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호랑이 책 - 그 불편한 진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들은 죽은 호랑이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호랑이들은 그런 사진을 볼때마다 분노할 것이다.

본문86

작가는 두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었을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야생동물의 생존권이 헌법에 보장되기를 바란다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호랑이가 등장하는 동화를 쓰는 작가들 조차 호랑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그게 작가로서는 아쉽다고도 했다.우리는 너무나도 친근한 말 호랑이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을까?

나역시 동물원에서 본 호랑이가 다였다. 정말 자세한 호랑이의 역사는 알지도 못한채 호랑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동물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으로 하여금 작가는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라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체들이 같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지구별이 인간만이 잘 사는 지구가 아닌 모든 생명체가 다 같이 잘 살수 있도록 말이다.

죽은 호랑이를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는 인간들을 보고 있자니 호랑이 뿐 아니라 인간인 나조차도 분노가 따를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호랑이에 관한 역사? 호랑이에 대한 것으로만 그져 단순하게 생각했지 인간과 대립되어 인간의 잔인한 모습들을 보게 될줄은 사실 몰랐다. 그래서 난 더욱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처참하게 죽은 자신들의 시신을 놓고 기념촬영을 하는 인간들이 과연 정상적이겠냐고 작가는 말한다.

당연히 정상은 아니지 않나? 하지만 이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호랑이도 벌레도 아니가 ..바로 인간이다.

그건 살면서 그렇게 되었던것 같다, 인간은 본 모습을 감춘체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지 않은가.

호랑이 가죽을 벗겨 호피를 만들기도 하고 호랑이의 숨터를 쳐 들어가 빼앗고 총을 겨누며 한반도는 어느순간부터 외국사람들에게도 쉽게 호랑이를 죽이고 가져가 돈으로 여겨지는 그런곳이 되고 말았다.그렇게 호랑이들에게 우리나라는 저주의 땅이 되고 있었다.

옛날 사람들은 그런 호랑이를 산신령이라는 신으로 모셨다.

호랑이가 자신들을 도와준다고 믿은 것이다.

본문169

작가는 산신도를 보면 늙은 할아버지가 아니라 그 옆에 있는 호랑이를 본다고 한다. 호랑이가 진정한 산신이라고 생각하기 떄문이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거에도 어쩌면 지금에도 호랑이를 신처럼 섬기며 살기까지 했는데 그런 호랑이를 왜 무참히 죽여야만 했던 것일까...점점 사라져 가는 호랑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수백년전부터 이어온 인간의 잔임함이란 호랑이를 사자지게 만든 것만 봐도 알수가 있었다.

한국의 신화는 호랑이 신을 빼면 초라해 질 정도인것을 그것 또한 우리의 역사인것을 그런 귀중한 역사들을 인간은 너무나도 잔혹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인 나도 너무나 부끄럽고 고개를 들수없을만큼 호랑이에게 미안함이 느껴졌다.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호랑이를 탄압하고 호랑이들이 멸종의 길로 밖에 갈수 없었는지 작가는 낱낱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호랑이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지만 반면 그 가장 좋아하는 동물 호랑이를 멸종시킨 사람들도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고 작가의 말처럼 그 불편한 진실을 밝혀야 할 떄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은 동물원에 가서 가장 보고 싶은 동물이 호랑이가 아닐까 싶다.

가장 보고 싶은 그 동물을 오래도록 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동물의 생명을 인간의 무구한 욕심으로 말미암아 무참히 짓밟아서는 안될 것이다. 인간의 잔혹함이 이제는 막을 내리고 숭고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호랑이들을 보호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인간과는 다르게 그들은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욕구마져 내려 놓지 않았던가...

지구상에서 행복해야 할 것은 인간만이 아니라는 것을 인간들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나또한 동물에 대한 사랑만으로가 아닌 그들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그것이 마지막 동물들에 대한 호랑이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일테니까...

호랑이에 대해 다시금 알수 있게 해준 위험한 아니 위험하지 않은 호랑이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단' 다른 이 끝 단.끝이 다르다.'단'은 끝이기도 하고 실마리이기도 한데,'단정하다' '올바르다'는 뜻을 얻었다. 시작과 중간은 같았다.-본문 p55]

옳지 않음은 진리에 미달했다기 보다는 거짓의 편에 섰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한다. 어떤 구조속에 있느냐에 따라 이단은 서로를 향하는 총알이라고 하는데 이단의 뜻을 뜻밖에도 여기서 더 알게 되다니. 말에도 구조가 있고 문장 사이사이에서도 처음과 중간 끝이 있는 법이니 그 구조를 알면 더 말뜻을 이해하기 편할것 같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어를 엄청 어려워 한다더니 이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말이 가져오는 여러가지의 의미와 뜻.

앞에 쓰냐 중간에 쓰냐 뒤에 쓰냐에 따라 의미가 바뀌어 버리는 신기한 구조임이 틀림없다.

[왜 고유어는 예쁜말이고 한자어나 외래어는 예쁘지 않은가..

