 본질과 치료 방향에 대해 제시한 만큼 어쩌면 앞으로도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커다란 힘이 되어줄 책이 될 것이다. 트라우마로 얼룩져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내면의 긍정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고 싶다면 당장 트라우마를 잡아라! 그것이야말로 앞으로의 삶에 긍정적으로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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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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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케이트 쇼팽(저자) 열린책들(출판)

가장 이상적이고 가치있는 삶을 살기위한 노력은 누구나 있을수 있다.어쩌면 모두가 갈망하고 꿈꿔온 삶앞에 각성은 또다른 반환점이 되어 내앞에 펼쳐졌다.저자 케이트쇼팽의 실제 삶에서 어쩌면 그녀가 느꼈을 자신의 삶이 이번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않았을까라는것은 독서를 하며 더 강하게 느껴졌다.40년을 살면서 내가 꿈꿔왔던 삶에 대한 목소리 그것을 난 여주인공 에드나로부터 들을수 있었고 그것은 곧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를대변하고 있는것만 같아 뭉클하기도 했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 근처 그랜드 아일섬이 소설의 주요배경이다.마흔살 중년 남자 퐁텔리에와 퐁텔리에 부인 에드나는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그들 부부에게는 네살과 다섯살인 두 아들이 있었고 그들이 보내는 클라인 호텔에 등장하는 인물들...어머니와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뉴올리언스 상점 직원 로베르와 에드나는 함께담소를나누는데...이들 퐁텔리에씨의 부부사이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에드나의 눈물에서 비롯될까?그녀의 눈물이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듯해서 마음이 벌써부터 아리다.상류층 28세의 젊은부인 에드나 그녀의 마음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수많은 갈등들이 점점 가까워지며 부러울것 하나 없어보였던 에드나에게 가장 고독한 영혼이 비춰지고 있었다.에드나 그녀에게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가정을 가지고 남편과 아이들이 있음에도 그녀에게 가족은 무슨의미였을까? 부와 명예 그녀에겐 다 부질없어보인다.유부녀인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한눈파는것도 난솔직히 이해할 수 없을것 같았지만 그럴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삶이 이제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한다.아니 어쩌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중이라고 애써 둘러표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를 그녀의 진짜 마음이 더 궁금하다.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아갈것인지...그녀가 사랑했던 그녀를 사랑하는?로베르 이남자는 또 어떻게 내가 이해해야하지?아마도 사회적 체면을 더 중시했던 에드나 남편퐁텔리에나 로베르나 다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다.남녀간의 사랑 얽히고 얽힐수록 감정에 감정을더할수록 복잡해져만 가고 그안에서 에드나는 큰 저택을 두고 자신만의 작은공간 비둘기 집으로 이사한다.난 이것이 아마도 에드나의 심경을 가장 간접적으로 드러난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남편과 두아이로부터 벗어나 의무가 아닌 자신만의 독립적인 자아를 꿈꾸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그녀의 마음말이다.에드나 난 어쩌면 처음부터 그녀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지않고 그녀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책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결혼을 하여 가정을 갖고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가 에드나의 심경을 이해하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음을 난 느낄수 있었다.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가정에 신경쓰다보면 어느새 세월은 저만큼 달아나있다.가끔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싶다.그것은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대사로부터 느껴지는 감정들이다.언제부턴가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불리는 수많은 이름의 여성들 아마도 그녀들에게 각성은 삶의 변환점이 되지 않을까?비로소 내자신의 나를 깨우칠때 지금이 아닐까?에드나 그녀는 그녀 자신으로부터 깨닫게 된 것들에게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갈수 있을까?



각성이 쇼팽이 죽고 난후 60여년이 지나 재조명되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기에 충분하다는것은 아마도 이책을 읽기전과 후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여성으로서 지금껏 느껴왔던 인간적인 모습과 인간내면의 고통등 가장 보편적인 문제들이 드러난 작품이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다.정신적인 독립과 경제적 독립이 수반되길 꿈꾸는 많은 여성들에게 어쩌면 한발짝 더 나아가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꿈꾸길 그리고 실천해보길 바란다.그것이야말로 독자들에게 에드나가 주는 마지막 메세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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