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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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들어가자.

온전히 나의 의지로 만들어,

모두와 함께 볼수 있는 그림을,

인생을.

본문중에서 155

그림들의 혼잣말은 다름 아닌 작가가 어렸을때부터 느껴왔던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 한편에 머물면서 하나의 그림 속 이야기가 되어간다.

책을 처음 받았을때 너무 예쁜 그림들로 가득해서 설레임마져 있었다.

글속에 담겨진 그림들이 이야기 하고 싶은 말들이 글로 다시 소곤거려졌다.

어렸을때 할머니와의 예쁜 그릇 추억이며 담벼락 위에 외롭게 앉아있던 고양이

그림일기로 가득했던 작가의 어린시절등등..

덕분에 나도 글을 읽으며 다시 어린시절로 되돌아가 동심마져 느끼게 되었다.

새로운 곳을 갈때와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늘 고개를 숙이고 살다가

문득 올려본 하늘이 도화지 같다.

파란색 도화지에 하얀 구름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오늘 , 참 맑은 날.

구름도 그림을 그리는 날.

내 마음에도 그림 그리기 참 좋은 날.

본문 186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다소 사사롭지만 평범한 이야기들이 이제는 하나의 추억이 되어 그림의 한조각이 되었다.

각기 다른 삶속에 다를 색으로 채워지는 그림들처럼 가끔은 삶이 지치고 힘들때

따사롭게 그려진 추억속 그림들처럼 앞으로의 삶에도 마음 따뜻한 기억속 그림들이 더 많이 그려지길 니또한 바란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나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고 작게 건네는 손들이 나를 위로해 주었으며

따뜻한 말한마디가 절실한 요즈음 <그림들의 혼잣말>은 그렇게

내 마음속 깊이 따뜻함과 울림을 전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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