(중간생략)예쁜 말은 따로 없다.-본문p97]

나도 아이들에게 예쁜말을 쓰라고 늘 강조한다. 바른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라는 모두가 아는 그 속담처럼

말이 이뻐야 얼굴도 고와지고 이쁘게 말해야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 이쁘게 말하는거라고 늘상 아이들에게 그렇게만 이야기 해왔는데...세상에나! 예쁜말은 따로 없다라는 문구를 보니 어?정말?그런가?그럴까? 싶기도 하고...

작가는 예쁜말은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과연 어떤말이 정말 예쁜말이고 아닌지는 누구의 판

단에 따라야 하는지도 잘 모르긴 하겠다. 나 그저 듣기에 좋은말이 예쁜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거짓말의 기준 세가지.사실이 아닐 것, 자신이 믿는 것과 하는 말이 정반대임을 알고 있을것. 상대방을 속이려는 의도가 있을것, 이중에서 한두 가지가 빠지면 착각이거나, 실수, 기억의오류 아니면 농담이나 과장이다.-본문p117]

좋게 보면 거짓말은 상상력이라고 한다. 누구나 하루에 200번정도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나도 언젠가 방송에서 들은적이 있는듯 하다. 나도 모르게 무심코 내뱉고 있는 말들중에 거짓말이 200개나 속해 있다는 거다.

너무 많기도 하다. 그만큼 나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쁜거 인지도 알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었다니.

정말 말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를 가지고 노는 내 말들을 가지고 노는 도깨비가 맞나? 싶을 정도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있다면 바로 거짓말하는 것이다.

진실되게만 이야기 하면 모두가 용서 받을것을 그 잘못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대는 꼴이 너무나 싫기 때문이다. 그것을 상대방 뿐만아니라 나 자신마져 속게 하는 것이니까.

자신마져 속여가며 행동하고 말하는 까닭이 이해되질 않는다.말은 거짓말을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있는데 그러고 보면 말은 정말 요물이 아닐수 없다. 다행히 거짓말은 상호적이라고 한다.

말 자체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손으로는 손뼉을 못 치즛, 동의하고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있어야 완성되는 거니까.

말끝이 당신이다라는 책 제목처럼 말은 곧 나자신이다.

내가 그동안 살면서 어떻게 말을 해왔지?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시점이다.

상대방에게 기분나쁘지 않게 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말할때도 있었고 그냥 대충 말할때도 있었으며 정말 진심을 다해 말을 한적도 있었다. 상황에 따라 말하기는 다른 수단으로 여겨졌다.

말은 그사람의 고유 언어영역 선택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말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이다.

다른 그 무엇보다 말은 이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바른 말 고운말 예쁜말 모두가 공통적인것이 말이다.

나를 대변해주고 나를 알리는 말들..앞으로도 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특히 말 끝에서 전해주는 그 깨달음을 안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말은 어느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바로 내 자신일테니까...

말끝이 당신이다!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보고 말의 깨달음을 알기 바란다.

<네이버 독서까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노란 무엇인가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바버라 H. 로젠와인 지음, 석기용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노는 자연스러운 것인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가,

근본적으로 생물학적인 그 무엇인가,

수많은 기본 감정 중 하나인가?

기본 감정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이런 질문들을 무시한다.

본문중에서 p200

인간은 왜 항상 분노에 쌓여만 있는가.

서로가 다른 집단들이 매우 다른 자극에 대해 다들 자기들이 분노하고 부르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정서공동체는 특정 정서를 중시하거나 경시하며 정서 표현에 대해 같은 규범을 고수한다고 한다.

분노에 대한 12가지 담론으로 씌여져 있는 이책은 여러 철학자들이 각자 생각하고 연구한 분노에 대하여 과연 분노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되어져있다.분노는 폭력을 동반한다.

사람들은 자기 분에 못이겨 욕을 서슴치 않게 내뱉고 그래도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주체 할수 없을 정도가 되면 폭력으로 이어진다. 길가다가 술에취해 시비가 붙고 폭력으로 이어지는것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분노가 표출됨에따라 억누르지 못하고 몸밖으로 드러나는것이 아닐까 싶다.

즉 분노를 도덕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자신들의 노여움이나 미덕으로 주장하는 인간들의 경우 기독교에서는 도덕을 바로 잡는데 이바지한다면 정당한 분노로 여긴다한다. 루소가 분노를 미덕으로 변모시키다니...분노는 말 그대로 분노지

어찌 미덕이 될수있지?라는 의문속에 책을 더 들여다보았다.

분노에는 커다랗게 두가지 분노가 있음알 알았다. 그중 하나는 예를 들어 그런것이 아닐까?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땅이라고 박박 우기는 모습들을 보면 분노가 끓어오른다.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분노의 성질도 달라지고 그 해석또한 달라진다.

분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철학자들의 연구에 조금은 뒤바뀌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게 만들어가자.

온전히 나의 의지로 만들어,

모두와 함께 볼수 있는 그림을,

인생을.

본문중에서 155

그림들의 혼잣말은 다름 아닌 작가가 어렸을때부터 느껴왔던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 한편에 머물면서 하나의 그림 속 이야기가 되어간다.

책을 처음 받았을때 너무 예쁜 그림들로 가득해서 설레임마져 있었다.

