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버 - 어느 평범한 학생의 기막힌 이야기
프리드리히 토어베르크 지음, 한미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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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사회속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현실속 게르버들에게 향하는 외침이 들리는듯하다.독일의교육에 대한 민낯이 우리 교육에서는 없었는지 다시금 되돌아봐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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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열린책들 세계문학 283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공경희 옮김, 정희진 분류와 해설 / 열린책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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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사고를 그 시대에는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버지니아 울프가 작가이기에 더 귀기울여 본다! 내면의 의식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펼쳐내는 울프는 이번 작품 자기만의 방을 통해 무엇을 더 이야기 하고 싶은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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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트레이 귀공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5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이미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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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트레이 귀공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저자) 휴머니스트(출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작가는 책 보물섬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보물섬은 그야말로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고 어린 시절에는 만화로도 접해보았던 기억이 난다. 스티븐슨은 조국 영국이나 유럽 열강이 저지른 식민지 약탈과 차별 대우, 부족끼리 이간질을 시켜 내전을 일으키는 등의 모든 만행을 목격하고 분노하여 글로 고발한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밸런트레이 귀공자는 장편소설로 국내 초역이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세 번째 질투와 복수를 주제로 펴낸 작품으로 두 형제간의 갈등으로 인간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 가운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복수극임과 동시에 모험담을 담고 있는 밸런 트레이 귀공자! 질투와 복수가 낳은 인간의 욕망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동전 하나로 형제의 운명이 갈린다.

17세기 스코틀랜드 남서부에 듀리스디어 가문이라는 곳에서 자코바이트 혁명이 일어난다. 형 제임스 듀리와 동생 헨리 듀리는 잉글랜드 쪽에 기댈지 혁명에 가담할지 고민이 앞선다. 그들은 동전을 던져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하기로 하는데... 형 제임스는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과 이웃들에게도 믿음이 크다.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확신마저 들게 했고 그 역시 모든 일에 자신만만한 인물이다. 한편 동생 헨리 듀리는 형과는 다른 성격으로 조용하고 묵묵하며 미덕을 갖춘 인물로 표현된다. 어릴 때부터 온갖 나쁜 짓을 하던 제임스. 밸런트레이 귀공자는 혁명이 일어난 그곳에 가게 되면서 힘든 일을 겪게 되고 그것이 모두 동생 헨리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는 군인연금을 받다 들켜 바스티유 감옥에 갇히게 되는 등 안 좋은 일로 그의 삶이 망가질 대로 망가지기 시작하는데...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모험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보물을 찾아 떠나는 그의 모습은 이 소설이 모험소설로도 완벽하다는 걸 느꼈으니 말이다. 그럼과 동시에 형제간의 복수를 그려내기까지... 제임스는 그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다가 듀리스디어 가문으로 되돌아온다. 형 제임스가 다시 돌아와 자신을 무시하고 능멸하기 시작하자 동생 헨리 듀스는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악랄해지기 시작한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덕을 갖춘 밸런트레이 귀공자가 얼마나 불한당인지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악의 대명사로 할 만큼 거짓된 삶에 인간의 이중성을 그대로 보여주며 동전의 앞과 뒷면은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해진 운명에 따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밸런 트레이 귀공자 즉 제임스 듀리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인물을 보며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잣대를 한없이 낮출 수밖에 없었던 동생 헨리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자신에게 행했던 형의 태도들은 곧 복수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복수는 결국 파멸을 일으킬 것이라는 걸 헨리는 알지 못했단 말인가? 한편 밸런트레이 귀공자 자신이 겪은 모든 불행을 헨리의 탓으로 돌리기엔 가족이란 이름이 아깝기만 한건 왜일까? 유력 가문에 전해지는 전설 같은 밸런 트레이 귀공자의 진실! 과연 복수의 끝은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이번 기회에 탁월한 이야기꾼 스티븐슨의 작품 밸런 트레이 귀공자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을 일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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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장난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3
로베르토 아를트 지음, 엄지영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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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장난감』

로베르토 아를트(저자) 휴머니스트(출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그 세번째 주제질투와 복수이다. 그중에서 이번에 읽어보게 된작품은 로베르토 아를트의 「미친 장난감」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강렬한 표지가 있을까? 인간의 얼굴 머리 온통 불로 표현된 책의 겉표지 그야말로 제목처럼 미쳤다!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무엇이 인간을 이토록 잔인하게 만든 것일까?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살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아마도 작가는 그 모든 걸 『미친 장난감』 이 책 하나로 대변하고자 했던 건 아니었을까? 아르헨티나 대표 현대문학 작가 「로베르토 아를트」 나에겐 첫 작품이지만 엄청 강렬하다!

겉표지에서 드러난 난폭하고 광기에 서린 언어가 난무할 것 같은 느낌의 책! 난 그 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인간의 광기와 욕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미칠듯한 분노의 화기가 느껴지는가? 책을 읽기도 전에 불타오르는 인간의 비극적 결말을 상징하는것만 같아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 시작했다. 로베르토 아를트는 어쩌면 인간의 광기는 저 가증스럽고 추악한 머릿속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는지도... 그래서 탄생한 작품이 미친 장난감은 아니었을지...

