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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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다른 이 끝 단.끝이 다르다.'단'은 끝이기도 하고 실마리이기도 한데,'단정하다' '올바르다'는 뜻을 얻었다. 시작과 중간은 같았다.-본문 p55]

옳지 않음은 진리에 미달했다기 보다는 거짓의 편에 섰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한다. 어떤 구조속에 있느냐에 따라 이단은 서로를 향하는 총알이라고 하는데 이단의 뜻을 뜻밖에도 여기서 더 알게 되다니. 말에도 구조가 있고 문장 사이사이에서도 처음과 중간 끝이 있는 법이니 그 구조를 알면 더 말뜻을 이해하기 편할것 같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어를 엄청 어려워 한다더니 이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말이 가져오는 여러가지의 의미와 뜻.

앞에 쓰냐 중간에 쓰냐 뒤에 쓰냐에 따라 의미가 바뀌어 버리는 신기한 구조임이 틀림없다.

[왜 고유어는 예쁜말이고 한자어나 외래어는 예쁘지 않은가..

(중간생략)예쁜 말은 따로 없다.-본문p97]

나도 아이들에게 예쁜말을 쓰라고 늘 강조한다. 바른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라는 모두가 아는 그 속담처럼

말이 이뻐야 얼굴도 고와지고 이쁘게 말해야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 이쁘게 말하는거라고 늘상 아이들에게 그렇게만 이야기 해왔는데...세상에나! 예쁜말은 따로 없다라는 문구를 보니 어?정말?그런가?그럴까? 싶기도 하고...

작가는 예쁜말은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과연 어떤말이 정말 예쁜말이고 아닌지는 누구의 판

단에 따라야 하는지도 잘 모르긴 하겠다. 나 그저 듣기에 좋은말이 예쁜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거짓말의 기준 세가지.사실이 아닐 것, 자신이 믿는 것과 하는 말이 정반대임을 알고 있을것. 상대방을 속이려는 의도가 있을것, 이중에서 한두 가지가 빠지면 착각이거나, 실수, 기억의오류 아니면 농담이나 과장이다.-본문p117]

좋게 보면 거짓말은 상상력이라고 한다. 누구나 하루에 200번정도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나도 언젠가 방송에서 들은적이 있는듯 하다. 나도 모르게 무심코 내뱉고 있는 말들중에 거짓말이 200개나 속해 있다는 거다.

너무 많기도 하다. 그만큼 나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쁜거 인지도 알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었다니.

정말 말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를 가지고 노는 내 말들을 가지고 노는 도깨비가 맞나? 싶을 정도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있다면 바로 거짓말하는 것이다.

진실되게만 이야기 하면 모두가 용서 받을것을 그 잘못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대는 꼴이 너무나 싫기 때문이다. 그것을 상대방 뿐만아니라 나 자신마져 속게 하는 것이니까.

자신마져 속여가며 행동하고 말하는 까닭이 이해되질 않는다.말은 거짓말을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있는데 그러고 보면 말은 정말 요물이 아닐수 없다. 다행히 거짓말은 상호적이라고 한다.

말 자체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손으로는 손뼉을 못 치즛, 동의하고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있어야 완성되는 거니까.

말끝이 당신이다라는 책 제목처럼 말은 곧 나자신이다.

내가 그동안 살면서 어떻게 말을 해왔지?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시점이다.

상대방에게 기분나쁘지 않게 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말할때도 있었고 그냥 대충 말할때도 있었으며 정말 진심을 다해 말을 한적도 있었다. 상황에 따라 말하기는 다른 수단으로 여겨졌다.

말은 그사람의 고유 언어영역 선택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말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존재이다.

다른 그 무엇보다 말은 이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바른 말 고운말 예쁜말 모두가 공통적인것이 말이다.

나를 대변해주고 나를 알리는 말들..앞으로도 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특히 말 끝에서 전해주는 그 깨달음을 안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말은 어느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바로 내 자신일테니까...

말끝이 당신이다!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보고 말의 깨달음을 알기 바란다.

<네이버 독서까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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