글속에 담겨진 그림들이 이야기 하고 싶은 말들이 글로 다시 소곤거려졌다.

어렸을때 할머니와의 예쁜 그릇 추억이며 담벼락 위에 외롭게 앉아있던 고양이

그림일기로 가득했던 작가의 어린시절등등..

덕분에 나도 글을 읽으며 다시 어린시절로 되돌아가 동심마져 느끼게 되었다.

새로운 곳을 갈때와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늘 고개를 숙이고 살다가

문득 올려본 하늘이 도화지 같다.

파란색 도화지에 하얀 구름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오늘 , 참 맑은 날.

구름도 그림을 그리는 날.

내 마음에도 그림 그리기 참 좋은 날.

본문 186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다소 사사롭지만 평범한 이야기들이 이제는 하나의 추억이 되어 그림의 한조각이 되었다.

각기 다른 삶속에 다를 색으로 채워지는 그림들처럼 가끔은 삶이 지치고 힘들때

따사롭게 그려진 추억속 그림들처럼 앞으로의 삶에도 마음 따뜻한 기억속 그림들이 더 많이 그려지길 니또한 바란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나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고 작게 건네는 손들이 나를 위로해 주었으며

따뜻한 말한마디가 절실한 요즈음 <그림들의 혼잣말>은 그렇게

내 마음속 깊이 따뜻함과 울림을 전해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피스, 잔혹한 소녀들
에이버리 비숍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대기와 돌맹이로 내 뼈를 부러뜨릴 순 있어도

너의 말이 나에게 상처를 줄 순 없어

본문중에서 p434

하피스는 주인공 에밀리가 속해있는 단체이다.

6명의 소녀들이 각기 유치원때부터 알게 되어 초등학교 중학교때 한명씩 더 단체에 들어오게 되어 총 6명이 하피스 멤버가 되어 무서운 집단을 만들어냈다.

정신 상담 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28살 에밀리의 14년전 이야기로 소설은 거슬러 올라간다.

동창생 친구 두명 그녀들은 하피스 멤버이기도 했던 올리비아와 데스트니가 잇따라 자살을 하고 죽음을 맞이하며 그 뒤에는 하피스의 마지막 멤버 글쎄...하피스에게 그레이스가 과연 멤버로 받아들여지긴 했을까..

의문스럽지만 어쨋건 그레이스는 친구들의 자살과 죽음에 연관되어 있다고 굳게 믿는 에밀리와 코트니..

그 둘은 친구들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또 다른 멤버. 에밀리와는 유치원때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 엘리스와 그레이스 둘이 꾸민짓이었고 서열이 가장 높았던 매켄지 또한 결국은 그레이스에 의해 엘리스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었을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 소설 마지막은 소름끼치며 끝이난다.

중학교때 전학온 그레이스를 하피스로 들어오게 한 사람이 바로 에밀리였다.

그녀는 자신이 하피스에서 보잘것 없는 존재인것이 싫어서였던 걸까?

자신 밑에 그레이스를 두고 싶었나..온갖 해서는 안될 학행들을 하피스 멤버들이 저지를때 그녀들은 죄책감마져도 없었다. 부모의 부와 권력만을 믿고 행동하고 있는 중2 그 소녀들의 행동을 난 믿을수가 없었다.

학교폭력이라는 자체의 실태에 대해 소설은 너무나도 적날하게 비춰주었다.

책을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하피스의 만행은 더욱더 악랄해졌다.

매켄지는 대마초를 구입하기 위해 그레이스를 불러 고등학교 남자들과 돌려가며 성행위를 하게 만들었고

그 누구도 이것을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잔혹한 소녀들은 피의 맹세를 하며 비밀을 지킬것을 다짐하는 장면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아무런 죄책감 없는 매켄지와 뻔뻔스러운 나머지 친구들...이들의 나이 고작 중학교 2학년이다.

지금은 중2를 부모들은 건들지도 못한다. 그만큼 사춘기가 온 시기라 이시기만 잘 지나가길 바랄뿐이다.

나역시 그렇다. 별탈없이 아이 둘이 무사히 학교 생활을 마치는 것이 내 바람이기도 하다.

학교 폭력이며 왕따며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그렇지만 항상 모든 피해는 피해자에게만 있을뿐 정작 가해자는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다시 고개를 들고 학교를 다니고 사회에 나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생활한다.

그들은 하피스처럼 그냥 장난이었다고 그저 별거 아니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레이스처럼 왕따를 당하고 온갖 욕설과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평생 씻을수 없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온전히 정상적으로는 살수 없을 것이다. 과거 자신들이 저지를 잘못된 행동에 대해 빠져나가기만을 궁리하고 합리화 시키기 급급한 소녀들..

책임을 전가시키고 묻어버리려는 가해자들의 모습이 너무 끔찍하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수록 그레이스가 너무나 안타깝고 불쌍했다.

친구들이라 믿었던 아이들의 배반을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딜수 있었을까..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그레이스의 복수는 그렇게 14년이 지난 지금 시작된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일어나면 안될것이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온 마음을 다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할것이며 그에 따른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함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