주인공인 실비오 아스티에르는 완전히 제대로 망한 인생 아니 망가진 삶이다! 감히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건 또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실비오는 책 즉 문학이라는 주제아래 가장 짜릿하면서도 가장 악랄하게 삶과 문학은 하나가 되어간다. 많은 문학작품으로 인하여 그의 삶이 완성되어 갔음을...실비오의 가정 환경도 그의 친구들도 모두가 근본 없는 극빈자 출신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아무리 노력하고 발악을 해도 절대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어린 시절에 일찌감치 깨달으면서 먹고살기 위해서는 도둑질이라는 생산성이 아주 높은 시장에 뛰어들지만 그가 도서관에서 훔친 물건은 그저 두꺼운 책들뿐이다. 그가 읽은 책속의 주인공의 경험과 삶이 바탕이 되어 실비오의 기억속에 자리잡게 되면서 이것이 자신의 삶인지 문학속 그 누군가의 삶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런 그의 도둑질은 완전 범죄가 되지만, 실비오는 직업 다운 직업을 갖지 못하고 여기저기 전전하는 부랑자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그는 과연 가난과 함께 불운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린 시절과 같은 범죄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까? 책하나를 빌려 읽어도 돈과 연결되어 지는 삶... 책의 가치보다도 책 가격에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것은 인간의 삶과도 비슷하게 연결되어진다. 사람의 곁모습은 곧 그가 가난과 부자사이에 어떠한 사람인지 판명되어 지고 사람의 본질은 잃은채 평가되어지는 자본주의 사회에 우리는 서있으니 말이다. 실비오 그의 인생은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가게 될까? 내가 바라는 그의 모습은 가진자들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것인데 과연 그렇게 될까?

미친장난감 그것은 곧 문학의 어느 한 지점에 다다른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그 문학은 곧 인간에게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그 모든것들의 수단이 되어 펼쳐질 자신의 미래는 아닐까? 그 미래가 밝고 아름다울지에 대한 것은 바로 나의 선택 우리의 선택이 될테니 말이다. 미친 장난감으로 삶에 대한 그 진정한 의미를 소설을 읽으며 찾기를 바라본다. 어쩌면 문학은 내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해답을 찾게 해줄 것이며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문학은 삶의 길잡이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삶에 대한 길을 펼쳐줄수 있는 수단이 되어 줄테니 말이다.

비참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쳤던 실비오는 자신만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위해 미친장난감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것이고 문학을 사랑하는 실비오에게 이제 남은건 문학적 성취이다. 과연 그는 그 모든것들을 이룰수 있을까? 인간다운 삶 그 강렬하고 아름다운 서사속으로 미친장난감이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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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4
보리스 비앙 지음, 이재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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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보리스 비앙(저자) 휴머니스트(출판)

1946년 출간되어 5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보리스 비앙의 소설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소설 중에서도 거의 야설일 정도로 흥미로움이 절정에 이르렀던 소설로 기억될 것 같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세 번째 시리즈 질투와 복수를 주제로 이번 다섯 작품 중 가장 내 시선을 끌었던 제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극적이면서도 그 안에서 깨우쳐줄 그 무언가를 찾아서 난 책장을 펼쳐야겠지? 문학적 견지에서 볼 때 거의 관심을 끌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관해 호평을 하든 악평을 하든 상관없이 작품에 관해 말한다는 저자의 인터뷰에서처럼 어쩌면 내가 만난 문학작품 중 인간의 또 단면을 철저하게 보여준 끝판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선택의 몫은 늘 자기 자신이 될 테니 말이다

.

인종차별로 인한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했던 아니 그보다 더 잔혹한 일들을 겪어야만 했던 그래서 더 복수심으로 가득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금발에 하얀 피부지만 주인공 리 앤더슨은 흑인의 피가 흐르는 혼혈! 그의 남동생은 죽임을 당하고 까만 피부의 그는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그런 그에게 남동생의 죽음은 백인들을 향한 분노로 향했고 그렇게 미국의 한마을에 들어간 앤더슨은 천천히 자신의 복수를 계획한다. 미국 남부의 벅스턴에 서점 관리인 일을 하면서 그는 복수의 대상자 백인 여성들을 물색하는 그 과정에서 파티에서 만난 상류층 가문의 애스퀴스 가의 두 자매를 성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데....

주인공 앤더슨 너무 변태스러운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빠른 속도로 책장이 넘어간 이유는 두 자매를 향한 아니 어쩌면 백인 사회를 대표했던 그녀들을 향한 복수심은 혼혈인 그에게 어쩌면 인종차별에 대한 아픔으로 인한 칼날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살인만이 그의 복수를 대신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그 무엇으로도 정당할 수 없는 그의 복수 방법이 사실 안타깝긴 어쩔 수 없나 보다. 자신은 혼혈이지만 백인의 피부를 갖고 금발이었기에 평범한 대접을 받았지만 자신의 가족들은 까만 피부였기에 죽임을 당했으니 그의 증오심은 더 커졌으리라... 백인들의 인종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와 삶이 그에겐 너무나 괴로웠을 테고 역겨웠을 것이며 추악함까지 느꼈을 테니 말이다. 나와 다르게 생겼다 해서 나와의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그들도 인격을 가진 사람이며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 또한 없을 것이다. 아직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아픔이다!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제목이 영화화가 될 만큼 보리스 비앙의 소설은 논쟁의 대상이 되었기에 충분했고 작품의 해석을 두고도 충돌했었던 보리스 비앙! 차별자인 백인에 대한 증오에 불타는 흑인 청년 앤더슨의 잔혹한 복수를 그린 이야기는 대중의 호평을 받았지만 저속한 폭력 소설로 규탄되어 법정 소송까지 벌였다고 하니 당시 보리스 비앙의 소설이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을지 짐작할 수 있다.

여전히 20세기 프랑스 누아르 소설의 고전으로 손꼽히며 인종이나 계급의 차별 문제를 예리하게 다룬 휴머니스트의 세계문학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제목만큼이나 내게 강렬한 소설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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